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겨울바다여행
소래습지생태공원 일출 출사를 마치고 계획했던 두번째 코스인 제부도로 떠나는 겨울여행속으로...
물 때를 확인하니 오전7시부터는 바닷길이 열려 오후3시까지는 충분하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제부도로 향합니다.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0.972km2, 해안선길이 4.3km, 산높이 67m입니다.
제부도는 예로부터 육지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렸답니다.
조선조 중엽부터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고, 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濟扶里)’로 개칭되었다고 합니다.
이 섬은 하루에 두번 바닷길이 열리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나타납니다.
이런 물 갈라짐 현상이 제부도의 매력이며,
또한 이곳의 해가 지는 풍경은 ‘제부낙조(濟扶落照)’라 하여 화성팔경(華城八景)의 하나로 꼽힌답니다.
제부도는 남양반도 앞바다에 자리한 여러 섬 중 하나입니다.
탑제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해바다와 등대 그리고 대부도및 누에섬 등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황홀함...
모세의 기적... 바닷물이 열려있는 모습입니다.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섬으로 이어진 바닷길이 나타나는 경기 화성의 대표적인 섬여행 명소인 제부도입니다. 약 2.3㎞의 물길이 하루에 두 번씩 갈라져 자동차 통행 또한 가능해 그 신비로움을 만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게 됩니다.
30여 년 전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은 장화를 신고 갯벌에 빠지면서 육지로 건너가는 뻘길이었는데,
그 뒤 갯벌에 돌을 놓고 걸어다니다가 지난 80년대 말 시멘트 포장을 해서 이제는 차도 다닐 수 있는즉 「바다 속의 찻길」이 되었습니다.
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m의 포장길이 드러나며,
이 길 양쪽으로는 폭이 500m가 훨씬 넘는 개펄이 펼쳐집니다.
통행하는 차량이 없는 틈을 이용하여 차에서 담아봤습니다.
썰물에 바닷길이 드러나기 시작해서 밀물로 다시 덮일 때까지 6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빨간등대 그리고 풍력발전기가 있는 누에섬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신비의 바닷길을 달려 제부도로 들어서면 섬 초입에서 길은 두 갈래입니다. 오른쪽은 등대가 서 있는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은 제부도의 상징이 된 매 바위로 가는 길입니다.
제부도는 해안선을 따라 차로 한 바퀴 돌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은 없으나 먼저 우측 등대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빨간등대로 향하기 전 누에섬전망대와 풍력발전기를 담아보았습니다.
때마침 쾌속선(화성바다누리)이 지나가고 있었구요. 누에섬 뒤는 대부도입니다.
누에섬 전망대를 당겨 봅니다.
제부도의 땅은 약간의 구릉지(최고 높이 67m)를 빼고는 낮은 평지입니다.
주로 동서쪽 해안에 마을이 형성되었고, 북쪽은 농경지가 발달했습니다.
제부도를 향해 바닷길을 달리다 보면 북쪽으로 등대전망대를 품은 누에섬이 보이는데
이 섬은 서신면과 안산시 선감도사이의 탄도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제부도에 도착하면 왼쪽은 넓디넓은 갯벌천국이고, 오른쪽은 펜션과 식당들입니다. 전형적인 관광지 섬다운 풍경이지요.
여기서 마주 보이는 육지가 ‘궁평’입니다.
선착장 앞에는 붉은 색칠을 한 등대가 바다 위에 솟아 있습니다.
멀리 서해를 바라보며 포구로 들어오는 배들을 말없이 지켜보는 모습이 위풍당당하다고나할까?
등대를 지나 연결된 목조다리 끝 작은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조망이 제법 경쾌합니다.
바다 건너엔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누에섬이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대주차장에 주차시키고 차에서 내리니 바닷바람이 매섭고 차가워 겉옷의 모자를 눌러쓰고 등대와 주변 풍경을 담으며 걷게 되었지요.
물이빠진 갯벌의 멋...
조금 당겨 보았구요.
쾌속선은 바다를 가르며 저만치 이동을 했습니다.
갯벌의 모습을 당겨 보았고...
빨간등대 있는 곳까지 다가갔다가 나오며 다시 등대를 담아봅니다.
선착장에서부터 해안선을 따라 데크 길이 놓여 있는 제부도 해안산책로입니다. 일명 제비꼬리길...
탑제산으로 오르는 제비꼬리길로 진행하기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탑제산등산로 입구입니다.
남쪽입구로 진행하여 전망대와 탑제산 산책로를 지나 북쪽입구로 내려서게 됩니다.
