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 바다누리길
크리스마스에 떠난 힐링여행! 걷다.쉬다. 그리고 사색하며... 바다향기 물씬 풍겼던 '무의 바다누리길' 힐링 데이트!
생각지도 않았던 행운...
크리스마스날이면 계방산을 찾아 설국의 아름다움속에 설경의 멋을 늘 감상하는게 기정사실이었는데...
눈 내리지 않은 크리스마스.. 그리고 '오니영'과 만남이 약속되어 있어 휴식을 취하려 했었다는...
뜻밖의 행운은 '오니영'이 크리스마스날 휴무라는 반가운 소식에 어디를 갈까?
이곳저곳 생각하다 원정산행보다는 근교나들이는 어떨까하니... 무의도가 어떨까요? 하여
그래 그럼 무의도로 가보자 하여 쾌재를 부르게 됩니다.
설레임과 기대감때문인지? 새벽2시에 눈이떠져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는...휴
날밤을 새우고 '오니영'에게로 달려가 반가운 만남 그리고 기분좋은 선물을 받고는 잠진선착장에 도착 주차를 시키고
10시15분에 떠나는 무룡1호에 가까스로 승선하게 됩니다.
얼마만에 무의도를 찾게 되는지 가물가물...헤헤
소무의도 무의 바다누리길 트레킹을 계획하고 무의도로 들어갑니다.
소무의도에 가려면 일단 본섬인 무의도에 가야합니다.
잠진선착장에서 철부선을 타고 5분이면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무의도는
섬의 형태가 투구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하고,
섬에 안개가 낀 날이면 말을 탄 장수의 옷깃이 날리는 현상이 여인이 춤추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무의도는 호룡곡산(247m). 국사봉(236m) 등 산행코스로 유명하고, 영화 '실미도'의 무대인 실미도,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인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해수욕장 등이 있어 잘 알려진 섬입니다.
소무의도 인도교...
잠진선착장에서 무룡1호 철부선에 승선하면서 부터 무의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과 무의도 모습...
이 연륙교 다리가 개통되면 배를 타지않고 무의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잠진선착장을 출발한지 5분이면 무의도 큰무리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뜀박질 하다시피하여 버스에 승차하게 됩니다.
큰무리 선착장에서 구불구불 고갯길을 넘으며 소무의도 입구인 광명항(샘꾸미)에 내려줍니다.
제법 쌀쌀한 날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크리스마스이니 산타모자까지 쓰고는 힐링데이트가 시작됩니다.
광명항에서 바라본 소무의교와 소무의도
광명항...
해녀섬...
해녀섬을 당겨봅니다.
무의 바다누리길 안내도
소무의도 인도교 앞에 세운 관광안내도에는 소무의도를 한바퀴 빙 도는 '무의 바다누리길' 8구간의 길이는
총길이 약2.5km로 나타나 있습니다.
1구간 소무의도인도교길. 2구간 마주보는길. 3구간 떼무리길. 4구간 부처깨미길. 5구간 몽여해변길. 6구간 명사해변길.
7구간 해녀섬길. 8구간 키작은소나무길... 무의 바다누리길 2.5km입니다.
과거에는 이곳 무의도 광명선착장에서 소무의도로 작은 어선을 이용해야 했으나,
2011년 6월 소무의인도교가 연결되면서 광명항선착장에서 도보로 10분~15분이면 소무의도에 갈 수 있습니다.
광명항 물양장에서 소무의도 제방까지 연결된 교량은 총 길이 길이 414m, 폭 3.8m, 연결도로 91m의 인도교로 건설됐습니다.
이 다리는 차량은 통행할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습니다.
폭 3.8m, 연결도로 91m의 소무의인도교를 건너면 소무의도에 이르는데, 이 인도교길이 '무의바다 누리길'의 1구간입니다.
소무의도는 면적이 1.22㎢밖에 안 되는 작은 섬입니다.
40여가구, 100여명이 사는 이 섬은 옛날에는 새우(동백하)·조기잡이로 유명햇으며,
20년 전까지도 안강망 어선 40여척에 수협출장소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조기철엔 작은 섬에 1000여명이 들끓었다 합니다.
그러나 연안어업이 쇠퇴하면서 소무의도는 서울에서 가까우면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남았고,
굴과 바지락 등 소규모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만 남아 있고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사람들은 섬을 떠났습니다.
요즘은 무의도(큰무리)와 함께 무의도에 딸린 작은 섬, 소무의도(떼무리)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인도교가 놓이고, 2012년 5월 소무의도의 아름다운 해안과 숲길을 따라가는 ‘무의바다 누리길’이
개통됐기 때문입니다.
무의바다 누리길은 천혜의 해양 자연환경을 갖춘 소무의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총사업비 10억6천여만원을 들여
해변을 따라 조성한 길이며, 섬을 잇는 다리는 ‘생명의 길’이 되었습니다.
1구간인 ‘인도교길’이 끝나는 소무의도 진입광장에는 종합관광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섬 한 바퀴 2.5㎞ 걷게 됩니다.
여기서 섬의 왼편으로 걷는 ‘마주보는 길’이 제2구간이며, 소무의도 떼무리선착장 쪽으로 서쪽마을을 지나는 길입니다.
우리둘은 역방향인 계단으로 오르며 트레킹을 이어가게 됩니다. 8구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소무의도 인도교...
