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갈모봉
옆지기 휴가에 맞춰 미리 계획했던게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조금은 답답했지만, 그래도 여건에 맞게끔
전날 비가 억수로 쏟아붓는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관곡지로 향해 연꽃 사진을 담고는
대부도~선재도~영흥도로 드라이브하며 장경리 해수욕장과 십리포 해수욕장에 들려 피서객도 전혀없는
쓸쓸하기만 했던 해수욕장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 너무 좋았네요.
대부도로 다시 이동하여 청춘불패 촬영현장에서 풍차들이 즐비한 곳에서 데이트하고
오늘은 고향으로 향하면서 괴산 35 명산 중 한곳인 선유동계곡을 품고있는 갈모봉을 산행 하기위해
서둘러 집을 나서게 되었네요.
산행코스: 선유동주차장~들목재마을~칠형제바위~갈모봉~찐빵바위~우주선바위~모자바위~선유구곡~선유동주차장
산행거리는 약 5.3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26분 소요됨(버섯채취시간 포함)
갈모봉(582m)은 작은 군자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675m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지능선상의 최고봉!
엄밀하게 따지면 남군자산 봉우리의 하나로 인식해도 무리가 없는 갈모봉!
갈모봉 동남쪽 아래에는 장성봉에서 발원한 계류가 흐르는 선유동계곡이 유명 하답니다.
일명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불리는 이 계곡은 절경을 이루는 아홉개의 명소들이 희고 반들반들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답니다.
칡모가 많아 갈모봉이라 이름 지어졌다는데, 칡넝쿨을 거의 보지 못했던것 같네요.
새벽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오전에 비소식도 있다하여 오전8시경 둘째공주 출근시키면서 마눌님과 함께 선유동주차장으로
향하게 되었지요.증평IC를 빠져나와 괴산으로 향하는길은 지난해 산행했던 사기막리의 사랑산을 바라보며
또한 괴산 명산들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선유동주차장에 오전10시50분경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산행준비하여 10시55분 부터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요.
주차비 오천냥을 지불하고 주차장 아래 들목마을의 들목교를 지나 마을길로 들어서게 되었네요.
며칠동안 내린 비에 선유동계곡 물은 제법 많이 흘렀구요.
파란지붕의 방앗간을 지나 마을로 향하게 되었구요.
우측으로 이어지는 마을길로 접어 들면서 산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가늠해 보았지요.
마을길 우측으로 야영장이 마련되어 있는 연초록 휀스(우물보호 휀스)를 끼고 우측으로 진행 하게되면 됩니다.
밤이 익어가는 가을로 접어든것일까? 밤송이가 제법 컸네요.
작은 개울에도 수량이 제법 풍부 했네요.
마을 밭길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길로 이어지는 등로의 시작이지요.
산소 몇기가 있는 우측으로 이어지게되면, 우측편에 시그널이 있는곳으로 이어지게 된답니다.
각종버섯이 즐비하게 눈요기를 하며 진행 하게되면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 사면으로 실오라기같은 로프가 매어져 있는곳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지요. 그냥 직진으로 올라서도 만나게 된답니다.
촉촉하게 젖어있는 바위사면은 미끄러운편 이었으니 작은 실오라기 같은 로프라도 의지를 하여야 오를수 있었네요.
옆지기 들고 있는비닐 봉지 안에는 외꽃버섯이라고 소나무 아래 붉은빛을 띠고 솟아나는 버섯으로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맛이 있다고 열심히 채취 하더군요.
바위사면을 치고 오르면 멋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이 선유동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들목마을이 선명하게 보였네요.
건너에 보이는 산은 화양구곡을 품고있는 괴산의 명산 가령,낙영,도명산 입니다.
그 뒤로는 속리산 주능선 이겠지요.
가령 낙영 도명산의 뒤로는 지난해 두번이나 다녀왔던 백악산이 희미하게나마 보여 주었네요.
흐린날씨였지만 그런대로 보여주는 괴산 명산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였지요.
이게 바로 외꽃버섯 입니다.
오이꽃 모양을 닮은 버섯으로 맛이 일품이라 하던데, 고향에 가져가 어머님께 말씀 드렸더니 맛이 괜찮다 하시며
저녁밥상에 돼지고기볶음에 넣었는데, 제법 맛이 있더군요.
칠형제바위
외꽃버섯 채취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네요. 둘만의 산행이니 그런들 어떠리요.
그냥 하고픈대로 이어지는 산행길! 계속되는 버섯채취에 산행종료 후에는 허리가 꽤나 아팠네요.