제부도의 제비꼬리길의 절반은 바닷가에 데크를 놓아 만든길이고, 절반은 탑제산 능선을 따라 걷는길입니다.
탑제산은 66.7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정상전망대에서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해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빨간등대 뒤로 누에섬과 대부도, 탄도항.전곡항 등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물이빠져 풍력발전기가 확연이 드러나고 누에섬 뒤로 대부도까지 당겨봅니다.
겨울바다의 매력속에 흠뻑 빠져봅니다.
드넓은 바다가 썰물로 인해 많이 드러나 있는 갯벌입니다.
다시한번 멋스러운 풍광을 담아보고...
산책로를 따라 북쪽입구로 내려서게 됩니다.
내려서면 해안산책로의 제비꼬리길의 데크길과 만나게 됩니다.
제부도해수욕장과 멀리 매바위가 보입니다.
해수욕장 앞은 음식문화거리로 횟집과 펜션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 서 있습니다.
그 앞으로 서해가 시원하게 들어오고 백사장이 길을 따라 길게 뻗어 있습니다.
데크길을 이용하여 주차된 등대주차장까지 걷게 됩니다.
제부도해변(해수욕장)
제부도의 서쪽 해안에 1.8㎞ 길이의 백사장이 있습니다.
백사장 오른쪽에는 기암절벽이 있고, 왼쪽에는 매바위가 있어 멋진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매바위를 당겨봅니다.
산책로는 해안선을 따라 7~8m 높이의 철제 기둥 위에 자리해 밀물 때도 별다른 걱정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해변으로 내려서는 계단까지 마련돼 있어 물이 빠졌을 때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제부도 해안산책로는 서해를 보며 바다 위를 걷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오르막도 내리막도 없어 부담 없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빨간등대를 바라봅니다.
등대주차장에 거의 다왔습니다.
멋스러운 풍광에 계속 담아보게 됩니다.
역으로 진행했으니 해안산책데크의 끝... 보통 이곳으로 진행하니 시작점이라할 수 있죠.
매바위
등대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매바위로 달려갑니다.
제부도해변과 어우러진 풍경도 담아보고...
해안을 따라 제부도 남쪽 끝에 이르면 멀리 뾰족한 바위 봉우리 세 개가 눈길을 끄는데 제부도 최고의 풍경을 선사해주는 ‘매바위’입니다.
해안에서 매바위까지 이어지는 길에서도 작은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점.
밀물 때 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길을 따라 200미터쯤 가면 매바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매바위라는 이름은 매의 부리처럼 날카롭다고 해서, 또는 매의 둥지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붙여졌다합니다.
꼭대기에 매가 서식한다고 해서 매바위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옵니다.
해안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물이 완전히 빠진 썰물... 매바위 끝부분까지 진행해 봅니다.
멋진 풍경에 계속 담아보았고...
당겨보기도 합니다.
바다 위에 세 개의 커다란 바위가 솟아 있습니다.
원래는 하나의 바위가 바닷물에 침식돼 갈라져 세 개가 됐다고 하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면 벌겋게 녹슨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옆에서보니 이런 모습이군요.
3개의 바위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신랑바위, 작은 것은 각시바위, 그리고 그 앞의 바위는 하인바위랍니다.
당겨봅니다. 멀리 화력발전소가 보입니다.
낙석위험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실제로 낙석이 많이 진행되어 다가서기가 두려웠습니다.
맨끝 바위인데, 하나로된 바위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니 두개로 나뉘어진 바위였습니다.
상가지역과 어우러진 풍광을 담아보았고...
자~ 이제 둘로 나뉘어진 바위를 확인하러 갑니다.
이렇게 나뉘어졌더군요.
조금 더 진행하니 확연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나뉘어진 바위 사이로 걸어 봅니다.
나뉘어진 바위 사이로 건너와 담아본 사진입니다.
주위에 낙석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언젠가는 없어질 바위같이 보였습니다.
위태해 보였으니까요.
뭍으로 이동하며 담아봅니다.
매바위 근처의 갯바위에는 싱싱한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이 일대가 굴 천국이 되고, 한겨울 매바위 굴맛이 전국에서 최고라는 소문이 났을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뭍으로 나와 담은 매바위입니다.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은 풍경과 감동을 보고 다으며 즐겼던 제부도 겨울바다여행!
혼자였으니 먹거리도 즐기지 못하고 서둘러 차를몰고 제부도를 빠져나와 광명으로 이동하여 '소부리순대해장국'에서
순대국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구름산.가학산.서독산.성채산으로 이어진 산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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