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그린 힐링 숲길 강씨봉과 논남기계곡
오지 계곡인 논남기 계곡으로 떠나는 피서 산행과 아름다운 동행 여행속으로 !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위치한 논남기 계곡, 2년만에 다시찾게된 논남기 계곡의 청정하고 맑은 물에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사당역으로 출발~
산행코스 : 강씨봉휴양림~갈림길~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고개~논남기계곡~갈림길~강씨봉휴양림
원점회귀산행 이었고, 산행거리는 약12.7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알탕 포함 5시간 40분 정도 소요됨.
예로부터 계곡상류에 강씨들이 모여 살았고, 그 마을에는 효성이 지극한 강영천이란 사람이 살았으며,
마을에서 제일 높은 산을 강씨봉이라 부르게 되었고, 한편 한국지명총람에는 위 마을에 강씨 성을 가진 궁예의 부인인 연화가
살았다는 집터가 있었다는 기록이 이런 유래를 지니고 있는 강씨봉을 찾아갑니다.
산악회 버스가 정차했던 대성리 휴게소
원래의 계획은 시골 처가댁으로 가족피서차 충북 보은으로 금요일 오후에 출발예정 이었기에,
물뫼님과의 오랜만에 만남의 시간을 갖게될 절호의 기회가 서로의 엇박자로 아쉬움 이었지요.
덕유산 종주(2013년6월1일)이후 오랜만에 함깨 할수 있는 기회였는데~~
매년 경남 산청으로 모였던 가족 모임이 충북 보은으로 간다고 하니, 안 갈수도 없는 실정, 산청으로 간다면 아번에는 안가겠노라고~
에라 다음에 만나면 되지! 포기하고 있었는데
목요일 저녁 처가댁 모임이 취소 됐다는 나름 쾌거~~ 하지만, 강씨봉은 만차!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도요새 대장님께 저녁 8시경 전화를 한다.
나: 아 ~대장님! 장도리 입니다.
대장님: 네!
나: 저~~ 강씨봉 하니,
대장님: 아~ 네~ 난리났어요. 만찬데, 계속 전화 오구요. 한다.
나: 그냥 보조석에 제가 앉아가면 안될까요?
대장님: 보조석에 제가 앉아갑니다. 차도 샘물관광이 아니고, 하여튼 내일 전화 드리겠습니다. 한다.
금요일 오전 8시40분경 도요새 대장님! 전화다.
나: 네~~ 대장님.
대장님:네~~ 내일 나오세요. 내일 뵐께요 한다.
나: 네! 고맙습니다.바로 입금해드리겠습니다. 낼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고선 아~~ 이제 드디어 물뫼님과의 동행 산행을 할수 있다는 쾌재,
여러번 콜을 했었는데, 번번히 성사가 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는데,
토요일 오전 6시경, 버스 정류장에서 한동네에 거주하는 석송님과 만나게 되었고, 석송님 왈, 어제 물뫼님한테 전화 왔는데
장도리님이 신청이 돼 잇다고,~~ 하하 물뫼님도 반가웠나 봅니다.
서프라이즈하게 깜짝 출현 하려 했던게, 예약자 명단에 올라가게 되어 조금은 아쉬웠지요. ㅎㅎ
사당에서 물뫼님과 반갑게 조우를 하고, 물뫼님이 어떻게 되신거냐고 하기에 자초지종을 설명!
아침 너무 반가운 나머지, 버스안에서 만난 언더칠까님. 나: 어~~ 어디가세요. 하니, 언더칠까님: 네 사당갑니다 한다.
어 예약명단에 없었는데, 하니 물뫼님이 한다.
아~~ 그랬었구나, 드디어 덕유산 종주했던 5분 중 네분은 만날수 있었네요!
사당에서 출발한 버스는 대성리에서 정차를 한다음 피서행렬로 조금은 밀렸지만, 10시 20분경 휴양림에 도착하게 되었지요.
