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행

합천의 감암산(7월28일)

예실촌 2012. 7. 30. 15:12

합천군 가회면 감암산

 

산행코스 : 대기마을~묵방사 갈림길~매바위~누룩덤~칠성바위~828봉~감암산~전망바위~손가락바위

               ~암수바위~절골~묵방사~대기마을

                산행거리는 약6km이며, 산행시간은 충분하고 널널한 휴식포함 4시간58분 소요됨.

 

처가댁 여름휴가를 매년 7월말경에 2박3일로 경남 산청에 있는 청계계곡에서 물놀이겸 친목도모를 위해 올해가 세번째

매번 갈때마다 우리부부는 토요일 하루를 산행으로~ 첫해는 웅석봉, 지난해엔 왕산과필봉산을 산행하였고,

이번엔 황매산옆의 감암산을 산행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산청으로 출발!

처남 팬션이 웅석봉아래의 청계계곡에 자리잡고 있어 감암산의 들머리인 대기마을까지 38km, 차로 50분정도 소요

 

매번 막내처남이 산행지까지 이동을 한후 하산지점으로 마중을 나왔었는데, 이번엔 처형이 함께 동행하기로

처형차로 산행들머리인 대기마을의 회관옆에 주차를 시켜놓고~

만수정 정자가 있는곳의 콘크리트 도로길을 5분여 진행하면 묵방사 갈림길에 당도하게 됩니다.

원래의 계획은 합천군 가회면 소재 감암산(834m)을 거쳐 천황재~모산재~순결바위~대기마을로 옆지기와 계획을 헀었는데

아니면 감암산~수리봉~부암산~이교마을로 하산하는 산행계획 이었는데

날씨 보다는 처형의 몸상태가 여의치못해 감암산만 산행할수밖에 없었네요.

산행들머리에서 조망해본 좌측의 부암산방향과 우뚝솟아있는 누룩덤의 모습

합천 가회면의 감암산과 산청군및 합천군의 경계에 있는 부암산(696m)은 황매산의 남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솟아있는 산으로

감암산 북쪽의 모산재와 황매산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않았는데 감암산과 부암산을  연결하는 등산로에서 바라본 조망이

환상적이고 기암괴석이 아름답다는 소문으로 인해 찾고 있는산이랍니다.

 

묵방사 갈림길

좌측이 묵방사로 향하는길이고 진행방향의 직진이누룩덤방향으로 향하는등산로입니다.

 

 

칡꽃이 예쁘게

목책을 건너 숲길로 들어가게 되고요.

날씨는 그런대로 쾌청하지만 무더위와 습도가 산행을 처음부터 힘들게 하는것 같네요.

약간의 숲길을 진행하다보면 암부를 올라서야 됩니다. 어렵지 않게 올라설수가 있으니 염려는 하지않아도 되고요

암부를 올라서면 발아래로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이 조망되면서 지리산의 산자락도 가물가물 보이기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쉼터 비슷한곳 제일처음 조망할수있는 매바위 입니다.

매의 부리를 닮은 삼각형의 바위가 가히 일품입니다.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감암산의 바위군과 접하게 되는 산행길입니다.

바라보면서 조망되는 산자락및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듯, 무더위에 속도도 느리고, 또한 처형이 뒤따라 오지를 않으니

천천히 오를수밖에요(참고로 처형이 심장에문제가 있답니다)

건너편의 암봉을 바라보는 재미도 덤으로 즐겁고요

 

 

 

 

 

 

산행고도를 점점 높이면 커다란 바위 경사면에 목책을 박아 로프를 걸어 산행 길잡이로,

하지만 그냥 올라가는데도 무리는 없을것 같네요.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열과 바위가 달구어져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화끈함으로, 옆지기는 고개를 떨구고, 얼마 안되는 목책구간이

빨리 벗어나고픈 심정이었답니다.

그래도 인증은 해야죠

 

먼저 올라서 뒷사람(언니)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확실하게 보이는 대기저수지와 대기마을 저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웅석봉이지요.그뒤로 지리산의 천황봉은 보이질 않네요.

웅석봉 정상에 오르면 지리산의 천황봉 모습을 멋지게 감상할수가 있답니다.

 

암부를 계속해서 오르는 재미에 푹빠져 봅니다.

 

 

드디어 황매평전과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가은산의 새바위 아기새를 닮은 바위같네요.

이곳위의 바위군이 누룩덤입니다.매우 위험하기에 산행로 출입을 통제 우회하는 등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누룩덤이 바위군의 아랫부분

 

아직은 누룩덤의 모습같지는 않지요

 

이게 바로 우회해서 지나온 누룩덤의 모습입니다.

술을 담글때 사용하는 누룩을 쌓아둔것과 유사하게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상당히 큰 암봉이랍니다.

잠자리도 더위에 지쳤는지 꼼짝을 하지 않네요.

