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청하골 십이폭 비경을 품은 포항 내연산(2017년 8월15일)

예실촌 2017. 9. 6. 21:27

포항 내연산


광복절 산벗님의 100명산 99번째 산행에 동행하여 축하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비예보가 있어 우중산행이 예상되었지만 그또한 하나의 추억으로 기억되는 기쁨으로 함께하기로 하였지요.


산행코스 : 주차장~보경사~문수암~문수봉~삼지봉~관음폭포~연산폭포~상생폭포~보경사~주차장

            산행거리 12.6km이고 산행시간은5시간32분 소요되었습니다.


포항 내연산(內延山 삼지봉 711m)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11m)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답니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입니다.

내연산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답니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답니다. 


경북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갑천계곡은 상생폭(相生瀑), 관음폭(觀音瀑) , 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 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神仙臺) , 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 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내연산(710m)은 동해를 바라보고, 유서깊은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하며,

내연 산 기슭의 10km에 달하는 보경사 계곡속에 12폭포가 이어져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골짜기부터 붐빕니다.

내연산은 육산이고 주능선은 장괘하게 뻗어어가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나며,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昭)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포, 제5폭포 무풍폭포를 거쳐 제6폭인 관음폭포와

제7폭포 연산폭포 일대가 이 계곡의 절경입니다.

쌍폭인 관음폭포는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십이폭 중 제6폭인 연산폭포...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 주차장에 오전11시10분경 도착...

산행준비하여 보경사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비가 그치는듯 하였지만 일주문을 통과하며 빗방울이 약간씩 내려 불안한 가운데 진행을 이어갑니다.








매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보경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내연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경사는 서역 승려 마등과 축법란 두 승려가 중국에서 가져온 팔면경을 일조에게 주면서

거울을 용담호 깊은 곳에 묻고 사찰을 세우면 불법이 만대에 번성한다하여

성덕왕 22년(723) 내연산 12폭포 아래 용담호에 30m 깊이에 거울을 묻고 사찰을 창건하고 고려 고종 당시 원진국사가 중건하고

숙종 3년(1677) 도인 천순 도의 등 세 승려가 삼창하였습니다.

 

보경사는 천왕문을 시작으로 오층석탑과 적광전 대웅전,일주문 숲을 지나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는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으로 농수로가 보경사 경내를 관통하여 사하촌 평야로 흘러갑니다.


하산시에 경내를 둘러보기로 하고 그냥 패스합니다.

하지만 하산시 시간에 쫒기어 경내를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었지요.





2015년 내연산 산행시 들렸던 보경사 경내모습...




청하골로 진행을 이어가고...




문수암방향으로 우틀하여 진행을 합니다.




수량이 제법 많은 청하골...








계속된 비로 청하골의 수량이 시원스럽게 흘렀네요.




문수봉갈림길에서 문수봉방향으로 오르게 됩니다.




청하골 제1폭인 상생폭포와 어우러진 멋을 담아보고...




상생폭포를 당겨봅니다.








멋스러운 풍광을 계속 담아보았지요.












문수암...

이곳에서 우틀하여 된비알로 이어지는 오름을 이어가게 됩니다.

빗방울이 굵어져 사진을 담을 수 없는 아쉬움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보경사에서 2km진행하였고 삼지봉까지 2.6km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납니다.




문수봉에 도착...




문수봉 인증을 합니다.




삼지봉에 도착...












삼지봉 인증을 하고 뒤로 빽하여 계곡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빗속의 점심식사...

99번째 산행을 축하하기위해 케익을 냉동시켜 준비하는 산벗님(태풍)의 센스에 감동받았지요.




계곡을 등산화를 신은채 건넜습니다.








관음폭포 그리고 연산적교를 담아봅니다.




제6폭포인 관음폭포

관음폭포는 비하대 아래에 형성된 폭포로 불교용어 관세음보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주변 경치가 너무 빼어나 관세음보살이 금방이라도 나타나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중폭이라 불렀는데 이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까지 가장 큰 3개의 폭포를 상 중 하로 구분했는데

상생폭포를 하폭, 관음폭포를 중폭, 연산폭포를 상폭이라 불렀다 합니다.




연산적교

연산구름다리 총연장 26.0m, 고폭 1.6m의 연산적교 입니다.





청하골의 열두 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 언저리입니다.

쌍폭인 관음폭포 주변에는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의 천인단애가 장성처럼 둘러쳐져 있고,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뚫려 있답니다.




제7폭포인 연산폭포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립니다.

 

관음폭포 위에 걸린 적교(吊橋·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는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데,

학소대라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커다란 물줄기가 쏟아지는 광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이토록 수량이 풍부했던 연산폭포는 처음이었습니다.




내연산의 폭포 중 규모가 가장 큰 폭포로 '내연산(內延山)'에서 '내(內)'를 뺀 명칭이라 합니다.




장관이었습니다.








제1폭포인 상생폭포

상생폭포는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로 쌍폭이라 부른답니다

오늘날 상생 폭포라 부르는데 1688년 5월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사자쌍폭이라 기록하고 있어

오래전 부터 쌍폭으로 불리웠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중산행이다보니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는 아쉬움이었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포항 내연산 산행!

오래도록 기억될 멋진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