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추석명절 전날! 어김없이 산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전날 고향으로 내려가며 문장대 산행하면서 옆지기한테 내일은 어느산을 갈까? 했더니~
아니 명절 준비는 안하고 산부터 가려한다며 핀잔을~ㅎㅎ
늘상 있었던 산행인데~ 새삼스럽게~ㅋㅋ
지난해 2번 다녀왔던 백악산, 대야산 중 고르라 하였는데, 두군데 다 가고 싶다고~ 그런데 아뿔사!
송이채취기간이라 입산금지! 몇해전 가령산을 산행하고져 하였는데 그때도 송이채취기간 이어서 마을사람들이
지키며 입산을 통제하여 못간적이 있었기에, 안전한 민주지산을 택하기로~
산행코스: 물한계곡주차장~황룡사~쪽새골~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황룡사~물한계곡주차장
산행거리는 13.4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28분 소요됨.
민주지산(岷周之山)은
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 사이에 있는 해발 1,242m의 산이지요.
조선시대의 지리서인 대동여지도와 동국여지승람에는 백운산(白雲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는 산이 밋밋하다 하여 민두름산으로 불리우던 것을 일제강점기때 한자로 표기하면서 발음이
비슷한 민주지산으로 표기되면서부터 민주지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민주지산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두루 살필 수 있다고 하여
산이름 민(岷) 두루 주(周)자를 써서 민주지산이 되었다고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냥 민주산(岷周山)이라 하면
될것을 굳이 갈 지(之)를 넣어 민주지산이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두루 살필 수 있는는 산'이라는
설은 민주지산의 한자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생긴 와전된 설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는데~~
아침밥을 일찍 챙겨먹고는 둘째공주 그리고 대구에 살고있는 동생 조카들한테 할머님을 도와 명절준비를
열심히 하라 당부하고는 옆지기와 둘이서 물한계곡 주차장에 오전9시가 조금 넘어 도착을 하였답니다.
산행준비하여 황룡교를 지나 황룡사는 그냥 스쳐가는 수준으로 진행할까하다,
장군바위를 살짝 만져보고 가기로~
황룡사 현수교를 지나 물한계곡을 거슬러 진행을 이어가는데, 야생화들이 많다보니 속도는 더딜수밖에~
쪽새골로 들어서 민주지산 정상까지 흰진범을 비롯하여 투구꽃, 물봉선 등 야생화 천국 이었네요.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2시간20분정도 소요되어 민주지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되었답니다.
황룡교를 지나고
황룡사
황룡사 장군바위
민주지산에도 가을이 오고 있었네요.
황룡사 구름다리
풍부한 수량이 한층더 멋스럽게 보였네요.
잣나무 숲길을 지나고
첫번째 목교부근에서 쪽새골로 들어섭니다.
민주지산 방향으로~
투구꽃
흰 진범
민주지산에 흰진범 대단위 군락이 형성되어 있었답니다.
둥글레 열매
능선에 올라 우측으로 민주지산 정상 방향으로 진행
가을 분위기가 완연 했답니다.
민주지산에서 바라본 진행하여야할 석기봉과 삼도봉 방향
민주지산 정상에 도착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에 따르면
충북 영동군의 용화면 · 상촌면과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걸쳐 있는 산!
백운산을 중심으로 북으로 각호산, 동남쪽으로 석기봉, 삼도봉 등 1,000m 이상의 산줄기가 이어져 산세가 웅장하구요.
이 산을 상촌면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부터 각호봉까지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산세가 밋밋해 보인다고~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란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기도 하구요.
한반도의 등줄기인 태백산맥에서 분기하여 남서로 뻗어내린 소백산맥이 추풍령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기개를 일으키면서
형성된 해발1,242m의 산으로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있는 삼도봉과 북으로 석기봉, 민주지산,각호산으로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이 산들로 인하여 20여 km의 깊은골이 만들어졌는데
이곳이 바로 물한계곡 이지요.
각호산을 당겨보고
물한계곡
물이 차고 깨끗하다는 물한계곡은 20여 km의 깊은골로 만들어져 있답니다.
옆지기는 오랫만에 민주지산을 밟아 보네요.
나는 지난해에도 다녀갔으며, 올 1월30일에도 혼자 우중산행을 하였었지요.
정상에 어찌나 많은 날개미들이 떼로 몰려 드는지! 오래 머물러 있을수가 없었네요.
석기봉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천남성
석기봉으로 향하는 등로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었답니다.
석기봉은 민주지산의 주봉 중에서 가장 빼어난 산으로 쌀겨처럼 생겼다 하여 쌀개봉이라 부른데서
석기봉이란 이름이 유래되었다 합니다.
기묘한 모습의 이 바위산은 북동으로 황악산이 바로 보이고, 동남으로는 가야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 보입니다.
서남으로는 마이산의 뾰족한 두 귀가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산에 바위옷이 많으며 상봉의 남쪽 30m절벽 아래에는 약수가 있는데 높이 1m의 천정암에서 떨어지는 감로수는
이 고인 감로수를 먹고 목욕을 하면 중풍 또는 피부병이 완치된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석기봉 서쪽 사면의 정상부에서 50여m아래에는 머리가 셋인 마애삼존 두불상이 윤각되어 있답니다.
몇해전 다녀왔던 곳 이지요.
지나온 민주지산 방향을 조망 해보고
진행하여야할 삼도봉 방향 이지요.
석기봉 역시 날개미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석기봉을 내려섭니다.
삼도봉에 도착
높이 1,176m인 삼도봉은 충청·전라·경상의 삼도(三道)와 접한다 하여 삼도봉이라고 부른답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사이에 있는 민주지산(珉周之山:1,242m)의 봉우리 가운데 하나이구요.
민주지산은 1000여 년 전 백제와 신라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웠던 곳이기도 하구요.
삼도가 만나는 곳이어서 각도의 사투리와 풍속·습관 등을 모두 볼 수가 있답니다
한국지명 유래집 경상편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의 부항면 해인리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미천리의 경계에 있는 산!
삼도봉은 백두대간에 있는 산으로,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우두령·황악산과 연결되며, 남쪽으로는 대덕산과 연결됩니다..
삼도봉은 삼도의 경계이자 백두대간의 마루금에 위치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데,
특히 북쪽 사면의 물한리 계곡이 유명,
삼도봉은 『여지도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지례현 관아의 서쪽 30리에 있다."고 쓰여 있다.
『해동지도』 등 지도에도 묘사되어 있구요.
삼도봉은 이 산에서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의 삼도(三道)가 접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할수가 있답니다.
석기봉이 우뚝솟아 있었지요.
삼도봉에서 한참동안 사진을 담는 시간을 가졌지요.
삼마골재로 내려 섭니다.
우측은 경북 김천 해인리 방향이고, 직진하면 밀목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이지요.
좌측 황룡사 방향으로 이어갑니다.
음주암 폭포
물한계곡 주차장!
차량이 많이 주차되었었는데, 모두들 산행을 마치고 돌아간듯~
옆지기와 함께 즐긴 오붓한 산행 너무 행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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