산행보다는 버섯채취에 열심하다보니~ㅋㅋ
급할게 없으니 칠형제바위에 올라 보았네요.칠형제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지난해 나홀로 산행했던 사랑산(제당산)이 아닐런지?
칠형제바위를 이리저리 돌아 다녀보고, 마지막 바위는 건너 뛸수도 없으니 내려설수밖에 없었네요.
칠형제바위를 벗어나 담아본 모습 입니다.
두부바위
주름지고 일그러진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가 지도상에 두부바위라고 하여 그렇게 생각하니닮은것 같기는 한데?~
괴산 명산들은 하나같이 바위를 품고 있으며 노송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에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멋진 소나무들을 만나게 되니 사진을 저절로 담게 되는듯~
두부바위를 돌아와 반대편 모습은 완전 다른 모양 이었네요.
바위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압권 이었구요.
끈질긴 생명력을 다시한번 감상하게되는 멋진 소나무! 로프 없이도 충분히 진행할수 있는 암릉이었지요.
그래도 심심하니 한번 잡아 보았네요.ㅋㅋ
바위전망대에 올라 담아본 모습 산행 시작보다 날씨가 많이 흐려져 안타까움 이었지요.
중대봉 대야산 상봉으로 이어지는 멋스러움 이었구요. 그 뒤로 백두대간의 조항산과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산그리메 이구요.
멋진곳에서 인증은 필수 제법 버섯을 많이 채취했지요. 보이는것은 무조건 채취하여야 식성이 풀리는 옆지기 이니~ㅎㅎ
오이꽃 모양의 외꽃버섯 솔잎(솔갈비)사이로 모습을 들어낸 버섯~그냥 쏙 뽑으면 됩니다.
이 바위도 이름이 있을듯 한데~
마치 구렁이를 닮은듯한 소나무 껍질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바위들
층층잔대
두번째 바위전망대를 지나 이정표가 없는 산길이니 주능선 안부에 올라서면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약100여m 진행하면 갈모봉 정상에 당도하게 되구요.
빼곡히 들어선 나뭇가지 때문에 정상석을 조금 벗어나야 조망이 열리게 되지요.
초라한 정상석 세토막으로 깨어져 바위속에 세워진 정상석이 어찌나 초라하던지!
원래부터 누워자란 소나무는 아니겠지요.누군가에 의해 상처를 입고 끈질기게 자라고 있는모습이 안쓰러웠네요.
갈모봉 정상에서 바라본 남군자산 모습입니다.
그럴싸한 바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 작동시켜 인증사진을 담아 보았네요.
정상석 우측으로 전망바위로 이동하여 담아본 모습 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 이었답니다.군자산과 남군자산과 송면에서 문경 가은으로 이어지는 지방도로가 보였으며
막장봉을 비롯하여 시계방향으로 장성봉, 곰넘이봉, 대야산, 중대봉이 이어지며 그 뒤로는 조항산과 청화산의 산마루금이
희미하나마 보여지는 멋진 조망처 였답니다.
정상에서 션한 캔맥하나 따서 옆지기와 나눠 마시며 망중한을 보냈답니다.
어찌나 시원한 맛이던지 천하가 부러울게 없었으니까요. 몇군데 자랑질도 해보고~ ㅎㅎ
갈모봉 정상에서 오래도록 즐기고는 다시 빽하여 갈림길로 향하여 올라서게 되었지요.
새벽부터 내려왔다면 남군자산으로 해서 보람원 경유하여 선유동 주차장으로 조금 긴산행을 할수가 있었을텐데~
하긴 그렇게 산행을 했더라면 선유동계곡으로 내려서는 하산길의 멋스러운 릿지는 경험하지 못하였을테니
오늘의 산행에 만족을 하는게 좋을듯 하였답니다.
선유동계곡 하산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조금 올라서 소나무 숲길을 지나 바윗길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바라본 조망 또한 멋졌답니다.
이제부턴 대야산과 그뒤로 조항산과 청화산을 계속해서 조망하며 간간히 백악산 방향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진행을 하게 된답니다.
대야산을 당겨 보았네요.
가끔씩 나타나는 바위군도 빠뜨리고 진행하면 서운할테니 담아주고
척박한 상황 에서도 소나무숲길을 형성하며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숲길도 지나가게 되었지요.
그 와중에 이렇게 그런대로 명품으로 보여지는듯한 소나무를 담아보고(순전히 개인적인 생각 이겠지요)
바윗길로 이어지는 암릉 시원하게 펼쳐지는 조망이 진짜 멋졌답니다. 날씨만 조금더 쾌청 했더라면 금상첨화 였을텐데~ㅠㅠ
시원한 솔바람까지 불어주니 날아갈듯 기분이 좋았답니다.
