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산 과 이끼폭포의 아름다움
이번주는 어찌 하다보니 산행을 자주하게된 한주가 되었던것 같네요.
나홀로 산행으로 화요일인 7월30일은 경북 문경의 숨은명소인 도장산 산행을 하고
목요일인 8월1일은 백두대간의 늘재에서 시작하는 청화산을 산행하고 집으로 귀경하여,
토요일인 8월3일은 경북 문경의 중대봉의 대슬랩을 경유하는 대야산 산행,
여름철 피서가 절정으로 토요일 고속도로는 피서차량으로 무척 도로가 막혀,
산행지인 대야산의 삼송리에 오전11시50분경 도착하여 산행완료하고 오후 6시40분경
귀경하게된 산악회 버스는 사당에 밤 10시30분경 도착하여 집에 오니 밤11시가 조금 넘어,씻고 잠자리에 드니 12시가 넘었나봅니다.
오늘은 오전5시20분 시흥 홈플러스 앞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여 산행 들머리인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2시경! 헐~
산행코스: 강원대삼척캠퍼스~숲길~육백산~장군목(응봉산갈림길)~1120봉~육백지맥갈림길~폐가(화전민터)~
~무건리~이끼폭포~임도길~소재말~국시재~석회광산~고사리
산행거리는 약16.2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 포함 7시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오늘의 산행은 육백산보다는 이끼폭포 탐방에 주안점을 두고 산행을 하게 된 산행지라 할수가 있었네요.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노곡면에 위치한 육백산(1244m)과 응봉산(1267m)은 낙동정맥의 분수령인 백병산(1259m)에서
태백~호산간 도로인 416번 지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 8km쯤 우뚝 솟아 있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육산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육백산의 고스락은 넓고 평평함 그자체가 대변하듯 고원이 육백마지기나 된다하여 육백산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 산!
오전5시20분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어제와는 달리 막히지 않은상태에 치악휴게소에서 정차를 하게 되었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도중 군데 군데 비가 오락가락~
버스안에서 담아본 풍경
비가 그친후 운무가 형성되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담아봤는데, 썩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제천 I C를 빠져 나오면서 빗줄기가 강해지더니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했었답니다.
버스 주유관계로 주유소에 정차~ 제천휴게소의 모습을 버스안에서 담아 보았구요.
버스는 태백을 지나 도계로 접어들어 도계시내인 도계역에서 황조리 방향으로 블랙밸리 C C를 경유해 강원대삼척캠퍼스에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예전 그러니까 7~8년정도 시간이 흘렀나봅니다. 도계의 블랙밸리 골프장 조성할때 이곳에서 공사관계로 자주 들르게 되었고
도계에서 약 한달정도 머무른적이 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블랙밸리 골프장을 지나면서 급속하게 경사가 심해지는 도로길! 버스가 저속 기어를 넣고도 무척 힘이 들게 올라가네요.
저속으로 운행을 하다보니 이렇게 캠퍼스의 모습을 버스안에서 담을수가 있었답니다.
트랭글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작동을 시켰는데, 산행준비시간이 10분도 넘게 걸리는듯 헐!
강원대삼척캠퍼스 안에 멋진 소나무를 보기위해 오르는 계단을 만들어 놓은듯
이곳을 경유해서 오르는것인가 하는 착각속에 담아 보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바리케이트가 설치된곳이 들머리 이더군요.
산행길로 접어들게되니 개똥쑥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쑥향기속에 빠지는 내음도 잠시 이제는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는길~
여전히 울창한 숲길속을 꼬리를 물고 올라가고 있답니다.
뒤돌아본 강원대 삼척캠퍼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오지의 약800고지에 대학교가 있다는게 이해가 되질않았답니다.
빼곡히 들어선 적송숲을 지나게 되었고요.
산행중에 모싯대를 비롯해서 야생화를 많이 만날수가 있었지요.
적송숲을 지나는가 싶더니 이내 낙엽송숲을 지나게 되고요.
육백산의 이정표는 곳곳에 있어 길을찾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답니다. 등로를 벗어나서 걸을수도 없었구요.
낙엽송의 부드러운 전형적인 육산을 산보하듯 걷게 되었지요.
이곳 응봉산과 육백산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우측으로 약300m지점이 육백산 정상 입니다..
육백산 정상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네요.
육백산 정상의 모습은 빼곡히 둘러싸인 잡목들과 수풀로 인해 조망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응봉산 갈림길에서 약간의 조망과 화전민터가 있는곳인 폐가를 지나면서 조망이 열리고는 이곳 육백산에선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수가 없는곳이랍니다.
육백산 정상을 밟고는 왔던길로 되돌아 나가게 되었지요.
다시 이런 숲길을 걷다보면 등로 주변에 산딸기가 많이 보여 먹어보니 무척 맛이 있었답니다.
그리 크지않은 산딸기! 누가 말하길 멍석딸기라고 하더군요. 단맛이 무척 강했다고나 할까요.
하늘말나리꽃도 상당히 많이 보았지요.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 마교리 방향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몇군데 헷갈리는곳이 있다보니 주의를 요하여야 하지만
많이들 다닌곳 아니면 시그널이 붙어 있는곳으로 진행을 하면 됩니다. 이끼폭포 이정표는 없답니다.
아마도 벌목을 하고선 나무들을 나르는 임도길인듯 탄탄대로를 연상케 하던군요.
