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두악산(斗岳山)
'우리산사람'단합대회겸 칠월 정기산행지인 단양 두악산!
소금강 천마봉이 눈에 아른거렸지만,그또한 아른거림으로만 생각하고는 어쨌든 두악산으로 산행을 결정을 해놓고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자꾸만 심술이 발동하여 애간장을 타게하였으니, 미안스럽기는 했지만,
알면서도 속아주는 재미가 왜 그렇게 고마운지!
산행코스:삼방리(치안센터)~단봉사 임도~단봉사갈림길~북하리갈림길~소금무지봉~두악산정상~보름재~소선암공원
산행거리는 4.53km이고 산행시간은 아주 널널하고 여유롭게진행 3시간 30분정도 소요됨.
두악산(斗岳山)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 위치한 산!
단양은 백두대간 상의 소백산 아래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어 산수가 수려하고 자연 풍광이 빼어나 제2의 금강이라고~
두악산 산세는 풍수지리적인 면에서 볼때 불의 형상이니 옛날 단양읍내 에서는 불이 자주 났다고 합니다.
어느날 노승이 이곳을 지나다가 주민들에게 두악산 꼭대기에 바닷물을 갖다놓으면 화마를 막을수 있다고 말하니
주민들은 산간벽지에서 어떻게 바닷물을 구할지 고민하다가 소금에다 물을 섞으면 바닷물처럼 짜게 된다는 사실에
남자들은 지게에다 소금이 담긴 항아리를 지고 올라 묻었고,
아낙네들은 강물을 물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날라 항아리에 붇고는 뚜껑을 닫아 두었더니 이후로는 고을에 불이 나지않았으며,
가뭄에는 기우제를 지내 단비가 내리게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산의 옛이름이 '소금무지'였다 합니다.
하안동에서 오전6시40분에 버스에 탑승하여 고속도로를 진입 하였는데 아직 휴가철은 이른듯 한데
고속도로는 초만원으로 지난해 두타산 산행을 많은 인파로 인해 포기하고 제천 미인봉으로 향했던 기억에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로 진입하여 박달령휴게소에 정차를 하게 되었구요.
얼마만에 들려보는 박달령휴게소 이던가!
바쁠게 없으니 여유있게 박달령 휴게소에서 한참이나 정차하게 되었으며, 천천히 출발을 하게 되었지요.
산행들머리인상방리 치안센터에 오전9시50분이 채 못되어 도착을 하게 되었지요.
산행준비하고~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하는 모습이지요.
단성삼거리도착 버스에서 하차하여 단성치안센터 방향으로 마을로 진입을 이어가게 된답니다.
단양팔경 안내도가 있었구요.
참고로 단양팔경은 상선암,중선암,하선암,구담봉,옥순봉,도담삼봉,석문,사인암 이지요.
이곳 단성면에 단양팔경 중 상선암,중선암, 하선암,사인암 등 4경이 위치하고 있구요.
단성치안센터
두악산 등산 안내도와 두악산(소금무지산)등산로 표시가 있는곳 이지요.
단성치안센터에서 마을길로 진입하여 진행하면 된답니다.
단성치안센터 주변에서 산행 준비운동을 간단하게 하였으며
두악산을 향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아스팔트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좌측으로 사과나무 과수원이 있었고
우측으로 굽어드는 도로를 따라 오르며 담아본 삼방리 마을 모습과 단양대교, 그아래로는 충주호가 보일듯 말듯 하였지요.
호도나무도 오랫만에 보게 되는듯 하였고.
단봉사 갈림길까지 임도길을 따라 진행을 이어가게 된답니다.
단성중학교 이구요.
단봉사 갈림길 입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는 이내 좌측 산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게 되었지요
숲길을 따라 그리 어렵지않은 오름길 이었지요.
그런데 습도가 높아 얼마 지나지않아 이내 땀범벅으로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는듯~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약간의 오름길 어차피 땀이 나는것 사진 담을곳도 마땅치 않으니 속도를 내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북하리갈림길에 도착을 하게 되었구요.
