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으로
무박산행이 잡혀있어 딱히 갈곳을 못찾다가 마눌님과 함께 북한산을 가는것으로 결정하고는
코스를이야기하니 독바위역에서 족두리봉을 거쳐 진행하는것을 원해 나서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독바위역~정진사입구~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탐방센터
산행거리는 약7km이고, 산행시간은 널널하고 여유있는 진행으로 6시간 정도소요됨.
2년전 같은 코스로 올라 사모바위에서 삼천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마눌님은 까마득히 모르고 처음 진행한 코스라고
우기더군요.하하
족두리봉 근처에 다다를쯤 생각이 났는지, 다녀왔던 코스라고~~그래도 그만한게 다행 이었지요.
족두두리봉에 도착했는데, 하늘이 검게 변하더니 금새 비가 쏟아질듯하여 토어바위 아래로 몸을 피해 지나가는 비를 피하고
여유있게 조망하며 즐기고는 향로봉으로 향했지요.
족두리봉에서 내려와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족두리모습과 흡사한곳에서 사진을 담아 봅니다.
족두리봉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수리봉, 시루봉,독바위 등으로 각기 다르게 불린다 하지요
족두리봉에서 동쪽으로 향로봉,비봉, 의상봉능선과 저멀리 백운대까지 능선이 이어집니다.
남쪽아래로는 지금까지 지나온 정진공원및 그옆의 탕춘대능선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저멀리 남산과 그 탑뒤로
청계산과 관악산, 그뒤쪽으론 광교산까지 보이는 족두리봉 에서 바라보는 조망이구요.
향로봉지킴터를 지나 우회해서 향로봉으로 올라 가깝게 비봉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비봉과 사모바위, 승가봉,문수봉의
위용도 마음껏 느낄수가 있었고, 북쪽으론 응봉능선과 의상봉능선이북한산의 핏줄을 대변하는듯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며
동쪽으로 사자봉능선과 형제봉능선도 가깝게 조망되니 행복으로 바라보고는 비봉으로 향하였네요.
북한산 국보3호인 신라진흥왕순수비(新羅眞興王巡狩碑)가 있던 암봉이라 비봉(碑峰)이라 한답니다.
순수비는 보존하기위해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되어잇고 순수비가 있던곳에는
복제품이 설치 되어 있답니다.
순수비는 비를 세운지 1400여년을 잊혀져 오다가 조선 순조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친구 김경연과 더불어 승가사(僧伽寺)에
놀러 갔다가 이 비를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비(碑)신은 오랜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래쪽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구요.
비봉에 올라 서로 인증을 하고, 함께 인증사진도 부탁 해 보았네요.마음껏 즐겼으니 사모바위로 진행을 이어갔네요.
사모바위로 향하기전 코뿔소바위에서 인증도 제대로 해 보았구요.
사모바위에 많은 산객들이 붐빌것 같아 둘만의 장소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지요
사모바위에 도착
비봉능선에 있는 사모바위는 사랑하는 여인을 애뜻하게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의 전설이 있는곳
조선 인조때 병자호란이 일어나 남자가 전쟁터로 갔다가 다행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건만, 사랑하는 여인이
청나라로 끌려갔다는군요.
남자는 여인이 풀려나 돌아 오기를 기다렸고,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여인들은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풀려 났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산 자락 지금의 홍은동 지역에 모여 살았다합니다.
남자는 여인을 찾으려고 그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
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군요.ㅠㅠ
구기동 쪽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네요.
사모바위로 올라 인증사진도 찍고 여유있게 여러각도에서 사진담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무박산행이 아니었다면 문수봉으로 이어져 대남문 그리고 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하는 계획 이었을텐데~
승가사로 내려섭니다.
몇번을 와 봤던 승가사 그냥 통과 하려하니 마눌님이 마애불을 다녀와야겠다하니 승가사로 향했지요.
대웅전을 지나 좌측으로 108계단을 올라
보물 제215호인 구기동마애여래좌상을 감상하고,아래로 내려와 약사전에 모셔둔 승가사 석조승가대솨좌상을 감상하게 되었지요.
구기동 탐방센터로 하산하여 시원한 아이스크 하나씩 사먹고는 북한산 살방살방 산행을 마무리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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