 

 

 

누룩덤을 배경으로

다시 이어지는 목책구간

 

누룩덤을 뒤로하고 칠성바위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칠성바위를 실감나게 조망할수가 없지만 가보면 확실하게 느낄수가 있답니다.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여유로움을 가지고 쉬어본게 얼마만인지? 솔솔불어오는 산바람에 땀을 식히면서 오래도록 휴식을 취합니다.

황매산의 모습을 멋지게 감상할수가 있고요

황매산의 전망초소를 당겨봅니다.

 

 

 

칠성바위쪽을 배경으로

칠성바위에 오르면 철쭉화원인 모산재너머 황매산의 정상이 확연하게 조망됩니다.

 

 

 

 

이게 바로 칠성바위랍니다.

건너편 암봉에서 바라보면 일곱개의 암석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나온 누룩덤

 

황매산의 정상과 황매평전이 멋지게 조망되고

가야할 감암산과 부암산의 능선

 

 

멋진 절경에 황홀함을 느끼는 옆지기와는 달리 처형은 언제 내려가는지? 계속 보채는중!

인증샷도 귀찮은듯

 

지나온 누룩덤

 

 

 

 

 

 

바위군의 토사가 있는곳에 피어있는 산도라지꽃

자꾸만 누룩덤을 쳐다보면서 칠성바위에 흠뻑빠져 진행이 되질 않네요.

아무래도 오늘의 산행은 감암산을 찍고 암수바위에서 절골을경유 묵방사길로 하산을 하여야할듯~

둘만의 산행이 좋기는 했지만 따라나선다는 처형을 뿌리칠수가 없었으니~~~

황매산의 정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칠성바위를 지나면 육산의 오름길로 얼마 지나지 않아 828봉에 다다르게 됩니다.

감암산의 정상은 부암산 방향으로 약500여m진행하여 정상에 갔다가 모산재방향으로 산행을 하려면 이곳까지 빽을 하여

천황재를지나 모산재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부암산까지는 3km입니다. 암수바위를 지나 수리봉, 그다음이 부암산입니다.

부암산에서 이교마을로 이어지는  산행을 할수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828봉에서 로프가 매어져있는 내리막길을 내려서 조금 지나면 암봉을 오르는 구간과 우회하는길이 있답니다.

암봉으로 올라서야 감암산의 정상입니다. 우회해서  지나치게 되면 정상을 밟지 못할수도 있답니다.

감암산의 정상엔 작은 암석들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조망만은 끝내줍니다.

황매산의 모습이 멋지게 조망되면서, 가야할 부암산과 수리봉및 멀리 왕산및 필봉산 방향을 조망할수가 있답니다.

 

 

 

 

좌측이 수리봉 그다음이 부암산입니다.

 

 

 

감암산에서의 두자매. 처형은 친구한테 834m 감암산 정상에 왔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믿을수가 없다고 답장이~ㅎㅎ

 

날씨는 덥고 햇살은 강했지만, 즐거운 산행! 행복산행이었네요.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수리봉과 부암산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암수바위

전망바위의 아래는 절벽입니다. 등로는 우측의 손가락바위의 목재계단길로 진행하여야합니다.

수리봉과 부암산을 배경으로 가지못함의 아쉬움을 달래며~~

 

손가락바위

 

목재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답니다. 조심을 해야되겠지요

손가락바위를 내려서 전망바위쪽을 목재계단 우측으로 절벽의 모습이 확연하게~~

 

손가락바위를 내려서 암수바위로 가려면 우회길로 내려서는게 좋을듯~

암릉위로 올라서서 내려가면 거의 수직절벽수준의 내리막길! 옆지기는 그길로 내려서겠다는것을, 오르는것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우회길로 가는게 상책, 다시 빽을하면서 암수바위를 담아봅니다.

절벽에서 당겨본 수리봉과 부암산정상

 

 

우회길로 내려서 암수바위에~

좌측의 절벽바위를 내려오겠다는 옆지기를 달래고 ~~~ 산객의 꼬리표가 있으니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암수바위에서 부암산가는것은 포기하고 묵방사방향의 절골로 향하는 내리막길~

마사토성분의 미끄러움으로 주의가 필요! 못내 부암산길이 아른거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웅진전인가?

 

맞네요. 웅진전이

 

 

 

 

묵방사 입니다.

묵방사 부도

 

묵방사 갈림길을 내려서 전원의 풍경을

 

 

 

감암산 산행을 마치고 대기마을 회관에서 청계계곡으로 이동

꿀맛같은 알탕으로 오늘의 산행을 말끔히 상쾌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답니다.

철쭉산행지인 황매산! 산객이 붐빌때에도 이곳에서 산행들머리를 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철쭉산행을 즐길수 있을듯~

강력 추천합니다.

 

 

 

 

 

 

 

 

 

청계계곡에서의 시원함의 극치를 맛보는중!

무더위와 햇볕의 강렬함에 조금은 힘들었지만, 멋지고 알찬 감암삼! 잊지못할 추억만들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