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행

'새가 난다'용인 조비산을 가다.(2017년 11월13일)

예실촌 2017. 11. 16. 22:19

조비산.정배산...


용인8경의 제6경인 용인 조비산 그리고 정배산을 힐링으로 걸어 보았습니다.

조비산은 몇해전 용인5산연계산행으로 석술암산.구봉산.달기봉.정배산.조비산으로 연계산행을 하였습니다.

아버님기일로 고향에 내려 갔다가 귀경길에 둘째네 집 들리기로 약속을 해  조비산을 찾게 되었구요.


산행코스 : 조천사~조비산~조비산암장~정배산~조비산암장~조천사

               산행거리는 약6km이고, 3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조비산(295m)은

조비산은 백암면 용천리, 석천리, 장평리에 접해 있는 해발 295m의 높지 않은 돌산이며,

새가 나는 형상이라 해서 조비(鳥飛)로 명명됐다고 합니다.

황금들판 가운데 봉우리가 우뚝 솟아서 마치 돌을 이고 있는 특이한 형상을 지녔고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멋이

다양한 산입이다. 


≪동국여지리≫ 죽산편의  

‘현 북쪽 15리에 봉우리 하나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산이 높고 가파라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인다’라는 기록과

≪동국여지승람≫의 ‘한 봉우리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데 그 돌구멍에 흰 뱀이 있어 매년 큰 물이 질 때 천민천에 내려와

사람과 가축에 우환이 되었다’는 기록이 전하는 등 전설과 이야기가 풍성한 산입니다.

조비산에 얽힌 전설 중

다른 산들은 머리를 서울로 향하고 있는데, 조비산은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있어 역적산이라는 속설도 있답니다.





조비산 정상 테크...




조천사 입구에 조비산등산로 안내도가 있습니다.








조천사 대웅전

가을이 내려앉은 조천사...




조비산 등산로는 조천사 대웅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초입이 나옵니다. 정상까지 30여분이면 닿는다. 등산로가 잘 가꿔져 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그런대로 조망은 가능했습니다.












조비산 정상에 도착...




구봉산 방향을 담아봅니다.












정상 전망테크...












조비산 암벽등반훈련하는 암장에 내려섰습니다.








구봉산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구봉산까지는 아니래도 정배산까지는 다녀와야겠다 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등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내리막 등로는 제법 미끄러웠습니다. 조심스럽게 진행을 할 수 밖에...







조비산 설명판...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등로...








이정표는 잘 되어 있지만 경기옛길 '영남길' 시그널이 매달려 있어 알바할 염려는없습니다.
















조비산을 거의 다 내려설 즈음 고라니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놀라 도망치는 고라니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아쉬움... 안전하다 생각 되는 곳에서 잠시 멈추고 뒤 돌아보는 고라니였지요.

장애물이 많아 정확하게 담지 못했습니다.




조비산 서쪽 산자락 너머에는 정배산 자락과 한남정맥 지류인 달기봉, 구봉산, 석술암산이 이어져 있습니다.

안내도에서 정배산으로 이어갑니다.








유형원 선생의 묘 안내판...




이곳에서 300m 직진하면 유형원 선생 묘가 있는데, 다녀오지않고 정배산으로 이어갑니다.












이 부근에서 고라니를 또 만났습니다.

산객은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ㅎㅎ








정배산에 도착합니다.




잠깐동안 하늘이 열려 담아보았습니다.




용인 MBC 드라미아를 당겨 담아보았구요.





아쉽지만 주차되어 있는 조천사로 향합니다.




용인8경은

제1경 성산일출     

성산의 메아리 용인에 여울져 흘러 용인시민의 기상을 알리는 산입니다. 구성동, 포곡읍 마성리, 유림동 등에 걸쳐 있는 해발 471.5m의

석성산은 구성산, 성산, 보개산으로도 불리는 산으로, 영동고속도로의 마성 터널에 위치한 산입니다.


제2경 어비낙조

늦은 가을 황금빛 들판 넘어 어비리 저수지에 여울진 석양의 낙조를 보면 그 황홀한 광경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누구나 화가가 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합니다.




제3경 곱든고개와 용담조망   

칠봉산과 문수봉 사이의 곱든 고개에서 본 용담저수지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우리 고향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황금들판 사이로 포근한 어머니의 품속 같은 생명의 젖줄인 용담 저수지가 있어

미질이 좋은 용인의 대표적인 백옥쌀이 생산되는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제4경 광교산설경

적설로 유명한 광교산은 많은 전설을 간직한 용인의 산 중 제 2봉입니다.

옛날 이 산에 도인이 살았는데 제자들을 올바르게 가르쳐 후세에 빛나는 인물들이 되었다는데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다시 암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제5경 선유대사계     

신선이 놀던 곳이라고도 전하는 선유대는 양지 제일초등학교 인근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선후기 풍류를 좋아하는 마을 선비들이 이곳에 정자를 세우고 시조를 읊고 풍류를 즐겼다고 합니다.

제6경 조비산   

용인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이 어디냐고 하면 단연 조비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황금들판 가운데 한 봉우리가 돌연히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 형상으로 산이 높고 가파라서 빼어난 모양이 기이하게 보입니다.

제7경 비파담 단풍

파담은 갈담 1리에 속한 마을 중의 하나로 비파담이라고 하며 비야수 라고도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낸 약천 남구만 선생께서 벼슬에 물러나

이곳에 낙향하여 정자를 짓고 비파를 타며 경치를 즐겼다고 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으로...

제8경 기실벚꽃    

따스한 봄날에 호암미술관 입구 왕 벚꽃나무 터널과 호수주변의 환상적으로 펼쳐진 양탄자 같은 왕 벚꽃나무 숲을 접하는 순간

세속의 짐을 떨쳐버리고 마치 천상의 세계로 비상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하늘높이 날아 올라 빙빙 돌고 있는 매를 당겨 담아봅니다.

아쉽지만 조비산과 정배산만 산행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