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치악산
이번주는 백두대간협곡열차 +체르마트길 트레킹으로 발길을 돌리려 했는데 아쉽게도 성원 부족으로 취소되어
차선으로 선택한 겨울 치악산으로 선점하여 신청하게 됩니다.
의기투합한 넷이서 함께하는 오붓한 산행으로 치악산의 겨울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산행코스 :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입석대~황골삼거리~쥐넘이재전망대~비로봉삼거리~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구룡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1.4km에 6시간30분 소요되었습니다.
치악산(雉岳山, 1,288m)은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所草面)과 영월군 수주면(水周面)의 경계에 있는 산!
* 꿩의 보은 전설이 살아 있는 산, 치악산국립공원(서부) *
차령산맥의 한 봉우리인 치악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삼봉, 향로봉, 남대봉, 천지봉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병풍처럼 남북으로 걸쳐 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으로 뻗은 치악 능선은 14km에 달하며, 총 면적 182.09㎢로 1984년에 국립공원이 되었습니다.
옛 부터 동악 명산이라 하여 구룡사, 상원사등 신라 천년의 역사가 서린 고찰을 비롯하여 영원산성, 해미산성등
전란사가 담긴 유서 깊은 곳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산림이 천하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적악산으로 불리우다
꿩의 보은전설이 연유되어 치악산이 되었습니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합니다.
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바람서리꽃 가득했던 치악산의 멋...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들머리인 황골에 오전10시경 도착합니다.
비로봉4.1km, 입석사1.6km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얼마만에 치악산을 찾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주주산방을 지나고...
팬션도 지납니다.
전에 없던 황골주차장과 황골탐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입석사까지 임도따라 진행을 이어가고...
입석사에 도착합니다.
입석대를 다녀옵니다.
입석대에서 내려다봅니다.
마애불좌상...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집니다.
가파르게 올라섭니다.
비로봉까지1.9km남았습니다.
엷은 바람서리꽃이 반겨주었고...
흐린날씨가 아쉬움으로...
그런대로 보기는 좋았습니다.
설경의 명승지 치악산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과 영월군 수주면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치악산은 국토의 등줄기인 태백산맥 허리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차령산맥 줄기에 솟아 있는 명산입니다.
남북으로 곧고 굳세게 뻗어 내린 산등성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과 향로봉, 매화산, 삼봉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잇달아 솟구쳐 있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치악산....
설경의 멋을 감상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치악산에 살던 아홉용이 동해로 달아나면서 만들어졌다는 계곡들은 깊게 패어져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유명합니다.
황골삼거리에 도착하고...
쥐너미재전망대에 도착...
바람서리꽃 가득한 눈꽃길이 이어집니다.
조망이 아쉬웠지만 제법 근사한 바람서리꽃에 감탄하며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헬기장에 도착... 쉘터의 도움으로 포근하게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비로봉삼거리를 지나고...
정상까지는 330m입니다. 구룡사로 내려서는 계곡길이구요.
비로봉 정상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비로봉 도착
인증을 합니다.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은 해발 1,288m의 높이로 이곳에서는 원주와 횡성뿐 아니라 영월지역의 경관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는곳인데
흐린날씨로 인해 조망이 꽝... 매우 아쉬웠습니다.
원주의 한 주민이 산신의 계시를 받고 돌탑을 쌓았다는 용왕탑, 신선탑, 칠성탑 3개의 미륵불탑이 있습니다.
사다리병창길 방향으로 내려섭니다.
원주의 진산인 치악산엔 골짜기마다 얽힌 옛이야기들이 살아있습니다.
치악산은 예부터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세가 아름답다 하여 적악산(赤岳山) 또는 동쪽에 큰 산이라 해 동악명산(東岳名山)으로 불렸습니다. 그러나 치악산 사찰 상원사에 얽힌 ‘은혜를 갚은 꿩’의 설화로 인해 꿩 치(雉)자를 써 치악산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치악산에서 수행이 깊은 승려가 산길을 지나가던 중 큰 구렁이에게 감겨 잡혀있는 꿩을 구해줍니다.
그 후 늦은 밤 폐사가 되어가는 구룡사에 도착한 승려는 잠을 청하게 됩니다.
이때 구렁이는 잠자던 승려를 칭칭 감고 말하기를 “나는 상원사의 종을 주조하는 화주승이다.
사방에서 시주를 모아 자비를 베풀고자 큰 종을 주조했으나 종소리가 맑지 못하여 죄업에 대한 응보로 구렁이가 되었다.
오늘은 꿩 한 마리를 먹으려 했으나 너의 자비로 내가 굶주리게 됐으니 꿩 대신 너를 먹어야겠다.
만약 나를 위해 날이 새기 전에 상원사의 종을 울린다면 이를 면케 될 것이다”라며 홀연히 떠나갔답니다.
놀란 승려는 날이 새기 전 구룡사에서 상원사까지 가기엔 시간이 여의치 않아 고뇌하던 사이
갑자기 상원사의 종소리가 ‘댕~댕~댕~’하고 울려 퍼져 나가는 것이다.
이 종소리에 힘입은 구렁이는 얽매였던 구렁이 몸에서 벗어나 승천하게 되고, 승려는 해가 솟아 밝아올 무렵 상원사에 도착해 올라가보니 종루 밑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는 꿩과 새끼들이, 상원사 처마 밑에는 금 구렁이 한 마리가 죽어 있었답니다.
말등바위전망대...
구룡사에 도착...
치악산의 겨울
날씨는 흐렸지만 바람서리꽃이 반겨주었던 치악산... 나름 멋진추억만들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산 후 1시간여 뒤풀이를 즐기고 오후6시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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