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비경
2014년 드디어 설악의 비경산행이 처음으로 실시되는 기쁨으로 떠나게된 무박산행(5/30~5/31)
계절의 여왕 오월의 끝자락에 떠나는 행복여행길이 더욱 의미 었다고나 할까요.
사당에서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 후새벽4경 출발하여 설악 소공원 매표소에
4시40분경 도착하여 거금 삼천오백원을 지불하고 입장을 하게 되었지요.
비경산행코스: 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토왕성폭포~선녀봉~은벽길~C상가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1.8km이고, 산행시간은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됨.
매표소를 통과하여 비경산행이 시작되게 되었지요.
무박으로 시행되는 산행 중 랜턴없이 산행을 이어가는게 이번이 처음 이었네요.
새벽4시50분경인데 사물를 분간할수 있는 그런 상태였거든요.
비룡교를 지나 좌측으로 비룡폭포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비룡폭포를 이어가는 첫 들머리 부터 출입이 통제되어 조금 의아해 생각했었는데,
육담폭포 가기전 등산로 정비공사를 시행하고 있어 출입이 통제 되었다는 사실을 직감 할수가 있었답니다
여섯개의 폭포와 소(沼)가 연달아 이어져 있다는 육담폭포에 당도하게 되었구요.
흐르는계곡과 소에는 수량이 그리 풍부치않아 토왕성폭포의 멋진 위용은반감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예감이었구요.
비룡폭포로 향하는 철사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비룡폭포로 향하는길이고, 비룡폭포를 감상하고는 이곳으로 빽하여
토왕성폭포로 향하게 된답니다.
용이승천 했다는 비룡폭포는 설악산 외설악지구를 가로질러 동해로 흘러드는 쌍천의 지류가 화채봉,칠성봉 북쪽 기슭에
위치한 폭포로 소공원 매표소에서 남쪽으로 2km 거리에 있으며, 하류 폭의 육담폭포, 상류쪽의 토왕성폭포 중간에 위치하고 있지요.
옛날 비룡폭포의 푸른 못에 용 한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해마다 가뭄이 들어, 마을사람들이 용에게 처녀를 바쳤는데
용이 곧장 하늘높이 올라갔다는??
비룡폭포를 감상하고 100여m 빽으로 내려서 토왕골로 이어지는 오름을 진행하였구요.
무인감시 카메라 2대가 설치되어있는 금줄을 넘어 조심스럽게 이동하여 토왕골로 접어 들게 되었지요.
비룡폭포 상단을 지나면서 토왕골로 이어지는 계곡으로 내려서
차근차근 진행을 이어가며 오르니 토왕성폭포 아랫부근에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역시 예감했던대로 토왕성폭포는 건폭의 수준으로 수량이 미비한 수준 이었답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우측 사면으로 올라 제1폭에 도착하여 칠성봉 아래 육중하고 장엄하게 펼쳐지는 토왕성폭포를
마음껏 감상하게 되었구요.
제1폭의 하단에서 상단까지 담아보려고 거의 엎드려 담아보았지만, 수량이 거의 없는 토왕성 폭포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으로
만족을 하였구요. 사진으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었던것 같습니다.
토왕성폭포는 3단으로 폭포가 구성 되어있고, 상단120m, 중단 80m,하단90m, 총 320m 높이의 폭포로
칠성봉의 북쪽 계곡에서 발원한 물이 토왕골을 이루어 북동쪽으로 흐르면서 비룡폭포, 육담폭포를 이루고 쌍천에 합류 하구요.
수량이 많았다면 석가봉,노적봉,문주봉,보현봉, 문필봉 일대가 급경사면을 이루고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벽 한가운데로 3단의
폭포수가 장관으로 절경을 감상할수 있음인데, 아쉽게도 그런 웅대함은 보지 못함이었지만
웅장하고 위용있는 토왕성폭포 2폭까지 올라 멋스러움을 감상하게 되었지요.