버스안에서 대장님께서 집중호우로 유실된 등산로 때문에 출입이 통제 될지도 모른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그것 자체는
안중에도 없었지요. 이곳에 오게된 목적은 옛동지들과의 행복한 만남과 기산식구들과의 만남이 중요 했기에~~
또한 논남기 계곡은 와 봤던곳이기도 하고,
버스에서 내려 오늘의 두가지 코스 중 물뫼님한테 어느 코스를 가겠냐 했더니, 강씨봉 코스를~~ 내심 깊이봉을 경유해서
귀목봉, 오뚜기령코스를 택하면 어쩌지~~
상판리 조종천을 경유해서 귀목고개~귀목봉~오뚜기령~강씨봉~휴양림으로 산행했던 기억과 청계산방향으로 산행했던
여름날 뙤약볕에서 땀을 뻘뻘 흘려야 하는 산행이 쉽지는 않았었거든요.
군사지역으로 방화선을 구축을 위해 나무들이 없기에, 내심 걱정을 했는데,
살방살방 힐링코스를 택하니 다행이었지요. 이곳을 산행할때는 여름에 계곡산행으로 만 왔던곳!
장재울계곡으로 하산 했을때만 빼놓고 이제는 이곳을 안온다 해놓고 오늘 반가운분들과의 만남에 기꺼이 오게 되었네요.
열혈남아님! 언제든 아버님을 모시고 산행하는 효자에 오늘도 감명을 받네요.
오늘의 강씨봉 힐링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산행을 시작하여 약 2.8km구간 트랭글이 작동되지 않았네요.
트랭글이 휴양림을 통과하여 도성고개와 오뚜기고개 갈림길를 지나 한참후(약2.8km)에 작동이 됨.
강씨봉 휴양림이 생기면서 등로를 조금은 손을 본것 같네요.
전에 없던 계곡을 건너는 통로및 아스팔트 구간도 만들어 놓았구요.
등로 좌측에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시원함을 느끼는듯 하지만, 습도가 꽤나 높아 이내 땀으로 범벅이구요.
잣나무숲길을 지나면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게 되었네요. 호우로 폐쇄 되었다는 안내판과 출입통제 줄이 쳐저 있었지만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그냥 넘게 되었구요.
암수바위와 동자소를 지나 계곡길과 도성고개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강씨봉방향인 우측으로 콘크리트 임도길로 접어들면서
약간의 오름길이 시작되었답니다. 이내 콘크리트 임도길이 울퉁불퉁으로 호우에 씻겨간 바닥이 들어난 길을 지나게 되며
좌측으로 자작나무숲을 통과하게 되었지요.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구부러지는 등로를 만나게 되는 이곳에서 땀을 조금 식히게 되었구요.
덕유산 이후 두번째 만나게 된 시나브로님! 반가웠네요.
물뫼님 스틱에 문제가 발생, 열혈남아님이 도와주는 장면을 쳐다보고 있는 중! ㅎㅎ
오늘의 날씨는 그런대로 하늘이 열려 있구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곳 이렇게 휩쓸려 등로에 무더기로 쌓여 있기도 했답니다.
여름꽃의 대명사라 할수 있는 동자꽃
물푸레나무 숲을 지나고, 억새밭을 지나게 되었지요.
억새밭을 지나고 나면 도성고개에 도착하게 되지요.
그래도 이곳까지는 조금 수월한 편이지요. 열혈남아님이 생각보다 등로가 완만하다고 하길래 조금 지나면 조금 오름의
가파른 길이 시작 될거라고 했고요.
도성고개 입니다.
휴양림에서 3.5km 지나왔구요. 좌측으로 강씨봉 1.5km, 우측으로 민둥산 2.4km란 이정팻말이 있답니다.
도성고개(631m) 표지목
도성고개를 지나면서헬기장 및 주변을 담아봅니다.
도성고개 표지목이 있는곳에서 민둥산과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이구요.
