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산행

다시찾은 제천의 미인봉 암릉의 멋과 절경(2013년8월17일)

예실촌 2013. 8. 19. 15:53

제천의미인봉신선봉 암릉의 절경

 

삼척의 두타산 산행이 있는 날!  막바지 피서행렬이  영동고속도로로  몰려 지극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도저히

두타산의 산행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네요.

급선회한 청풍명월의 고장인 제천의 미인봉! 청풍호와 어우러진 빼어난 절경을 감상하면서 암릉미를 자랑하는 미인봉의

스릴있고 짜릿함이 온몸의 전율로 느껴본 하루의 즐거운 모습들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하면서 산행기를 그려봅니다.

 

산행코스 : 학현3교~금수산 산악마라톤 입구~조가리봉~미인봉~학봉~신선봉~상학현주차장

               산행거리는 약9km이고, 산행시간은 충분한 휴식포함 6시간 45분 소요됨.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에 자리잡은 미인봉( 美人峰) 일명 돼지 저자를 써서 저승봉(猪昇峰) 이라했지만,

어감과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도 하여  제천시에서 미인봉으로 이름을 바꾸고, 정상석 또한 미인봉으로 세웠답니다.

미인봉은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금수산(1,Ol6m) 산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늘어뜨린 능선상에  위치한 산!

 

산행기점 학현리는 예로부터 워낙 경치가 아름다워 학현취적(鶴峴吹笛) 이라는 청풍팔경의 한 승지로 기록되어있다는군요. .

금수산 줄기를 등받이로 하고 앞으로 그림처럼 펼쳐지는 청풍호에 발을 담그고 있는 선비에 비유되는 학현리는

아름답고 멋진 풍광과 비경지대가 여러곳에 즐비하게 있답니다.

미인봉과 신선봉 능선은 암벽과 노송이 어우러지며 그림처럼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북쪽으로는 동산,작성산이 능선을 멋지게 조망되고, 멀리 월악산의 영봉까지 바라보는 백미를 즐길수 있는 산!

 

영아치고개를 내려와 학현3교의 산행 이정표에서 정방사 방향의 콘크리트길로 진행을 하게 되면서

오늘의 미인봉,신선봉의 산행이 시작 되게 되었답니다.

 

 

혹시나 도로를 따라 오르지 않고 산으로 향하는길이 있을까해서 임도길을 따라 진행하니 참께와 들깨를 심은 밭이었네요.

처음부터 알바를 했지만, 그래도 농촌들녘의 모습도 감상하면서 들깨내음이 진동하는 밭길을 걷는 여유를 누려보았지요.

다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우측이 영아치고개입니다.

학현3교에서 약800m진행하면, 좌측의 금수산산악마라톤 입구, 이곳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곳입니다.

청풍호반의 청풍호, 제천에선 청풍호라 하고,충주에선 충주호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첫 목적지인 조가리봉으로 오르면서 약간의 조망이 열리는곳 진행방향의 좌측으로 펼쳐지는 작은동산의 산자락입니다.

처음부터 약간의 오름길을 오르면 조금이나마 평평한 길을 걷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내 치고 올라가야하는 암릉을 겸한 오름길 이었지요.

 

암릉의 묘미도 시작이 되었구요.

 

 

 

 

암릉을 힘들게 올라서게 되니 멋지게 펼쳐지는 청풍호가 그림처럼 다가오니, 이내 가슴이 뻥뚤리는듯 ~

청풍호와 어우러진 멋진 절경속에 흠뻑 빠져보게 되었지요. 멀리 월악산의 영봉도 아스라이 보이니 눈으로 확인하는

절차의 수순을 밟게 되었구요.

청풍호의 중앙에 우뚝솟은 비봉산의 봉우리가 마치 여인네의 젖가슴을 연상케하는듯~

봉황이 양옆으로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인 비봉산! 정상에 패러글라이딩장이 있으며,

모노레일로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수 있는 산 입니다.모노레일은 필히 예약을 하여야 합니다.

살방살방 걷는 산행도 왕복3시간이면 충분하니, 정상에서 바라보는 청평호및 절경들을 감상하는것도 아주 좋답니다.

진행방향에서 11시방향으로 미인봉의 모습이 우뚝 솟아 있네요.

건너편산인 작은동산의 산자락과 하학현과 그위에 상학현마을이 멋스러운 고사목과 함께 그림처럼 펼쳐지는것 같습니다.