여유있는 발걸음으로 이곳저곳 살피며 놀며 쉬며 힐링 데이트로 이어집니다.
하늘색이 파랗게 들어나 인도교와 어우러진 호룡곡산을 카메라에 담으며 유유자적 이곳저곳을 담아보게 됩니다.
계단으로 오르며 뒤돌아 담아봅니다.
해녀섬을 바라봅니다.
소무의도 남쪽에 잇는 작은 섬으로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었던 섬이라 해서 해녀섬입니다.
안산(74m.무의 6경) 정상에 도착합니다.
안산(74m, 무의6경) 정상의 소나무 숲 그늘에는 하도정(鰕島亭)이라는 정자가 서 있습니다.
소무의도는 과거에 동백하 새우를 많이 잡았던 어촌 마을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겨울에 잡힌다 해서 '동백하'로 불리는데 크기는 보통 3-4㎝로 김장에 넣기 때문에 수요가 있는 김장철 한 달 남짓만 출하됩니다.
싱싱함이 생명이며 아삭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바다건너 인천국제공항을 담아봅니다.
정상을 내려서 아늑한 곳에 둘만의 오붓한 점심상을 펼치게 됩니다.
가져간 것이라고는 고작 떡과 과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기분좋아지는 음료(정종,캔맥주)...헤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키작은 소나무숲길 제7구간을 내려서게 됩니다.
소나무숲길...
제6구간 명사해변길로 내려섭니다.
작은 해변이 ‘명사의 해변(무의4경)’으로 명명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이승만 전대통령이 가족휴양지로 즐겨 이용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레이더기지가 있는 언덕 위로 난 길이지만, 해변이 썰물로 물이 빠져 우리는 해안 트레킹을 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아담한 해변은 남에게 노출되지 않고 쉴 수 있는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해안 한쪽에 상여집이 있고, 해안 모래톱에 두 사람을 새긴 석상을 세워 사진을 찍도록 했습니다.
제5구간 몽여해변
썰물 때 드러나는 두 개의 바위인 몽여(무의3경)입니다.
소무의도 동쪽마을과 맞닿은 몽여해변에는 자잘한 몽돌들이 깔려있습니다.
몽여 해변은 ‘언두꾸미’로도유명한 곳입니다. 일명 ‘언둘’이라고 부르는 주목망(나무 말뚝으로 입구를 고정시켜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았다고 합니다.
소무의도는 언둘그물을 매는 적지로 과거에는 150칸을 설치할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고, ‘언두꾸미’는 ‘언둘’이 변해서 생긴 지명입니다. 지금도 동쪽마을 몽여해변 앞에 주목망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인천대교를 당겨 담아봅니다.
몽여해변...
우측 끝 부분이 부처깨미 전망대 입니다.
몽여해변 위로 레이더기지...
제4구간 부처깨미길로 이어집니다.
부처깨미 전망대에서 바라봅니다.
부처깨미길’ 끝에 서면 아래로 소무의도의 동쪽 마을(무의7경)이 내려다보이고 마을 앞으로 해안이 펼쳐집니다.
이 해안길이 지나온 제5구간인 ‘몽여해변길’입니다.
몽돌이 아름다운 파도소리를 연주하는 몽여해변(무의2경), 썰물 때 드러나는 두 개의 바위인 몽여(무의3경)가 있습니다.
제4구간인 ‘부처깨미길’은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색다른 경치의 서해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이 무의 8경의 제1경에 속하는 ‘부처깨미’입니다.
과거 소무의도 주민들이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풍어제를 지냈던 곳입니다.
부처깨미에서는 제물로 돼지가 아닌 소를 잡아 성대하게 풍어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곳 전망데크에서는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팔미도와 멀리는 대부도, 선재도, 영흥도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제3구간 떼무리길로 이어갑니다.
제3구간 떼무리길에서 제2구간 마주보는길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제3구간에서 2구간 어촌마을로 내려서며 이곳에 초딩친구가 하는 식당이 있다하니
'오니영' 그럼 당연 친구도 보고 팔아줘야한다며 오빠 내가 살테니 들어가자고... 헤헤
그래서 들리게 된 '해병호 식당'
우리둘이 주문한 것은
자연산 광어회덮밥. 자연산 굴. 벌버리 묵... 푸짐하게 시켰습니다.
푸짐한 안주가 있으니 주님을 부르게될 수 밖에...
맥주 한병을 시켜 둘이서 짠하며... 힐링데이트 완성편으로...헤헤
친구가 써비스로 전어구이를 가져다주니 고맙게 잘 먹었지요. 계산은 ' 오니영'이 44,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아참 벌버리 묵은
박대 생선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박대 묵'을 묵을 썰 때 벌벌 떨린다하여 '벌버리 묵'이라고 부른답니다.
식사를 하는동안 잠깐 눈발이 날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엔 아주 미흡했지만..ㅎㅎ
다시 8구간 소무의고 인도교를 건너게 됩니다.
밀물로 인해 물이 들어오는 소무의도 바닷가 모습...
광명항에서 버스타고 큰무리선착장에 도착 무룡1호에 승선하게 됩니다.
큰무리선착장을 출발 잠진선착장으로~~
섬으로 떠났던 겨울여행! 룰루랄라.. 멋진 추억만들기 굿이었습니다.
연륙교 공사가 거의 끝났으니 연륙교가 개통되면 자가용으로 무의도에 도착... 호룡곡산 산행을 함께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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