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만덕산
2018년 마지막 산행으로 즐긴 호남정맥의 줄기... 만인에게 德을 베푸는 산! 완주 만덕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만덕산 하면 떠오르는 강진 만덕산!...
다녀온지 오래되어 가고픈 산이기도 합니다.
완주에 만덕산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완주군 상관면과 소양면, 임실군 관촌면, 군의 성수면 경계에 있고 200대 명산인 오지 만덕산으로 떠나봅니다.
겨울이면 으례 눈 산행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데, 신청 당시만해도 눈이 내리지 않아 고심끝에
'오니영'이 온라인에 완주 만덕산 공지가 있는데... 어떨까요?
나야 뭐 '오니영'이 결정하는대로 따르겠습니다.... 델꼬만 가 주세여...헤헤
신청 다음날 고창.장성쪽에 눈이 내리니 이런 장성 축령산을 노래 부르던 '오니영'이었는데...ㅠㅠ 눈 내리면 가자고 했었지요.
신청한 것을 번복하지 못하는 건 '오니영'과 나 매 마찬가지...
그래서 완주 만덕산으로 떠나게 됩니다. 가보지 않은 산이기도 하고...
만덕산(763m)은
백두대간에서 뻗어나온 호남정맥의 줄기로 완주군 소양면 화심에서 진안으로 가는 구도로의 중간쯤 우측에 솟아있는 산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맞이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견적지이며, 6.25동란 때 공비의 출몰이 심했던 곳으로
곰티재를 지키고 있는 수문장 같은 산입니다.
만덕산의 유래는
일만 만(萬), 큰 덕(德)으로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란 뜻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부처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원불교에선 성지로 여기는 산입니다.
관음봉에서...
산행들머리 정수사...
양재역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여산휴게소에서 정차 후 들머리인 상관면 정수사 주차장에 오전10시경 도착합니다.
정수사로 들어가는 길은 버스 정도는 들어갈만한 길이지만 마주오는 차량이 있으면 난감하기 그지 없을정도의 길입니다.
정수사 주차장은 대형버스도 주차 가능한 제법 넓직한 주차장입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2018년 마지막 산행 스타트합니다.
정수사를 지마며 들어갔다 나올까 했드만.. '오니영' 늦게 출발했는데 산행종료 후 다녀 오자고~~ 아! 네~~ㅎㅎ
정수사는 그리 크지않은 사찰로 극락전,지장전,삼신각 정도의 건물만 있고 자그마한 오층석탑이 눈에 띄었습니다.
산행 후 정수사를 들렸거든요.
이어 만나게 되는 熙川 金氏 제실 '净水齊'
김준계 장군을 기리는 제실로 김준계 장군은 조선 선조 때 무과 급제 하였고 광해군 때에는 훈련대장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세운 공으로 1등공신에 책봉 되었다합니다.
김준계 장군의 신도비와 묘소는 날머리 대흥마을쪽 버스종점에 있습니다.
정상으로 이어갑니다.
정수사를 지나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집니다.
관음봉의 위용을 쳐다보며 담아봅니다.
도로 끝... 사유지라는 이유로 등로를 막아 어쩔 수 없이 좌측 우회길인 산길로 들어서야했습니다.
우회길을 지나 다시 정상등로와 만나고 사방댐을 지나 개울을 건너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덕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첫 이정표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으로 만덕산1.2km, 우측은 2km. 정수사에서 1.3km진행했다는 이정표입니다.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돌탑을 지나고
기도처(무속신앙)를 지나며 윗옷을 벗고 진행합니다.
이 기도처부터는 가파른 오르막 사면길을 지그재그로 오르게 됩니다.
직접 오르기는 버거웠고 낙엽때문에 여간 미끄럽지가 않았습니다.
특히 '추락주의' 간판지점을 지나고 부터는 시면길이 낭떠러지 부근이라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이 구간을 올라서면 능선안부에 도착합니다.
안부 부터는 호남정맥 구간과 연결 되면서 산행길은 관음봉까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해발 600m라 적혀 있는 이정표... 무지봉 갈림길입니다.
우측 무지봉은 패스하고 좌틀하여 관음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제5쉼터...
하늘빛과 어우러진 모습을 담아봅니다.
거대한 암봉 '관음봉'
수많은 나뭇가지로 인해 조망은 뚜렷하지는 않지만 한 눈에 보아도 거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전 쇠사슬이 있어 오르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오늘 만덕산 산행에서는 관음봉이 압권...
관음봉에 올라서면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이 압권이었습니다.
전주 모악산도 보였고.. 진안 마이산의 두 봉우리도 뚜렷하게 보이는 시원스런 풍경이 너무 멋졌습니다.
파란하늘에 간간히 하얀 조각구름이 환상으로 조화를 이루어 감탄사가 절로...
한참동안 인증놀이를 합니다.
멋스러운 풍경을 계속 감상하며 담아봅니다.
만덕산 정상을 향해 관음봉을 내려서는 등로 역시 까칠했습니다.
안전 쇠사를을 잡고 내려서면 다시 암릉으로 이어집니다.
첫 이정표에서 정상으로 곧바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사방팔방 조망이 좋은 산불감시탑이 있는 남봉인 삼면봉 745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은 북쪽으로 200m더 진행하여야 합니다.
금남정맥의 최고봉인 운장산을 비롯하여 연석산이 정면방향에서 우측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졌고...
김제방향의 모악산도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진안 방향의 마이산과 지나온 관음봉 방향의 능선 또한 삼삼하게 보였습니다.
만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정상 이정목은 있어 인증을 합니다.
하산은 헬기장이 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내려서게 됩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면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의 스카이웨이(Skyway) 만덕교의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구름위의 고가도로 만덕교는
진안 고원지대인 동부권 번영의 상징물로, 한때 죽음의 고갯길로 불려온 만덕산 곰치재 옆에 건설됏는데, 그 교각의 높이는 35층짜리
빌딩과 비슷한 103m에 달합니다.
그 길이 또한 1,060m에 달합니다.
스카이웨이란 애칭은 당시 건설공사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붙였답니다.
전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멋진 고원지대에서 최고층 다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에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오지산행을 물씬 풍기는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야합니다.
낙엽이 쌓여있는 개척길 수준으로 엉덩방아는 기본이었다는...ㅎㅎ
버섯재배농장부근에 내려서서야 안도를 하며 진행을 하게 됩니다.
그ㄹㅓㅎ게 30여분 내려서 표교버섯재배농장까지 와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고 뒤돌아보니
관음봉 위로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멋져 담아봅니다.
대흥마을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정수사 표지석이 보이고 정수사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종료하게 됩니다.
산행코스는
정수사주차장~정수사~기도터~지그재그 너덜길~무지봉갈림길~제5쉼터~관음봉~남봉(삼면봉)~만덕산~헬기장~
대흥마을~정수사주차장으로 산행거리 약8km에 3시간30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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