좌측으로 잣나무숲길이 있는곳을 지나면서 이제는 강씨봉의 약간의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 됩니다.
시나브로님! 카메라만 들이대면 포즈가 백만불짜리 입니다.
한바탕 가파른 오름을 한후 쉬어가게 되었지요.
오늘의 첫 목적지인 강씨봉이 보이네요.
잠자리도 더위에 지쳤는지~
백호봉입니다.
백호봉에서 바라본 귀목봉
물뫼님! 오랜만에 반가웠네요.
강씨봉에 먼저 도착한 산객들과 오름길의 나무계단이 보이구요.
강씨봉으로 오르기 위한 마지막 계단입니다.
강씨봉(830m) 정상에서의 인증
물뫼님 작품
후삼국시대 미륵보살이란 대명으로 혼란했던 통일신라시대 백성의 신임을 얻어 승려의 몸으로 후삼국을 일으켰던 궁예에게
강씨성을 가진 연화라는 어여쁜 부인이 훗날 궁예의 폭정에 못이겨 도망나와 이곳 깊은 계곡에 숨어살며
여생을 마쳤다하여 강씨봉!
또다른 설은
예로부터 계곡상류에 강씨들이 모여 살았고, 그 마을에는 효성이 지극한 강영천이란 사람이 살았으며, 마을에서
제일 높은 산을 강씨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인 강씨봉에 새로 만들어 놓은 강씨봉 정상 표시목입니다.
강씨봉 정상에서 민둥산과 국망봉 방향을 담아보고요..
정상에서 조망해본 좌측 멀리 명지산과 우측 뾰족한 봉우리가 귀목봉이지요. 귀목봉 아래가 깊이봉인지?
강씨봉 정상 표지목 아래로 휴양림으로 향하는 급경사 길이 있지만, 오뚜기고개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열혈남아님! 준족을 소유한 열혈남아님이 아버님을 모시고 산행을 하다보니,
이렇게 뒤에 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것 같네요.
잠시 쉬어 갑니다.
포천시 일동면이 조망되는 전망대에서
석송님과 물뫼님! 실상 이 두분도 오랜만에 함께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
막강 체력과 엄청난 준족이신 언더칠까님! 등에 진 배낭은 가히 집에 있는 냉장고를 옮겨 놓은듯~
상상을 초월함에 눈이 휘둥그레~~덕분에 잘먹었습니다.
등로가 억새에 가리고, 키가 산객을 위협할정도!
그래도 조금은 다행인것은 강렬한 뙤약볕이 아니기에 지표면의 열기및 햇볕의 강렬함과 억새 내음이 짬뽕으로
숨이 턱턱 막히는 지난 산행 보다는 조금은 나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지요.
강씨봉에서 오뚜기고개까지 약 2.7km구간!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그늘이 없는 산행로가 쉽지는 않았지요,
기다리고 있을 논남기 계곡에서의 알탕과 물놀이 생각에 그런대로 참고 내려 올수가 있었지요.
함께 했던 시나브로님, 석송님, 언더칠까님, 물뫼님 오뚜기령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담아봅니다.
언더칠까님한테 준족의 실력으로 귀목봉방향으로 깊이봉을 거쳐 휴양림쪽으로 가시면 어떻겠냐 했더니,
그렇게 하고 싶은데, 그러면 점심상이 부실해질수 있다는 말! 이내 실감하게 되었지요.ㅎㅎ
오뚜기령
가평군 북면 논남기와 포천시 일동면 무리울을 잇는 군작전 도로인 오뚜기령!
이 도로의 정상을 오뚜기령, 또는 오뚜기 고개, 강씨봉 고개라 합니다.
남북으로 한북정맥 산줄기가 걸쳐 있어,한북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은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고개 안부에서 북쪽으로 강씨봉, 남쪽으론 귀목봉과 청계산이 솟아 있답니다.