멋진 바위군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조금더 머물러 보고픈 충동에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조망을 즐겨 봅니다.
일품으로 보여주는 조망에 대야산을 비롯하여 백악산과 화양구곡의 명산들을 마음껏 편하게 조망 해 봅니다.
힘들이지 않고 내려서고 오를수 있는 암릉길에서 연출도 해보고~ ㅎㅎ
아!~ 이럴땐 찍사가 누워서 하늘을 배경으로 담았다면 멋지게 담겨졌을텐데 하는 아쉬움! 다음번엔 꼭 그렇게 시도 해보리라~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바위 이게 바로 찐빵 바위였네요.
안간힘을 쓰면 오를수도 있겠지만 내려서는게 조금은 위험할것 같아 좌측으로 내려섰네요.
찐빵바위를 지나 내려서면서도 계속된 암릉 이었지만 손쉽게 내려설수가 있었지요.
이 바위도 그냥 오르는 폼만 잡아보고~ ㅋㅋ
ㅎㅎ 그렇게 쳐다보면 완전 들통 나잖아~
조금 당겨본 바위가 일명 비행기바위, 또는 우주선 바위라 합니다.
옆지기를 우주선바위로 올라가라 하고는 기다리는 동안 여러바위들을 담아봅니다.
혼자 진행하라해도 거리낌 없이 진행하는 옆지기~ ㅎㅎ 우주선바위로 향하는게 그냥 육산길은 아니니 조금은 겁도 날텐데~
우주선바위는 꼭 올라가야만 그 이후로 펼쳐지는 릿지구간이 압권 이거든요.
이곳에서 그냥 우회길로 모자바위로 이어지면 재미는 없게 되겠지요.
옆지기를 당겨보고
우주선바위 아래에 있는 옆지기를 원래대로 담아 봅니다.
옆지기한테 우주선 바위로 올라가라 하였지요. 처음엔 난감해 하더군요.
내가 그냥 올라가면 된다고하니, 조금 망설이는듯 하다 차근차근 올라서네요.역시 대단~ㅎㅎ
거뜬하게 올라서 두팔을 번쩍 들어 포즈를 취하는 옆지기~
이제 내가 우주선바위로 갈테니 기다리라 해놓고 열심히 진행을 합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려서면 우주선바위를 오르지않고 우회하는 등로 입니다.
바윗길을 올라서 내려오면서 위를 담아본 모습입니다.
헐! 이렇게 떡하니 버티고 서있던 우주선 바위 오름길 이었네요. 홀드는 있었지만 그리 수월하게 오를수는 없는곳 이었네요.
카메라를 메고 있으니 더욱 어려웠다고 핑계를 되어야 하는것인지? ㅎㅎ
기다리고 있던 옆지기 싱글벙글 이었네요.
처음 갈모봉으로 향할때는 외꽃버섯에 꽂히더니 하산길엔 멋진 암릉과 풍광에 멋지다라는 말을 연신~ㅎㅎ
바위에 오르니 쾌감도 괜찮았다는 옆지기 였네요.
보이는 저 암봉이 조금전 옆지기를 우주선바위에 올라가라하고 사진을 담았던 그 암봉 입니다.
끈질긴 생명력은 계속 되었지요.
쭈글쭈글한 바위 저곳으로 올라 가보라고 하였더니 ~ㅎㅎ 뭔소리예요. 하더군요.
막상 오른다해도 어떻게 내려 오라고~ ㅋㅋ
우주선바위로 이어지는 등로가 연결되는지 확인차 내려 왔었구요. 왜냐구요? 그것은 잠시에~ㅋㅋ
충분히 내려설수 있다는것을 확인하고는 옆지기가 다시 올라선다.
나: 왜 그냥 이곳으로 내려가지? 하니 ~옆지기: 아까 오를때 외꽃버섯 봉지를 놓고서 올라 왔다는거였네요. ~헐!
나: 그냥 이곳으로 내려갔다가 올라가서 가지고 오면 되지?
옆지기: 올라왔으니 내려설수 있을거라 하며 막무가내로 그곳으로 향하는 모습 이었네요.
아~~ 옆지기가 지금 쳐다보는 의미를 이때는 진짜 몰랐었는데,
영덕 팔각산 산행때 산벗님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이야기 하더군요.ㅎㅎ
옆지기가 올라서니 나도 따라 갈수밖에~
내가 다시한번 그냥 아래로 내려섰다가 가지러 오면 안되느냐고~ 내려서는게 만만치는 않았거든요.