앞쪽의 작은동산, 중간이 동산, 그 뒤에 있는 산이 작성산(까치산)입니다.

산행종료지점인 도로에서 하학현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의 계곡의 아름다움과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학현아름마을의 풍경도 산보하듯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답니다.

 

 

 

긍뎅이 바위를 우회하는 산우님들의 모습이구요.

 

우회하여 오른 궁뎅이 바위에서 조망되는 청평호의 어우러짐이 환상으로 펼쳐지게되니,한동안 감상하게 되었지요.

몇번을 오르내리는 암릉길의 고행을 이어가게 되면 그제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조가리봉,

이곳만 올라서게 되면 만나게 되는것 같네요.

 

 

조가리봉!(582m)

정상석이 없다보니, 네모난 사각돌에 "조가리봉"을 표기하여 바위 위에 올려놓은 초라한 정상석?

조가리봉에서 바라본 미인봉, 학봉, 신선봉의 모습과 신선봉 우측으로 금수산의 정상이 보이는군요.

아~ 이제 확실하게 금수산의 정상과 망덕봉의 모습까지 확실하게 보입니다.

 

 

정방사

미인봉의 남서쪽 산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도통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지팡이가 하늘을 훨훨 날아 이곳에 꽃혀 절을 세우고 그후 증수한 기록은 없으나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고 사전(寺傳)에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末寺)인 정방사

정방사 해우소에서 바라보는 월악산의 절경! 자연에 도취되어 이곳 해우소에 앉아 절경을 감상하는것 또한 백미라 할수가 있답니다.

 

 

미인봉의 모습이 이제는 지척의 거리에 있는듯~

 

 

 

 

 

조가리봉을 지나 그래도 나름 조금 넓은 장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지요.

서로가 정성들여 준비한 음식으로 산속에서 먹는 즐거움의 진수성찬이 친목도모에는 으뜸이 아닐런지?

점심식사후 미인봉을 향해 진행을 하게 되었구요.

 

 

미인봉에 당도하게 되었네요.

미인봉 정상에 있는 엉덩이 바위, 또는 젖가슴바위?

엉덩이 바위에 올라간 산우님들

미인봉(596m)

금수산(1,016m자락의 신선봉(845)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뻗어 내리는 능선위에 있는 산!

산을 중심으로 북쪽에 학현리계곡, 서쪽에 동천계곡, 남쪽에 능강천계곡이 있고, 정상에서 조망되는 신선봉,망덕봉, 금수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조망이 시원하답니다.

옛날 이곳에 저승골이라는 협곡이 있어 마을사람들이 저승봉이라고 불렀다는 설과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자를 붙여

저승봉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는 미인봉! 이제는 개명을 하여 미인봉이라 합니다. 이곳 미인봉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지요.

 

미인봉을 지나면서 부터 이제는 멋진 암릉및 바위군들을 만나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전진을 하게 되었지요.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의 제10구간인 암릉코스가 시작된다는 팻말

 

학봉의 모습이 보이구요

 

 

 

 

 

 

 

 

멋진 암릉이 시작되는곳 로프를 잡고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무리 없이 진행 할수가 있답니다.

이어지는 암릉길! 안전바와 로프가 매달려 있으니 염려할 필요가 없답니다.

 

이곳 구간이 오늘의 산행에서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수가 있겠죠.

 

로프와 안전하게 디딤을 할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즐기기만 하면 되겠지요.

 

 

 

 

 

 

 

 

 

 

 

 

온통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바위군들이 몰려 있는구간, 마치조각하는 사람이 정성들여 빚어놓은듯한 작품들

일명 못난이 바위를 비롯하여, 물개바위, 손바닥바위, 킹콩바위등 보는각도에 따라, 모습들이 다르게 보이는 절경입니다.

 

 

 

 

멋진 조망을 바라보고, 휴식을 취하면서 자연과의 교감속에 추억의 사진들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구요.

쓰러진 고사목이 경치를 더해주니, 이것 또한 사진을 담는 포인트가 되어주니,고마울 뿐이고,

119 위치 표지판

 

 

 

이곳은 천길 낭떠러지로 산행로가 아니지만 사진 배경으론 손색이 없는곳이네요.

하늘과 어우러진 고사목이 한층 실감나는 연출을 하기에 담아 보았구요.