경기지역 최고의 산악지대인 가평일대에는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1468m), 제2봉인 명지산(1267m)이 있고,
오뚜기령은 명지산과 강씨봉 사이의 한북정맥 주능선을 가로 지르며 넘는 고개이지요,
오뚜기 부대에서 세운 "오뚜기령"이라는 탑이 세워져 있으며, 강씨봉 고개라고도 부른답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이곳 오뚜기령에서 시작하는 휴양림까지의 계곡인 논남기계곡!
바닥의 기초까지 들어낸 속살! 집중호우에 지형적인 여건상 계곡자체가 항상 만신창이가 된 상태이지만, 계곡물이 차고
맑고 깨끗해, 힐링 산행과 함께 이어지는 계곡산행의 시원함까지 맛볼수 있는 짜릿함의 극치 이겠죠.
오뚜기령에서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계곡의 나름 명당자리를 잡아 언더칠까님이 준비해온 소고기, 돼지 주물럭, 삼겹살로
8명이 실컷 중식을 즐겼는데, 거기에 마지막으로 라면 5봉을 끓여, 아주 포식한 날!
산행하면서 이토록 푸짐하게 먹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네요.
지글 거리며 익어가는 소고기! 기름장까지 준비하는 철저함까지~~집에서도 못먹어본 소고기구이를 산행에서~ㅎㅎ
배불리 먹은후 라면까지~~ 언더칠까님이 채취한 버섯을 구이판에 굽는데, 먹어 보려 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니 헐! ㅎㅎ
언더칠까님이 먹고난 십분후에 먹겠다는 물뫼님! 어찌 먹어 보았는지요? 저는 알탕을 하느라 보질 못했답니다.
2시간여의 중식시간과 알탕으로 더위를 날려 버리며, 포식을 한후 이제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휴양림으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오지의 논남기 계곡의 청정지역, 때묻지 않은 맑고 깨끗한 청정수! 뼈속까지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 차가운 계곡물에서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계곡산행의 진멋을 마음껏 느껴 보았답니다.
계곡물에서 나와 등로를 걷게 되었고, 노루오줌꽃이 있는곳에서 시나브로님이 사진을 담기를 원해 찍으려고 들어가는 순간!
어머나! 뱀~~하고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네요. 찾아봤지만, 뱀은 순식간에 도망가 자취를 감춰 버리고~~
연화소의 모습
옥수같은 깨끗한 물에서 그옛날 어여뿐 연화부인이 궁예의 폭정을 견디지 못하고 이곳에 은거하면서, 목욕을 즐겼다는
연화소!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
동자소입니다.
암수바위
처음 연예를 시작하는 남녀처럼..... 서로 나란히 있는듯 하면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암수바위
호우로 산사태와 도로가 유실! 등산로를 패쇄한다는 안내판 2년전 보다는 등로가 많이 좋아진 논남기 계곡!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고, 산행을 하기위해 찾을것 같았네요.
힐링 산행을 마치고 귀경시간이 남아 계곡에서 뒤풀이를 하게 되었고.
강씨봉과 논남기계곡의 힐링 산행!
피톤치드 그린, 음이온샤워 숲길이라는 강씨봉 자연 휴양림의 슬로건처럼, 오랜만에 만남의 시간으로 행복과 즐거움이
기쁨으로 승화된날! 언제고 어디서든지 다시 만나 또다른 기쁨을 경험할수 있는 멋진 만남을 기대하며,
되도록이면 "기분좋은 산행"과 함께 할수 있는 산행을 물뫼님을 비롯하여 오늘 함께 했던 산우님께 감히 제안 해봅니다.
사당에서의 뒤풀이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즐거웠답니다.
도요새 대장님과 하영님의 배려 덕분에 함께 할수 있었던 강씨봉!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멋진 산행이었답니다.
제가 통로에 앉아 가겠노라 했지만,저 때문에 통로에 앉아가신 사나이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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