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蘭溪) 박연 선생의 천년의 혼이 살아 숨쉬는곳! 월이산!
산행코스 : 옥계저수지~옥계폭포~449봉~전망대(월이정)~정상~투구봉(범바위)~서봉(천모산)
~445봉~서재마을입구~천화원~폭포위갈림길~옥계폭포~옥계저수지로 원점회귀 산행
산행거리는 약8km이며 산행시간은 휴식포함 3시간 50분정도 소요됨.
어제 고향 내려가 어머님을 뵙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눈 하루! 언제나 고향에 오면 올라가는길에 산행을 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 어머님께서 일찍 아침밥을 챙겨주시곤, 서둘러 산을 타고 서울로 올라가라신다.
충북영동은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이고 충북 맨끝자락, 전라도와 경상도를 접하고 있는 과일의 성지로 포도및 복숭아가 유명
또한 국악의 고장이기도 함.
이 아름다운 영동 월이산(月伊山)! (순우리말로 달이산이라 하며 달이 떠오르는 산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의 형태는 둥근모양이며 순하고 단아하며 비단폭같은 옥천과 영동의 젖줄이라 할수있는 금강을 굽어보는 외유내강의 월이산!
천국사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킬까 하다 옥계폭포까지 이동하여, 폭포있는곳에 주차를 해도 무방하겠지만
옥계저수지 바로아래의 소형 주차장을 조성해 놓은듯, 그곳에 주차를 시키고, 옥계폭포쪽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난계 박연선생의 혼을 기리는 조형물
옥계폭포의 산행 안내도에 따라 오늘의 산행이 이어집니다.
월이산의 주봉과 서봉에서 내달리는 산등성이 아래에 옥계폭포(玉鷄瀑布)가 있습니다.
옥계(玉鷄)의 옥(玉)은 여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옥계폭포는 음폭인 여자폭포지요.
그런데 언제 생겨났는지 폭포가 내리꽂이는 웅덩이안에 우뚝솟은 양바위가 생겨났다 하네요.
어느날 물 한가운데 우뚝솟은 양바위가 경관을 헤친다하여 마을사람들이 멀리 옮겨버렸다네요.
그때부터 이 마을에는 희귀한일들이 벌어지기 시작~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 가릴것 없이 남자들은 객사를 하거나 사고로 죽기 시작 했다는군요.
그날이후 몇몇사람들이 모여 양바위를 옮겨 벌어진일이라고 입을 모았고, 다시 양바위를 제자리에 옮겨놓았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마을은 예전처럼 평온해졌다는 전설이 있다는군요.
음폭과 양바위의 음.양의 조화를 이루게 되었다는 전설~~
폭포를 바라보면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높이가 20여 미터가 되는 폭포는
비단자락을 드리운듯 곱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수량이 많지 않아 시워스럽게 오색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리꽂이는 물줄기는 아니지만
멋진 장관의 물줄기는 속세(俗世)가 아닌 선계(仙界)를 방불케 한다는데, 조금 아쉽네요.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아무도 없어, 인증샷을 하는데 연구좀 많이 했답니다.
어느날 옥계폭포를 찾은 난계 박연선생은 오색영롱한 폭포수 밑에서 피리를 연주할때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에 매료됐다 하여 난초의 난(蘭)에 흐르는 시내 계(溪)를 써서 호를 난계(蘭溪) 라 하였다 하네요.
옥계폭포를 감싸면서 약150mm의관! 이것은 옥계폭포에 수량이 부족할시 옥계저수지에서 인위적으로 물을 퍼올리는관입니다.
옥계폭포의 상단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는 예저수가 있답니다.물이 부족시 물을 퍼올리는 관말부분도 있고요.
이곳에서 우측 등산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어느산이든 명품 소나무가 산객을 반겨줍니다.
월이정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행로가 조금은 가파르지만, 어제와 달리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훨씬 수월하네요.
월이산에는 유독 소나무가 많은것 같네요.일명 조선소나무로 키가작고 제각각 모양을 하고 있고요.
옥계저수지에서 약1시간정도 진행을 하면 월이정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월이산의 산행은 이곳까지만 올라서게되면 나머지 구간은 그리 어렵지 않고,능선을 트레킹 하는 수준이지요.
옥계폭포에서 많은 시간을 소요되었기에 약15분이상은 더 걸린것 같네요.
월이정에서 조망되는 금강계류의 모습이 선명하게~
월이정에서 얼마지나지 않아 449봉을 지나고, 부드러운 능선길을 40분정도 진행하면 월이산의 정상에 당도하게 됩니다.
월이산의 정상엔 헬기장과 묘소가 있는데 진행방향의 좌측길이 서봉으로 향하는길입니다.
우측길은 원동리방향으로 이어지는 산길이고요.
월이산의 정상은 한곳을 조망할수 있는곳뿐 신통치 않은 조망으로~~
나홀로 산행하는 어려움속에서도 인증샷을~~오늘의 산행에선 산객을 단한사람도 볼수가 없었답니다.
이 한곳만 조망할수밖에~~
정상에서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에 묘가 한기 있는곳에서부터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산을 병품삼아 휘어져 흐르는 비단폭같은 금강과 금강철교가 눈에 들어오고 어제 산행을 했던곳의 산 마루금들이
서대산을 비롯하여, 대성산, 장령산은 약간 분간이 어렵게 느껴지네요.
진행방향의 첫번째 봉우리가서봉이며 그아래에 있는 봉우리가 445봉인듯 하네요.
천모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곳이 투구봉(범바위) 입니다.
서재마을에서 바라보면 투구를 쓴 모양의 암봉이라하네요. 서재마을에서 조망했을때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서재마을과 산마루금이고요.
서재마을을 당겨봅니다.우측에 길다랗게 난길이 천화원까지 이어지는 농로길입니다.
그곳으로 내려가야 되거든요.
투구봉에서 약간 내려섰다가 서재마을로 하산하는길을 지나치며 5분여 오르면 천모산(서봉)에 올라서게 됩니다.
이곳을 오르지 않고 좌측길로 진행하면 천모산 정상을 밟지 않을수도 있답니다.
천모산의 전체적인 형상은 여인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체부분은 피리를 불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고, 하체부분은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의 상은 단군을 낳으신 웅녀 할머님의 모습이라 하네요.
웅녀 할머님을 천모라 하여 천모산이라 명명을 하였다 합니다.
천모산에서 내려서는 하신길은 부드러운 능선길로 여우만만하게 이어져 독립가옥쪽으로 진행했던 산행길을 출입을 통제
진행방향으로 약간 올라섰다가 가족묘가 있는곳으로 내려서면 임도길에 당도하게 됩니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의 엘지명상센터 천화원방향으로 진행을
서재마을의 끝부분에서 조망해본 월이정 산세의 모습
천화원 입니다.
풍류정의 정자와 삼족오의 형상을 지나면 옥계폭포로 진행할수 있는 고개를 넘어서면, 오늘의 들머리였던 등산로 이정표에~~
다시 옥계폭포로 오니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인증샷을 부탁해봅니다.
옥계저수지 아래에 주차되어 있는곳까지 이동하여 월이정의 산행을 마치면서 천국사 주차장에 내려와 담아봅니다.
어제보다는 한결 수월한 산행으로 나홀로의 산행이었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이틀동안 옆지기 없이 홀로 산행하느라 재미는 약간 떨어졌지만, 아름다운 추억을 멋지게 장식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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