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산행

고향 뒷산인 도덕봉, 덕의봉 소나무 숲길 여정속으로(2015년 9월26일)

예실촌 2015. 9. 30. 07:19

옥천 도덕봉, 덕의봉

 

중추가절 고향에 내려와 오전에 차례음식을 준비하고, 오후 옆지기와 함께 고향 뒷산인 도덕봉과 덕의봉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2년전에도 옆지기와 함께 다녀왔던 도덕봉!

4시간 안팍으로 산행을 하기위함이니 팔음산을 생각해 보았지만, 도덕봉으로 끌리게 되어 오르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 백운리 느티나무쉼터~도덕봉~만월고개~헛고개~덕의봉~덕의봉 옹달샘 약수터~백운리 느티나무 쉼터

              산행거리는 약 6.7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30분 소요 되었답니다.

 

도덕봉(道德峰 543.5m).덕의봉(德義峰 만월령 491m)은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산들은 청산면소재지를 중심으로 좌청룡우백호 형상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봉우리로

덕의봉 종주코스(6.15km), 도덕봉 종주코스(5.59km), 덕의봉과 도덕봉을 잇는 종주코스(6.9km) 등 3개의 코스산행을

선택적으로 각자 형편에 맞게 할 수 있어서 더욱 매력 있답니다.

특히 이 산들은 청산팔경 중 제1경 망일효종(望日曉鍾), 제2경 백운귀학(白雲歸鶴), 제8경 갈령비폭(葛嶺飛瀑) 등

세 곳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는데,

제 1경은 덕의봉 중턱에 있던 망일암(望日唵)의 새벽 종소리를 노래한 것으로

'청산면을 굽어보는 자리에 터를 잡은 망일암은 백년을 하루같이 새벽에 종을 울리는데,

그 종소리는 모든 중생에게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뜻을 널리 전하는 듯하다.' 하였다합니다.

제2경은 덕의봉 울창한 소나무 숲에 수백마리의 백학이 무리를 지어 살고 있어서 석양을 받으며

제 집을 찾아들기 위해 온통 하늘을 뒤덮고 몇 차례씩 공중을 선회하다 서서히 내려 않는 모습이

흰구름이 천만파편이 되어 떨어지는 듯하더니 어느덧 소나무 숲은 흰눈이 내린 듯 하얗게 변해 장관을 이룬다 하여

청산 제2경으로 꼽힌답니다.

제8경 갈령비폭은 교평리 뒷산 덕의봉의 갈전고개를 오르다 보면 비탈길 옆 계곡에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는데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아도 시원스럽기 그지없고 웅장하고 장엄한 경관을 이룬다 하여 청산 비경으로 꼽고 있답니다.

 

 

 

 

도덕봉 정상...

 

 

산행 들머리인 백운리 느티나무 쉼터

도덕봉, 덕의봉 산행 시작점은  청산면사무소에서 시작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청산면사무소에서 약400m 진행한 이곳 백운리 느티나무 쉼터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을 하게 되었답니다.

 

 

 

 

 

 

 

 

 

 

 

 

 

 

전에 없던 산뜻한 벽화가 눈길을 끌어 담아봅니다.

 

 

도덕봉 등산 안내도

1코스로 진행하여 만월고개, 헛고개를 경유 덕의봉찍고 이곳으로 하산하는 오늘의 산행입니다.

 

 

좌측 덕의봉, 우측 도덕봉

느티나무쉼터에서 우측 농로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마지막집까지 이어가게 됩니다.

등로 좌측으로 바라본 도덕봉과 덕의봉...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가을 분위기를 느껴보고...

 

 

 

 

 

 

 

 

소나무 숲길

마지막집에서 좌측 우측 산길이 열려있는곳으로 진행을 하면 됩니다.

어느곳을 이용하여 진행을 하여도 무방하며, 합류하게 된답니다.

 

 

 

 

 

 

 

 

제멋대로 뻗어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눈길을 끌게 됩니다.

 

 

 

 

 

 

 

 

반듯한 등로의 소나무 숲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도덕봉 산행시 유일한 밧줄구간??

 

 

로프구간을 통과하여 조금 더 진행하게되면 도덕봉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도덕봉 정상 인증...

 

 

정상에는 2013년 세운 아담한 정상석과 통신철탑이 있답니다.

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에서 정상에 올라 바라보면 북쪽으로 속리산(1,058m) 및 구병산(877m)의 능선이 아련하게 보이며,

북서쪽으로는 삼승산(574m)과 관모봉(582m)이 보이게 됩니다.

동쪽으로는 팔음산(762m), 남쪽으로 백화산(903m)등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게 된답니다.

 

 

좌측 관모봉, 우측 삼승산입니다.