이끼폭포와 응봉산의 갈림길인 장군목입니다. 이곳에서 중식을 하고선 우측 임도길을 약10여m진행하다가
좌측의 낙엽송길로 접어들게 되었답니다.
낙엽송이 꽤나 빼곡히 들어서 있답니다.
낙엽송 숲을 진행하여 다시 임도길이 나오는곳~ 이렇게 임도길을 여러번 만나게 되었지요.
이곳에서 응봉산과 육백지맥의 산자락이 펼쳐지는 조망처라 할수가 있네요.
이곳에서 다시 숲길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 길은 낙엽과 오래도록 쌓이고 쌓인 썩은 나뭇가지들이 마치 양탄자를 방불케하는
폭신함으로, 그러다간 이내 돌뿌리가 많이 걸리게 되는 등로를 여러번 병행해서 나타나게 됩니다.
1,120m봉을 오르는 약200m구간이 무척 된비알로 일명 깔딱고개라 할수가 있겠죠.
육백산에서 이끼폭포로 향하는 등로 중 가장 경사가 있는곳이었던것 같네요.
이곳에서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의 지그재그 하산길과 약간의 오름길을 진행하게 되지요.
하산길의 경사도 만만치 않았구요.
육백지맥과 이어지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처음볼수 있는 땅에 거의 붙어있는 나뭇가지에 하얀리본에 이끼폭포란 글씨가
이끼폭포를 알리는 전부였고, 산악회 시그널만 곳곳에 있었답니다.
화전민터가 있는 거의 폐가 수준입니다. 예전엔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데, 지금은 거의 살고 있지 않은듯~
하지만 화전민터에 메밀을 심은것으로 보아선 가끔은 들리는곳이 아닐런지?
바닥에 메밀이 많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이곳 페가에서 진행하는 등로는 거의 한길도 넘을듯한 수풀속을 헤집고 나가야하며,그곳을 지나며 내려오게 되면
그리 넓지않은 조망처가 나오게 됩니다.
이곳이 그 조망처 이립니다.
이제는 이끼폭포를 만나러 내려가게 되었지요. 이곳 경사도 꽤나 급경사였지요.
급경사로 내려선 다음 이렇게 사면으로 내려가는길 이곳에서 작은 마을길의 임도를 만나게 되지요.
그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로 접어들어야 이끼폭포를 만날수 있는 길 이지요. 바로 길옆에 있는게 아니고
가파른 계곡길을 조금은 내려서야 하기에 모두들 한마디씩 다시 올라올려면 힘들겠다고~
이끼폭포를 만나고는 다시 이길로 올라서야 되거든요.
이끼폭포의 제1폭포 입니다.
이곳에서 제2폭포인 용소폭포를 보러 가려면 좌측에 로프가 매달려 있는곳으로 올라서야 됩니다.
제2폭포인 용소폭포를 만나려고 진행하는 산우님들이고요.
제2폭포인 용소폭포입니다.
지난번 TV에서 보니 이곳을 초록폭포라 소개하더군요.
제1폭포 보단 상당히 아름답더군요.
용소폭포란 말은 아무래도 좌측에 커다란 용소가 있는데, 높이는 대략 5m정도 되는것 같고, 깊이는 약2~3m되는
파란색의 물이 고여 있더군요. 그래서 용소폭포라고 하는것인지?
이곳에서 오래도록 사진을 담고, 또한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살모사 한마리도 보았는데,
멋진 이끼폭포에 뱀을 올리는게 아무래도 ~~사진을 담기는 했답니다.
좌측에 용소로 떨어지는 물은 거의 없는데도 깊이는 상당한게 한번 물이 들어가면 밖으로 새질 않는것인가 봅니다.
같이 했던 산우님들 단체 인증을
오랜시간 이곳에서 머물고 계곡물에서 발도 담그고 했는데, 상당히 차가웠답니다.
생명수 같은 샘물인데, 물맛은 그리 시원치는 않았답니다.주민들이 사용하던 우물이었을것 같았네요.
이끼폭포의 모습을 원없이 감상하고는 이제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곳으로 이동중이고요.
임도옆으로 적송지대를 끼고 돌게 되었답니다.
임도길에서 소재말을 거쳐 국시재를 지나 내려오는길은 콘크리트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됩니다.
꼬불꼬불 여러번 반복해서 한참을 내려오면 석회광산이 나오게 됩니다.액4km되는것 같았네요.
이곳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옥수수가 많이 심어져 있는것이 마을에 가깝게 오질않았나 생각 되었는데~
주차되어 있는 고사리에 길 양옆으로 두채의 집 밖에는 없었던것 같았네요.
석회광산의 갱도가 5~6개정도 있는것 같았고,그곳에서 나오는 바람이 에어컨 보다도 훨씬 시원했답니다.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무척 시원했답니다.
산행을 오후6시30분까지 하산하라 했는데, 6시10분경 하산하여 후미가 올때까지 한시간 이십분정도 기다려
출발하여 태백에 있는 태백 순두부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일인당 육천원 이었는데,상당히 맛이 있었답니다.
산행후의 배고픔도 있었겠지만,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순두부와 밑반찬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진행상의 문제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끼폭포를 볼수 있었다는것에 위안을 ~
집에 도착하니 새벽 한시가 훨씬 넘어 연이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피곤한 산행이었다고 할수가
그치만 마음만은 상쾌, 유쾌, 통쾌함으로 멋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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