괴산 막장봉
함께하는 즐거움! 모처럼 '광명우리산사람'과 발맞추는 괴산의 명산 막장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이었는데...
날씨가 받쳐 주었으면 기암과 어우러진 조망이 압권으로 힐링의 멋진 산행이 이루어졌을텐데...
며칠전부터 일기예보에 촉각을 곤두세워 귀를 기울였지만,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에 조망이 신통치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들머리인 제수리재에 오전9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산행코스; 제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천지바위~댐바위~달팽이바위~통천문~코끼리바위~막장봉~
절말갈림길~시묘살이골~은선폭포~쌍곡폭포~쌍곡휴게소주차장
산행거리는 약8.8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여유있는 진행으로 6시간10분정도 소요되었답니다.
막장봉(幕場峰 887m)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해발 887m의 희양산의 자봉으로,
동남쪽으로 장성봉, 북쪽으로 덕가산, 악휘봉과 이어져 있으며, 시묘살이골이 갱도처럼 생겼는데 갱도 막장에 있는 봉우리라하여
막장봉으로 불리며, 제수리재에서 정상구간은 바위 전시장을 방불하게 하는 투구봉, 통천문, 달팽이바위, 천지바위, 코끼리바위,
둘리바위, 댐바위등의 기암들과 작은 암봉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묘살이계곡의 은선폭포와 쌍곡폭포가 유명합니다.
천지바위에서...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안성맞춤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인 제수리재에
오전9시30분경 도착을 합니다.
광명에서 출발할때는 그런대로 조망이 괜찮을거란 생각이었는데, 증평IC를 지나 쌍곡계곡으로 들어서면서,
칠보산과 군자산 자락을 바라보니 이런 안개가 자욱하니 내려앉아 조망이 완전 꽝이었으니...ㅠㅠ
제수리재 산행들머리
강우탑과 등산안내도가 있는 장성봉, 막장봉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하면 됩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 후 준비운동을 하였고, 22명이 함께하는 단체 인증을 마치고 기암과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기대하며
산행이 시작 되었지요.
제수리재는 괴산과 문경의 경계를 잇는 고개로 문경에서는 관리를 많이 배출하였다고 하여 관평재라고도 부른답니다.
이곳 제수리재가 해발530m로 날머리인 쌍곡휴게소가 있는 절말보다 고도가 높아 수월하게 능선으로 붙을 수 있어
막장봉과 장성봉산행의 들머리를 제수리재에서 시작하게 된답니다.
사진상으로 우측이 막장봉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이고, 좌측은 군자산을 산행할 수 있는 등로가 됩니다.
송이버섯 입찰구역이라며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안내...
안개가 걷혀주기를 바라며,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막장봉까지 3.6km,장성봉까지는 4.8km 이정표 입니다.
산사태위험지역이란 안내였는데, 암릉과 기암들이 어우러진 괴산의 명산 막장봉! 그리 위험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네요.
육산과 골산이 잘 섞여 암릉과 봉우리를 번갈아 오르내리고, 등로 주변에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소나무 숲길 사이로
조망처가 곳곳에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막장봉인데...
오늘 산행에선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조망이 거의 없었다는 아쉬움 이었네요.
들머리에서 약10여분 진행하면 등로 우측에 '새바위'가 나타나며 골산을 알리는 작은 입석대처럼 선바위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바위 윗부분에 자연이 빚은 조각품 새의 형상이 있어 '새바위'라고 명명해 봅니다.
새바위를 뒤로하고 얼마진행하지않아 만나게 되는 이빨바위...
윗니만 남은 공룡의이빨, 혹은 동물의 이빨모양으로, 이빨바위 안으로 들어가 인증을 하는 모양새였답니다.
이빨바위에서 탐방로 아님 표지를 무시하고 진행하게되면 시원스럽게 뚫리는 조망처가 있으니 조망을 보기위해 넘어섭니다.
그치만 자욱한 안개가 완전 시야를 가려 아무것도 보여주지않는 애석함이었네요.
전망바위에서 정면으로 대야산, 중대봉이 시야에 가깝게 들어오고,
그 우측으로 속리산의 주봉과 산자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움을 감상치 못하는 애석함이었네요.