 

 

잘 익은 여인네 가슴처럼 하늘아래 당그마니 솟아 오른 도덕봉!

청산에 있는 마을치고 도덕봉이 보이지 않는곳이 없답니다.

중학교시절 겨울이면 토끼몰이로 자주 올랐던 도덕봉! 간만에 다시 오르게 되었지요.

 

 

 

 

 

산행들머리 백운리 방향과 청산면 들녘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보청천, 저멀리 백화산방향은 개스가 차 희미하게 보였지요.

 

 

 

 

 

산행로 정비를 위해 헬기장에 자재들이...

 

 

만월리 방향...

 

 

만월고개

정상에서 조금 가파르게 진행하여 도착한 만월고개..

중학시절 이 고개를 넘어 다녔던 아련한 추억! 내가 살던 고향은 충북 옥천군 청산면 예곡리

지금도 고향에는 어머님이 계시니, 명절이면 고향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헛고개

만월고개에서 만월봉을 지나 헛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덕의봉에 도착

헛고개봉을 지나 좌틀하여 오르면 덕의봉에 도착을 합니다.

 

 

새롭게 정상석을 세우게될 덕의봉 정상석...

 

 

 

 

 

덕의봉에서...

 

 

 

 

 

하산하며 바라본 청산 들녘 풍경...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

잠시 쉬어갑니다.

 

 

 

 

 

청산면 시가지 풍경

백운리,교평리,지전리그리고 보청천 한다리 너머 판수리, 인정리로 이어지는 들녘...

 

 

당겨봅니다.

 

 

 

 

 

 

 

 

 

 

 

 

 

 

 

 

 

사랑나무

소나무 옹이가 참나무 구멍으로...ㅎㅎ

 

 

 

 

 

 

 

 

 

 

 

덕의봉 옹달샘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옹달샘 음료불가한 옹달샘입니다.

덕의봉 정상에서 매우 가파른 하산길로 이어져 덕의봉 옹달샘에 도착을 합니다.

 

 

 

 

 

 

 

 

 

 

 

 

 

 

 

 

 

 

 

 

청산고등학교, 청산 중학교, 청산 초등학교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청산중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듸로 바뀌었네요.

 

 

 

 

 

 

 

 

 

 

 

 

 

 

 

 

 

 

 

 

 

 

 

 

 

 

 

 

 

하산하며 바라본 도덕봉...

 

 

덕의봉...

 

 

좌측 덕의봉, 우측 도덕봉

 

 

 

 

 

느티나무 쉼터에 도착..

원점회귀산행으로 즐겨본 도덕봉, 덕의봉 샤브작 샤브작 힐링 발걸음 이었답니다.

 

 

 

 

 

 

 

 

 

 

 

 

 

 

 

 

 

고향집으로 향하며 들려본 보청천변 청산정

 

 

보청천과 한다리...

 

 

 

 

 

 

 

 

칠보단장

옛부터 청산은 "칠보단장(七洑單場)"으로 유명합니다.

들이 넓고 물이 좋아 곳곳에 보(洑)를 많이 막아 농사를 짓고 물레방아를 돌렸답니다.

 

"칠보(七洑)"라 하면

예실 보, 범딩이 보, 집앞 보, 장사래 보, 새들 보, 산계 보, 안임이 보를 이르는데 보(洑)마다 경치가 아름답고 특징이 있답니다.

칠보에는 잉어, 붕어, 메기 등 싱싱한 물고기 떼가 유유히 노닐며 강태공들이 낚시 대를 드리우고 세월(歲月)을 낚으며

여름에는 벌거숭이들의 놀이터가 된답니다.

 

단장(單場)이라 함은 5일마다 서는 청산 장을 말하는데

청산장날이면 보은, 영동, 상주에서까지 많은 장꾼들이 모여서 성시(盛市)를 이루 는데 특히, 곶감시장과 청산은 인심이 좋은 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답니다.

 

청산의 인심이 좋은 것은 다른 고장과 달리 씨족마을이 많기 때문입니다.

백운리에 朴氏, 상예곡에 金氏, 하예곡에 朴氏·具氏, 의동리에 梁氏, 덕지리에 薛氏, 효림리에 尹氏, 인정리에 洪氏· 朴氏,

한곡리에 朴氏, 장위리에 柳氏, 덕곡리에 張氏, 대성리에 元氏, 목동리에 李氏등

거의 마을마다 씨족사회를 이루고 살기 때문에 인정이 많고 친척간이라 서로 믿고 돕는 고장이랍니다.

 

 

 

 

 

고향집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고...

팔음산을 다녀올까 생각했지만, 학창시절수없이 올라보았던 도덕봉!

간만에 옛시절을 생각하며 다녀왔던 도덕봉, 덕의봉 고향 뒷산 나들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