절경을 감산하면서 쉬어갈수 있는 바위

진행하는 곳곳에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접하는 산우님들! 불어오는 산바람이 자연을 즐기기위해 충분했다고나 할까요.

산행속도는 느릴수 있었겠지만,대자연의 신비와 풍광을 만끽하는데는 그만 이었답니다.

 

 

 

아~~ 이제 드디어 학봉으로 오르는 직벽구간의 사다리입니다.

 

사다리가 없었을땐 무척 난코스였겠지요.어렵지 않게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게 되면 이제는 절벽사면을 로프에 의지한채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이동을 하게 되는 구간이지요.

 

위에 로프를 손으로 잡고 아래 로프는 발로 차근차근 이동하게 되면 별 탈없이 통과할수가 있답니다.

 

산행을 이어오면서 지나온 미인봉과 조가리봉의 멋진 산자락이고, 멀리 청평호가 아스라히 보입니다.

학봉에 도착했네요. 이곳 또한 넓지막한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옆에 산소 1기가 있지요.

힘들이지 않고 진행을 이어왔기에 휴식시간을 갖지 않은채 곧바로 신선봉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신선봉까지 이어지는 1.3km구간은 이제껏 지나온 암릉은 찾아볼수가 없고 잡목들로 조망자체도 신통치 않은

육산의 분위기로 살방살방 진행하다 보면 금새 신선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지런 하지 못한 돌탑, 그 또한 친근하게 느껴지는것 같네요.

신선봉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와 수산면 능강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으로 금수산과 동산 사이에  서북쪽 청풍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의 최고봉

신선봉은 산자락에 비상하려는 학을 닮은 바위가 있어 학봉바위로 불리며,학현마을의 이름도 학바위에서 유래 되었다 합니다.

신선봉 산행의 백미는 능강계곡을 뒤덮은 운해 넘어 금수산 풍경과  곳곳에 위치한 바위에 서면 남북으로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며.

남쪽으로는 금수산에서 이어지는 망덕봉(926m), 가마봉(635m), 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 구름 위에서 솟아나

가득 피어오른 운해 사이로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노송의 모습이 그 이름의 신선봉 처럼 마치 신선이 노닐만한 선경이라 한다는군요. 

 

전망대가 있는 학봉에서 이어지는 1.3km의 구간은 잡목들로 인해 조망이 없이 지금껏 암릉미는 사라지고,부드러운 육산이

이어지게 됩니다. 멀리에서 조망되는 신선봉의 아름다움이 막상 정상에 도착하면 평퍼짐한 돌산의 분위기 이지요.

 신선봉 정상에서 하산 길은 두 갈래다.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길과 단백봉(900미터 봉)을 지나 금수산 방면, 아니면

갑오고개로해서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방법이 있지만,좌측의 상학현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서게 되었지요.

약15분 정도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참나무 숲이 끝나고 오래된 임도가 나타납니다.

좌측엔  임도길인 상학현으로 내려서는 산행로,  우측은 계곡을 거슬러  상학현으로 하산하는길이지요.

좌 우측 어디를 택하여도 만나게 된답니다. 지난번엔 우측 계곡길로 하산하면서 동금대를 지나 갔었는데,

이번엔 임도길로 향하게 되었지요.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엔 마땅히 씻을곳이라곤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야 되기에, 합류지점 아래에서 간단하게

족욕과 함께 씻고는 주차장으로 향하게 되었지요.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게 되면 갑오고개입니다.

이곳에서 주차장까지 약400m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오늘의 산행이 종료되게 됩니다.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

산행후의 하산주와 함께 먹을수 있는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으니, 이제 맛있게 먹는 순서만 남은듯 하군요.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지난번 산행시엔 주차되어 있는 금수산가든까지 약 2km 도로를 따라 걷는게 몹시 부담이 되었지만, 산행후 금수산가든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옆지기와 함께 두부전골을 맛있게 먹었었답니다.

 

비록 두타산의산행이 교통체증때문에 이행되지 못한건 아쉽지만,

발빠르게 대체한 미인봉의 산행! 암릉과 기암괴석및 노송들이 함께 어우러진 절경속에서

불어주는 솔바람이 풍광을 감상하는데 일조를 하게 되니, 제천의 명산이라 할수 있는 금수산 자락의 미인봉과 신선봉

다시와 그모습과 자연을 산우님들과 벗으로 공유하면서 인생의 쾌락과 희열을 공유함에 기쁘기 그지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