지난번 갈재에서 속리산천황봉을 지나 문장대, 시어동으로 백두대간 산행했던 그림을 되새기며 바라보게 되는 즐거움 이었을텐데...ㅠㅠ
속리산 주능선과 구병산으로 이어지는 충북알프스, 그 앞으로 조봉산,도명산,낙영산, 가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아스라히
보여주는 멋진 조망처이지만 오늘은 전혀 보여주지못한 아쉬움...
조망처로 생각되는 바위에 올라본들 아무것도 보여주지않으니, 이렇게 인증하는것으로 대신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제수리재에서 1km진행하였다는 이정목...
이렇게 전혀 보여주지 않는 조망이었으니까요.
참나무와 소나무가 등로 주변에 안개속의 멋을 살려 주었으니 이제는 그냥 피톤치드향의 솔내음
그리고 함께하는 산벗님과의 행복산행에 주안점을 두고 오늘의 산행에 임하여야겠다는 생각이었네요.
첫번째 쉬어가는 이곳에서 주유소를 차렸답니다.
당연 기분좋아지는 음료로 목을 축이게 되었구요.
보여주지않는 조망이야 어쩔 수 없는 오늘의 산행이니, 다음에 다시 찾으면 되는 것이고...
제수리재에서 1.8km,막장봉까지 1.8km, 딱 반 진행하였네요.ㅎㅎ
보여주지않는 조망을 조금은 원망하며 투구봉 오름길의 암릉으로 진행을 합니다.
투구봉을 오르기전 두번째 조망처에서 역시 속리산권의 명산들이 멋지게 조망될텐데하는 아쉬움...
좌 우로 펼쳐지는 산자락을 감상치 못하는 애석함이었지요.
군자산과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은 선유동계곡을 품고있는 갈모봉, 그리고 용추폭포의 멋이 그윽한 사랑산,
갈론계곡의 아가봉과 옥녀봉도 삼삼하게 보여주어야 하였을텐데...ㅠㅠ
그래도 이제부터는 암릉으로 이어지는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산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부부소나무라고 명명해 봅니다.
가령산엔 황금 부부소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 이곳 괴산에 산들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암릉산행에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투구봉에 올라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보지못하는 아쉬움이었지만, 한참동안 인증사진을 찍고 여유있게 투구봉에서
쉬어갑니다.
이번주에 진행하는 백두대간길의 대야산을 비롯하여 중대봉, 그리고 지난주 진행하였던 청화산,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은
아예 보여주질 않았으니까요.
투구봉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투구봉 아래 바위에서...
투구봉아래 바위군에서 인증사진을 담는 산벗님들을 담아 봅니다.
투구봉 아래 바위군으로 내려와 투구봉을 담아봅니다.
제수리재에서 2.5km 진행하였으니, 막장봉까지는 1.1km남았네요.
이곳 부근에서 점심상을 차리게 되었지요.
함께하는 즐거움! 먹는기쁨까지 마음껏 먹게 되었네요.
점심을 먹고 여유있는 진행을 이어갑니다.
이곳 바위군에서 또다른 투구봉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끈질긴 생명력의 명품소나무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아슬아슬 침니바위를 지나고...
진행했던 뒤를 돌아본들... 보이는게 이렇다보니...ㅠㅠ
그져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로만 느껴보는 오늘의 막장봉 산행입니다.
시원스런 조망이 펼쳐졌다면 당연 산행속도는 느려졌겠지만, 편하고 수월한 산행이 이어지게 되었지요.
드디어 오늘 막장봉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천지바위...
당연 각자의 인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었지요.
각자의 포즈도 다양하게...
나 또한 인증을 해 봅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형태로 보여 천지바위, 분화구바위,의자바위,꼭지바위 등 여러이름으로 불린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천지바위...
기묘하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 대단했답니다.
천지바위에서 건너편 조망바위를 담아봅니다.
조망바위 위에서 천지바위와 어우러진 인증사진을 담아야 제대로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답니다.
천지바위에서 맨 후미로 즐기고 이제 둘리바위를 만나러 갑니다.
지나온 천지바위 조망바위를 뒤돌아 봅니다.