2폭 부근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노적봉의 모습과 우측 하늘을 찌를듯 암봉! 그게 바로 조금 뒤 진행하여야할 '별을따는 소년들'과
그 뒤로 선녀봉을 만나러 가게 되는것이구요
토왕성폭포 2폭인 중단에서 오래도록 사진담는 시간을 가졌고, 1폭으로 내려서 배낭이 있는곳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게 되었지요.
배낭을 벗어놓았던 토왕성폭포 아래로 내려서 아침요기를 하고는 다시 빽하여 선녀봉을 만나러 가게 되었지요.
선녀봉으로 오르는 등로는 비경산행의 등로가 힘들거라고 예상하고 찾아왔지만, 무척이나 된비알의 경사가 있는 등로를
한참이나 치고 오르게 되었지요.
언제나 처럼 마지막 바위사면의 오름길에 올라서게 되면 산들산들 불어주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는 했는데
흐르는 바람이 거의 없는 푹푹찌는 무더위 였네요.
가파른 사면을 치고 올라 좌측으로 암릉길을 조금 이어지니 드디어 나타나는 황홀지경의 깍아지른듯한 암봉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환상의 비경이 펼쳐지더군요.
지난해 칠형제봉의 웅장한 바위군과 침봉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비경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별을따는 소년들' 솜다리봉과 우측 선녀봉의 모습은 가히 절경에 가까운 비경 이었네요.
특히 '별을따는 소년들' 릿지의 암봉은 압권이었답니다. 그 뒤로 노적봉이 우뚝 솟은 밑그림에 침봉의 어울림이
얼마나 멋지던지!! 감탄사가 연발할수밖에 없었으니까요.
모두들 앞다투어 별을따는소년들 암봉으로 기어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되었구요.
푸석푸석한 바위를 부여잡고 또는 기어가며 진행하는 솜다리길! 양옆으로 천길 낭떠러지이니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암봉의 꼭대기에 올라 멋진 포즈로 누가 찍어 주겠지 하는 표정들로 주위를 사로 잡기에 충분했었지요.
연신 카메라 샷터를 눌러도 아깝지 않은 멋진 모습들 이었네요.
어느 산벗님은 꼭대기에 올라 '누가 찍어 주는겨' 하며 혹시나 자기를 담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움에 울부짓는 모습도
바라보며 그 순간을 담는 나의 샷터 소리도 ~ 아찔한 찰나를 담아야하는 숙명처럼!
이쯤에서 설악의 비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에
왔노라!설악에~ 보았노라! 환상으로 펼쳐지는 비경을~감탄했노라! 하나되는 즐거움과 기쁨으로~~
나 또한 이자리에 서 황홀지경의 비경을 감상하는 행운을 누리고 있으니~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금전 황홀함의 극치였던 토왕성 폭포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정면으론 별을따는 소년들 솜다리봉!
조금 우측편엔 올라보지 못하고 눈으로 즐겨야 하는 선녀봉!
그 뒤로는 노적봉의 위용까지~ 뒤를 돌아보면 아슬아슬하게 진행했던 솜다리길이 또한 침봉처럼 아름다움의 극치였답니다.
연신 샷터를 누르면서 나 또한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비경에 서서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에
아! 나는 계속 찍기만 하고 누가 찍어 줘야지 했더니 산벗님(쇳대님)이 카메라를 주고 올라 가라는 말에
얼씨구나! 단숨에 암봉으로 향했었지요.그냥 무조건 인증을 하고 싶은 욕심에 포즈따위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헐!
마지막까지 남아 비경의 모습과 산벗님들 인증사진 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는 행복한 점심시간을 가지게 되었구요.
선녀봉의 슬픈 전설은
L형눈덮힌 하얀 산정에 솜다리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하늘에 살고 있는 선녀였는데~ 사람의 옷을 입고 인간 세상에 내려 왔었다네요.
어느날 별을 따러 산에 오르다가 우연히 소녀가 살던 봉우리를 지나던 소년은 소녀의 모습을 보고 그만 첫 눈에 반해 버렸다는군요.
산을 내려 와서도 소녀 생각이 떠날 줄 몰랐던 소년은 가슴앓리 끝에 눈을 감으며 사람들에게 솜다리 이야기를 했다 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많은 소년들은 소녀를 만나기 위해 그 산을 향해 올랐지만, 험난한 절벽을 오르다가 소녀가 있는 곳 까지 가지도 못하고
떨어져 죽었다 합니다.
