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눈꽃산행
갑자기 결정하여 소백산으로 달려간 행복!
별다른 계획은 없었지만, 초딩서울경기 송년모임이 12월6일 오후4시에 신림동에서 있었기에, 당연 참석하는것으로~
그런데 갑자기 물뫼님 카톡에 소백산을 가자는 제의에 안된다 하였는데, 코스가 너무 좋았네요.
며칠동안 날씨는 곤두박질하여 겨울 분위기에 눈까지 많이 내려 설레임으로 고민하게 되었지요.
산행코스 : 죽령~제2연화봉~소백산천문대~연화봉~제1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천동삼거리~천동탐방지원센터~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8km이고산행시간은 7시간정도 소요됨.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 하나인 소백산은
행정구역상 충북 단양군 1개읍, 3개면 그리고 경북 영주시의 1개읍, 4개면과 봉화군의 1개면에 걸쳐 있는 산!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8호로 지정 되었지요.
소백산국립공원은 한반도의 등뼈와도 같은 백두대간의 줄기가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답니다.
비로봉(1,439m), 국망봉(1,421m), 제1연화봉(1,394m), 제2연화봉(1,357m), 도솔봉(1,314), 신선봉(1,389m), 형제봉(1,177m)
묘적봉(1,148m)등의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죽령(竹嶺)은 경북 영주시 풍기읍과 충북 단양군 대강면으로 나뉘는 소백산맥의 도솔봉(1,314m)과 북쪽의 연화봉(1,394m과의
능선이 말안장 모양으로 음푹 들어간 부분에 위치해 있는 높이 689m의 고개로 일명 죽령재, 대재라고 불리며
문경새재, 추풍령과 함께 영남대로의 3대 관문 중 하나 입니다.
옛날 어느 도승이 이 고개를 넘다가 너무 힘이 들어서 짚고가던 대지팡이를 꽂은것이 살아났다하여 죽령이라 부르기 시작했다고~
사당에서 오전6시55분경 출발하여 들머리인 죽령휴게소에 오전 10시10분경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게 되었지요.
오늘 소백산의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이고, 한낮에도 영하8도며 바람도 초속 5~6미터라 하였으니
소백산의 칼바람 제대로 맞게 될것 같다는 예상 이었지요.
버스에서 하차하여 아이젠 착용하는데, 잠깐동안이었는데도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불던지! 이내 손이 시려울 정도였다네요.
정예맴버 6명이 함산하는 즐거움으로 소백산의 눈꽃산행이 시작 되었답니다.
(물뫼님, 시나브로님, 단아님, 파란하늘님, 단미님, 그리고 나)
죽령에서 100m 진행하면죽령탐방지원센터를 지납니다.
소백산의 칼바람이 죽령에서부터 완전히 온몸으로 느끼는 짜릿함 이었네요.
날씨가 너무나 쾌청하니, 이거 혹시 눈꽃및 상고대가 사라지고 없으면 어찌하나 근심하며 어쨌던 소백의 파란하늘만이라도
마음껏 즐기는 아름다운 산행을 해보자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서서히 장도에 올랐네요.
죽령에서 소백산 천문대까지 6.8km는 콘크리트 도로 이지요.
소백산 강우레이더기상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까지 4.5km추위도 잊을겸 조금은 빠르게
우리의 정예맴버 6명이 앞질러 진행을 하였지요.
파란하늘이 가슴시리도록 너무나 선명하니 마음은 두둥실! 가금씩 보이는 뭉게구름이 무척이나 반가웠다네요.
이때까지는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먼산의 설경만 감상할뿐! 상고대는 전혀 없었다네요.
소백산 강우 레이더기상 관측소
들머리인 죽령에서 4.5km진행한 강우레이더기상관측소 아래 제2연화봉에 도착을 하였네요.
단아님
고리전망대
고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좌측 멀리 비로봉, 그리고 제1연화봉, 연화봉
고리전망대를 지나 레이다기상관측소를 바라보며 우측 응달로 접어드니~ 이게 뭐야~와우 대박!
눈을 의심할정도의 눈꽃행렬이 어찌나 반갑던지! 황홀 그자체 였답니다.