베낭이라도 벗어놓고 내려갔다 오라해도 막무가내로 내려섭니다.
다시 외꽃버섯 봉지를 들고서 다시 올라오는 옆지기 였지요.
이 상황을 영덕 팔각산에서 이야기 했던거네요. 그냥 남자가 내려가서 가지고 올라올것이지
연약한 여자가 내려가는것을 그냥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었다고~ 이런ㅉㅉ 된통으로 한대 맞았네요.
내생각엔 옆지기가 훨씬 암릉을 잘 타니 그냥 맡겨둔것 뿐인데~헐!
다시 옆지기가 우주선바위로 올라서 함께 인증사진을 담아 보았지요.
우주선 바위에서 바라본 선유동계곡!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평범하게 보였으니까요.
다시한번 끈질긴 생명력의 명품 소나무를 담고는
우주선바위를 내려섭니다.
우주선바위를 내려서 다시 내려서는 대슬랩 릿지구간이 제법 스릴이 있었고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오르는것이야 거뜬하게 오를수 있겠지만 내려서는것은 그리 호락하지는 않았답니다.
앞으로 내려서기가 곤란하니 당연 뒷걸음질 치며 차근차근 내려서야 했지요.스릴만점 이었답니다.
바위가 젖어 있을때에는 이곳으로 진행하면 곤란할것 같았네요.
모자바위
등로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모자바위 입니다.
모자바위에서 하산하는 등로는 연일 내린 비로 인해 골이 깊게 파인 등로였지요. 마사토가 조금은 미끄러웠지만,
그리 힘들이지 않고 내려설수가 있었네요.
산행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제비소 방향이고,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선유동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로 입니다.
차량도 다닐수 있는 제법 넓은 도로였지요.
선유동계곡은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서 동북쪽으로 1~2 km에 걸쳐 있는 계곡으로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았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개월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는 명소!
무심하게 흐르는 긴세월과 물결의 기운에 바위에 새긴 글자는 더러 없어졌지만,절경은 여전하였답니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석굴형 바위인 선유동문(仙遊洞門)를 필두로 경천벽(擎天壁), 학소대(鶴巢臺)
연단로(鍊丹爐), 와룡폭(臥龍瀑), 난가대(爛柯臺), 기국암(碁局巖),구암(龜巖), 은선암(隱仙巖)등으로 명명 되어 있답니다.
이제부터 제9곡부터 제1곡까지 거슬러 내려가며 진행을 하게 된답니다.
선유계곡의 수량이 어찌나 풍부하던지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물소리에 압도 당하는듯 무섭기까지 했답니다.
제8곡 구암
바위 생김새가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듯 하여 구암 이라고
제9곡 은선암
옛날에 신선이 숨어 살았다는 바위로 은선암 이라 하며, 퉁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전해 집니다.
제7곡 기국암
바위의 윗부분이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었던 곳이라하여 기국암 이라고
제5곡 와룡폭
바위사이에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와룡이 불을 내뿜는듯 벼락치는 소리같다하여 와룡폭 이라고
제9곡 은선암과 제8곡 구암및 제7곡 기국암을 담아 보았네요.
제6곡 난가대
난가대는 도끼자루가 썩었다는 의미로, 조선 명종 때 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모르고 기국암에서 바둑두는 신선들을 구경하였다고 전해 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겨우 볼수가 있었네요.
제4곡 연단로
바위의 윗부분이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여 있으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金丹)을 만들어 먹고
장수 하였다하여 연단로 라고
제2곡 경천벽
층암절벽이 가파르게 솟아 있으며,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듯 하여 강천벽 이라고
제3곡 학소대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무가 들어서 있으며 학이 둥지를 틀었다 하여 학소대(학소암) 라고
제1곡 선유동문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있으며 신선이 내려 놀던 곳이라 하여 선유동문 이라고
이렇게 선유동계곡을 거슬러 내려 오면서 선유구곡 찾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선유구곡의 제1곡인 선유동문 아래에서 옷을 입은채로 입수하여 마지막 으로 치닫는 여름을 마음껏 즐겼답니다.
선유동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지난해 나홀로 늘재에서 이어지는 청화산을 산행하고 옥량교로 내려섰을때 늘재에 주차해놓은곳 까지
버스시간이 맞지않아 태워다 주셨던 박사장님이 올해에도 옥수수를 팔고 계시지 않나 하여 옥량교로 향했더니
계시지않아 한번 뵙고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아쉽게도 만나뵙지 못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둘이서 오붓하게 즐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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