소녀는 너무나 슬프고도 슬픈 나머지 인간세상을 뒤로하고 다시 선녀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게 되었구요.
하지만 지상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을 잊을수 없이 고귀한 흰 꽃 같은 꽃 한송이를 산정에 남겨 두었다 하구요.
훗날 사람들은 소녀가 살던 봉우리를 선녀봉이라 이름 짓고 흰 솜털이 보송한 소중한 추억을 솜다리라 부르기 시작 했다는 전설??
솜다리 꽃을 보기는 했지만 그리 많이 보지 못한 아쉬움 이었답니다..
오늘 비경산행의 압권이었던 선녀봉을 뒤로하고 이제는 은벽길로 향하게 되었지요.
올라왔던 가파른 등로를 내려서 다시 치고 오르는 등로는 조금전 선녀봉 오름보다도 더 빡쎈 오름이었지 않나 생각 되었네요.
다행이었던것은 치고 올라 암릉의 전망대에 서니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환상으로 펼쳐지고,
오늘 수없이 토왕성폭포를 바라보는 비경으로 진행했던 선녀봉과 별을따는소년들 등
설악의 웅장과 우량함을 만끽하는 감상에 흠뻑 빠지게 되었답니다.
중간 중간 암봉의 포토죤에는 어김없이 서서 기다리시는 솔채꽃 대장님! 포스가 느껴지는 멋진 모습이니
담는 즐거움도 가져 보았답니다.
은벽길의 하이라이트 허공다리폭포를 감상하는 멋과 달마봉및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즐거움 등
하산하여야할 설악동의 설악파크호텔등이 은벽길의 마지막 비경 이었답니다.
또한 남근석위로 올라 멋진 포즈로 인증하는 즐거움과 남근석 뒤로 이동하여 아름답게 펼쳐지는
설악의 모습 또한 잊지못할 순간들이었던 같습니다.
마지막 오름의 바윗길엔 34도의 기온에 달구어진 바위에서 품어내는 복사열에 체감온도 40도가 넘을듯함에
더욱 푹푹찌는 고통 이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모든것은 설악의 비경을 감상하는 멋진 비경으로 충분히 보상 되었던 하루 였답니다.
설악의 비경을 멋스럽게 감상하고는 이제는 안전하게 마지막 관문을 통과 하여야하는 과제가 남았구요.
하산길 역시 순탄하지는 않을거란 예상을 했지만, 확실한 등로가 형성되어있지않은 마치 개척산행에 버금가는하산길!
마사토가 깔린 가파른 내리막길의 등로는 체력이 소진된 후에 이어지는 내림길이니 그리 수월치많은 않았던것 같았네요.
온몸을 발가락에 의지하며 부여잡을수 있는 물체는 아끼지않고,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하산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하산길에 펼쳐지는 그림같은 조망처에선 어김없이 바라보는 즐거움과 함께 인증샷 까지~
조심스럽게 숨을 죽여가며 얼마남지 않은 하산길! 대장님이 동태를 살피게 되었고, 그때 시간이 오전11시50분경!
국공파요원들이 점심시간을 갖는 시간을 이용하여 내려서겠다는 계획으로 잠시 숨죽이고 앉아 12시가 될쯤
신속하게 하산을 서두루게 되었지요.
계곡을 벗어나 한참이나 등로가 확실치않은 강변길로 이동하여 높게 쳐놓은 담장을 월담(담치기)하여
안도를 하게 되었지요.
설악산을 처음 찾는다는 일명 '대간초롱님' 정정당당하게 돈을 내고 정문으로 들어갔는데, 왜 담치기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는다 하고, 설악산에 왔으면 대청봉 정상을 왜 찍지않는것인지?ㅎㅎ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 넋두리를 하는 모습 또한 예쁘기 그지없었다는 개인적인 ~~
설악파크호텔 부근에서 월담하여 C상가주차장까지 도보로 이동하여
오늘의 2014년 첫 설악비경 산행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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