쉬어갈수있는 나무의자가 하나 준비되어 있었고, 이정표에 정상까지는 0.29km 북하리1.4km, 이정표가 있었지요.
이곳에서 조금은 휴식을 취하면서 기다리게 되었고, 땀이 식을쯤 다시 소금무지봉을 향해 진행을 이어갔답니다.
낙엽송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등로는 바람만 불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두악산 정상0.19km부터는 목책계단으로 이어지게 되었지요
제법 경사가 있는 된비알 이었지요.정상까지 200m도 되지않으니 쉼없이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두악산 소금무지의 영험"이라는 안내판이 우측에 큼지막하게 서 있고,
그 옆으로 목책게단을 열다섯개 올라서니 사방으로 넓고 시원한 테크 전망대, 그리고 돌탑과 나무한그루
그 아래에 단지3개가 묻혀 있었답니다.
단지 세개 중 좌우측엔 소금이들어 있었고, 가운데 단지는 물이 들어 있었답니다.
물속엔 동전 몇잎이 함께 들어 있었고, 우측 소금단지엔 천원짜리 지폐가 서너장 들어 있었던것 같네요.
소금과 한강수가 없어질까봐 염려해서인지 어린아이를 못낳는 부인은 한강수와 소금을 갖다 붓고 절을 하면
생남 한다는 전설이 있으므로 매년 정월 상달이면 수많은 부인들이 목욕재개하고 소금과 한강수를 가지고
지성껏 보충했다합니다.
또한 이산은 단양을 수호하는 영험이 있는 산이라 산이 울면 이 땅을 지키는 수령(守令)이 전임 한다는 설이 있답니다.
두악산은 단양천의 하류를 감싸고있는 단성면의 주산으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육산이지요.
소나무와 참나무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은 오늘같은날은 바람이 불지 않으니 조금은 고통스러웠을수도 있었겠지만
능선을 걷는 재미는 일품 이었답니다.
소금무지봉에서의 시원한 조망은 볼수 없는 아쉬움 이었지만
좌로부터 사봉과 제비봉, 그리고 충주호 둥지봉과 가은산 및 말목산이 어렴풋이 보이는 조망이 못내 아쉬웠답니다.
사봉과 제비봉 사이로 월악의 영봉,중봉,하봉이 여인네가 누워있는 상으로 보이는 절경 또한 오리무중 이었구요.
중앙고속도로와 단양휴게소도 마찬가지로 희미하게 보였고, 충주호를 가로 지르는 적성대교는 한참을 찾아야 겨우 보일듯
충주호는 가뭄으로 수량이 풍부하지 않았구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단양천은 한눈에도 물이 거의 없는 상태라는것을 알수가 있었네요.
하선암,중선암,상선암으로 이어지는 도로만 선명할 뿐!
중앙고속도로를 당겨보니, 아래에 충주호가 흐르는게 보이는듯 했답니다.
소금무지봉 돌을 왜 쌓아 놓았을까?
나무테크에서 오래도록 휴식을 취하면서 산벗님이 올라오는 순간들을 담아보게 되었지요.
나 또한 정상 인증을 하고
단양에 있는 산들의 정상석은 이렇게 들을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기에 힘자랑 좀 해 봤지요.
소금이 들어있는 내부 모습 입니다.
단양 인터체인저 넘어 죽령과 도솔봉및 연화봉은 방향만 바라볼뿐 전혀 보여주지 않았었구요..
한참이나 소금무지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보름재로 내려서면서 탐방로 아님으로 올라서게 되었지요.
왜 출입을 통제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답니다.
실제적인 두악산 정상석에서 인증을 하게 되었구요.
깨진 정상석 보기가 안좋았답니다.
일부러 깨뜨려 버린것을 주워모아 붙이게 된것은 아닌지?
정상 인증을 하고는 다시 빽하여 소선암 휴게소 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답니다.
이곳 두악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덕절산으로 이어지는 등로 이겠지요.
다시 빽하여 보름재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두악산 정상에서 1.6km내려서게 되면 만나는 보름재
내림길은 경사가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룰루랄라 상쾌하게 내려섰던것 같네요.