아마도 둘리바위와 지나온 암릉 및 천지바위를 감상하고 있겠다는?
둘리바위 입니다.
천지바위 뒤 조망바위 윗부분에 소나무가 있었는데,
아!~~ 바위 사이로 뿌리를 내린 소나무였군요. 캬! 대단한 생명력에 감탄을...
안개가 자욱해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한번 담아봅니다.
로프밧줄 구간입니다.
그리 어렵지않은 로프구간 이었는데...ㅎㅎ
유격! 유격! 하며 폴짝 폴짝 뛰면서 내려오는 산벗님이었네요.ㅎㅎ
많은 산객이 진행한다면 조금은 지체될 구간이었네요.
4형제바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양쪽에 2개씩 바위가 올려져있는 4형제바위 였지요.
아직 어린 적송였는데, 상당히 멋진 모습이었는데, 사진으론 조금 아쉽게 담겨졌네요.
진행하여야할 댐바위라 불리는 대슬랩을 담아봅니다. 달팽이바위와 막장봉은 어렴풋이 보였네요.
오리바위...
오리바위 옆 커다란 바위군에 올라볼 수 있을까 진행을 해 보았는데, 그리 쉽지는 않아 포기하고, 댐바위로 진행을 합니다.
댐바위로 오릅니다.
마당바위, 치마바위, 하마등바위 등등 여러형태로 부르고 있는 댐바위 입니다.
지나온 4형제바위를 담아봅니다.
댐바위에서 기차놀이??
코끼리바위
댐바위에서 통천문이 있는 달팽이바위를 지나 코끼리바위에 도착을 합니다.
막장봉의 마스코트인 코끼리바위입니다.
막장봉에 도착
잡목에 가려 조망이 전혀 없는 정상입니다.
정상 이정표.
막장봉에서 정상주를 간단하게 마시고 하산길로 접어들게 되었지요.
고사목이 또다른 아름다움으로...
절말갈림길
정상에서 200m 제법 가파른 내린을 이어오면 절말 갈림길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장성봉까지 1km, 다녀올까 처음엔 생각을 하였지만 이내 포기를...
어차피 2주 후에는 대간길로 진행을 하는 장성봉이니...
장성봉(長城峰) 또한 '긴 성'을 뜻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멀리서 보면 만리장성처럼 긴 암봉이 능선을 이루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막장봉 우측으로 길게 늘어진 계곡인 시묘살이골로 진행을 합니다.
옛날 부모의 묘를 이 골짜기 어딘가에 쓰고 묘 옆에 초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했다고하여 시묘살이골이라 합니다.
은선폭포
은선폭포에서 쉬어갑니다.
한두방울씩 비가 내리더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요.
살구나무골 갈림길
칠보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입니다.
절말주차장 1.5km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쌍곡계곡의 강선대 입니다.
쌍곡계곡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괴산팔경의 하나로 꼽혀 왔으며
호룡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장암)등을 쌍곡구곡으로 불리우고 있답니다.
쌍곡구곡은 화양동구곡, 선유동구곡과 더불어 괴산 3대 구곡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까지 이르는 총 10.5km에 걸쳐져 있답니다.
쌍곡폭포
쌍곡구곡 중 제7곡으로,8m정도의 반석을 타고 흘러 내린 물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졌다는 쌍곡폭포!
쌍곡폭포를 배경으로...
쌍곡계곡
타 지역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않아 수량이 전 보다는 턱없이 부족하게 흘러내려 가는 모습입니다.
쌍곡계곡
거의 1년에 한번씩은 찾아왔던 곳인데, 이렇게 수량이 적었던적은 없었거든요.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않아 그런대로 수월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었던 괴산 막장봉산행!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생각인데, 잘 될 수 있었음 좋겠네요.
하산 후 뒤풀이
두부전골로 산행의 피로와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었지요.
무박으로 이어지는 산행이 잡혀 있지 않았다면, 마음껏 함께할 수 있었을텐데...
설악비경산행 때문에 많이 자제를 하고, 무사히 귀경하여 설악비경산행을 준비하게 되었다네요.
귀경길의 일몰은 괜찮았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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