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산행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여행 첫째날(2019년 9월14일)

예실촌 2019. 10. 3. 13:10

굴업도 여행(1)


시간이 멈춰 있는 섬!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로 떠나는 여행 첫째날....

굴업도 덕물산 그리고 개머리언덕...


2016년 다녀왔던 굴업도... 추석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행운이었네요.

무엇보다 명절 옹진군 전역의 섬을 왕래하는 배삯요금이 무료이니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 기쁨이 두배였다고나할까!

14일 오전7시까지 인천항연안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야하니 자차를 이용하는게 나을듯해 오전5시 채영이를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인천항연안여객선 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6시5분...

7시까지는 여유시간이 있어 육개장과 김밥으로 아침요기를 합니다.


오전8시정각에 출발하는 고속훼리 '코리아나'에 승선 소야도를 경유 1시간10분 소요된 오전9시10분

덕적도 진리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9시30분 덕적도에서 굴업도까지 '나래호' 철부선을 타고 굴업도로 향합니다.

덕적도~문갑도~지도~율도~백아도~굴업도 순으로 2시간정도 이동하게 됩니다.

굴업도 도착 후 숙소인 '굴업민박'에 방배정을 받은 후 중식을 해결하고 오후1시40분 굴업도 트레킹이 시작되었구요.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폭발로 생성된 굴업도는

오랜세월 파도와 바다 안개가 빚어낸 기암괴석이 남아 있습니다.

지형적 영향으로 모래가 계속 밀려와 해안사구가 만들어졌으며, 긴 모래톱이 굴업도를 두개의 섬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작은섬인데도 서쪽은 야생사슴이 살아가는 광활한 초지언덕이 발달한 개머리 언덕이 있으며,

동쪽은 산세가 험한 연평산,덕물산이 솟아 있어 풍광이 다양합니다.

주민은10여명 남짓의 아주 작은 섬으로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모습이라해서 굴업도(堀業島)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인천항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코리아나에 승선... 약46km항해 후 덕적도 진리항에...

그리고 덕적도에서 철부선 나래호를 갈아타고

약46km정도 항해 굴업도 선착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굴업민박에서 마중나온 1톤 화물차에 배낭을 실고... 우리는 굴업도 옛 숲길을 따라 마을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선착장에서 언덕위까지 100여 ㅡ 남짓한 계단이 일그러진 길로 이어져 있는데...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질러간다고 보면 됩니다.


오후일정으로

목기미해변~덕물산~코끼리바위~를 다녀온 후 토끼섬은 물이 빠지지않아 멀리에서 확인하는 것으로...

그 다음은 큰말해변을 따라 개머리언덕 낙조 트레킹으로 이어져 굴업도 첫째날 여행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됩니다.


덕적도를 지나 흐린날씨에 부슬부슬 비까지내려 섬여행은 날씨가 관건인데...에휴

굴업도 선착장에 도착 후

목기미해변 수백마리 갈매기떼 공중 날개짓하는 군무로 환영해준 덕분인지? 날씨가 좋아져 천만다행...

생태적 가치와 수려한 풍광으로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섬... 굴업도! 이렇게 첫째날을 멋지게 보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