보름재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택해 소선암 휴게소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소나무 숲이 제법 멋있어 담아 보았답니다.
소선암휴양림 휴게소가 바라보이고 좌측과 우측 임도길로 이어지는 등로 중 좌측으로 임도를 내려서
우측 관찰로를 택해 내려서게 되었지요.
나무 목책으로 쳐진 예쁜 숲길 돌로 만들어 놓은 길을 내려서게 되니 소선암 휴양림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런이런 두악산 등산로 이정표는 맞지만 이곳에서 소백산까지는 무리가 이날런지? ㅎㅎ
참으로 어이없는 이정표인듯~ ㅎㅎ
작은 계곡을 따라 내려서게 되면 오늘의 산행이 종료되는 소선암 휴양림에 도착을 하게 된답니다.
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산행종료 후 뒷풀이로 먹게되는 토종 닭백숙과 닭죽을 파는 소선암 식당 입니다.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소선암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짧지만 단합대회겸 칠월정기산행을
종료하게 되었지요.
산행 뒷풀이 식당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제법 맛이 있었던 토종닭백숙, 그리고 닭죽은 진짜 일품 이었답니다.
황기를 많이 넣어 보약같은 닭백숙 최고였답니다.
아~~ 이놈의 기분좋아지는 음료 때문에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듯~ ㅋㅋ
제일 마지막 까지 남아 무한정으로 먹게된 기분좋아지는 음료! 그게 정신 줄 놓게 만들 줄이야~
소선암 휴양림에 있는 산림복합 휴양관 입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닭백숙을 먹고 단양천으로 내려섰는데 수량이 풍부치 않았고, 바닥에 이물질이 너무 많아
이내 포기하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휴식을 취하게 되었지요.
그래도 이렇게 알탕하며 즐기는 산벗님들도 있었답니다.
단양팔경의 하나인 하선암으로 이동을 하였구요.
삼선구곡의 첫 경승지인 하선암 이구요.
차라리 이곳이 훨씬 나았었네요. 뒷풀이를 하고 곧바로 이곳으로 이동을 할껄!
수온도 괜찮았고 , 즐기기엔 안성맞춤 이었는데, 모두들 옷을 갈아 입은 상태였고,
금방 차에 올라 타야겠기에 모두들 자제하는 분위기 였답니다.
준비해간 수박 두덩이로 후식을 즐기게 되었지요.
하선암에서 먹은 수박 맛이 일품이어 다시 생각나는 순간 이었답니다.
단양팔경의 또다른 하나인 사인암을 들릴예정 이었으나, 이곳 하선암에서 오랜시간을 즐기다 보니
버스에서 스쳐가는 사인암을 바라보는것으로 대신하게 되었답니다..
단양군수 퇴계 이황과 조선 절세미인 기생 두향과의 애뜻한 사랑이 깃든 단양 땅 단성면에 위치한 두악산!
조망이 시원치 않은게 2% 부족함이었지만, 초복 다음날 토종닭으로 몸보신 했던것과 반갑게 만남을 가졌던 산벗님들과
기쁨의 순간이 나름 두마리토끼를 잡았던 하루가 아니었나 생각 해 봅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 놓으면 이렇게 멋진 즐거움이 있는것은 당연한 사실인데~
늘 부질없는 욕심을 부려 봅니다. 조금 미흡한점은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산벗님들 덕분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도 멋진 하루를 즐겼답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귀가하는 중 '이웃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 마무리 부분만 보고는
아쉬움에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리 없는것은 기정 사실!
아! 이게 발목을 잡을지는 진정 몰랐답니다.
이튿날 설악산 백운계곡의 직백운과 곡백운 중 곡백운 비탐 계곡산행에서 열실히 체력저하를 보여준 기분좋아지는 음료!
한계령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완전 생 지옥이었답니다.
단양에서 알탕을 하지못햇던 아쉬움은 곡백운에서 청량감있고 맑고 깨끗한 백운폭포와 엄청 커다란 소(沼)에서
얼음같은 차가운 물과 행복한 시간을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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