그래 역시 이럴줄 알았어!! 내가 왔는데~ ㅎㅎ 당연 보답해주겠지 하는 긍정의 힘이 작용을 하였던것인지? 너무 좋았답니다.
계절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느끼며 산행하기를 좋아하고 또한 지금껏 그래왔기에~
오늘의 산행이 설레이고 기대되었지요! 역시 나를 저버리지 않는 기쁨의 행복! 너무 좋았네요.
이때부터는 즐기는 산행모드로 급전환하여 여섯명이 행복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이었지요.
지난해에도 12월 첫주부터 눈꽃산행이 이어지더니, 완전 대박 이었네요.
그때는 전북 완주의 천등산 이었던것 같네요. 그때는 이보다는 못했었지요.하하
단미님
좌측 제1연화봉, 비로봉이고 우측 소백산천문대, 연화봉
지나온 소백산 강우 레이더기상관측소
단아님, 시나브로님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
소백산 천문대에서 연화봉을
일단 점심을 해결하기로~ 헐! 그런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부니 준비한 비닐이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찢어지고 난리법석이었지요.
근근히 점심을 해결하고 연화봉으로~
연화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점심시간 약 40분에 발이시려워 발끝부분이 깨지는줄 알았네요.ㅎㅎ
뒤돌아본 소백산천문대
연화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천문대
연화봉 오름길
연화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강우 레이더기상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과 바로 아래 소백산천문대
연화봉에 도착
물뫼님
사진으로도 바람의 강도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는~
연화봉 인증
연화봉 전망대
연화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제1연화봉및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소백산의 산마루금
연화봉을 내려섭니다.
장관으로 펼쳐진 눈꽃터널! 삼삼했답니다.
날씨가 쾌청!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멋스러움이 장관이었답니다.
제1연화봉으로 향하면서 세여인 너무 좋아하는듯~ㅎㅎ
파란하늘님은 연신 춥다며 멀치감치 도망가듯 진행을 하였지요.
이토록 멋진 설경이 소백산을 찾은 보람과 기쁨으로 승화되는 아름다움 이었지요.
자연이 내려준 선물! 덕분에 눈이 호강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듯~
제1연화봉으로 이어지는 계단길
제1연화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연화봉, 천문대, 제2연화봉 라인
제1연화봉 오름길에 비로봉을 바라보고
제1연화봉에 도착합니다.
뒤늦게 제1연화봉 오름길 계단을 올라서는 단미님
지나온 능선을 조망해 봅니다.
하얀눈위에 살포시 인증을 합니다.
개인인증 후 단체사진까지~ ㅎㅎ
멋진 설경에 진행은 더디였지만 그래도 우리가 선두였다는~ㅎㅎ
제1연화봉을 내려서 진행하여야할 천동삼거리 그리고 소백산의 최고봉인 비로봉!
뒤돌아보고
계속된 설경에 흠뻑 빠져 보는 즐거움 이었지요.
천동삼거리로 진행하며 뒤돌아 봅니다. 지나온 길을~
능선의 세찬 칼바람을 맞으며 군데군데 눈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였지요. 인증사진은 필수였겠구요. 찍사는 그치 못했지만~ㅠㅠ
눈꽃터널사이로 비로봉이 빼꼼히 보였지요.
천동삼거리를 지나 본격적인 소백산의 칼바람을 맞으며~
오늘도 역시나 방한자켓은 입지 않았다는~
오를땐 바람을 뒤에서 맞으니 그런대로 참을만 했는데, 다시 천동삼거리로 내려설땐 내피속으로 바람이 거세게 파고드니
뱃가죽이 시렵고 얼굴에 때리니~ 휴! 상상해보시면~ 버프를 왜 쓰지않았는지? 목에 두르기는 했는데~ㅎㅎ
덩치가 산만한 물뫼님도 휘청거릴정도의 아주 매서운 칼바람 이었답니다.
전망대에 머물 여유가 없었네요. 너무 매서운 바람이니~
그래도 여유있게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담아보고
드디어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에 도착하기 바로 전 입니다.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소백산의 정상에 도착하니 늦은시간이었고, 오늘은 왠지 산객이 전혀없이 타산악회에선 소백산 산행을 오지 않았네요.
날씨가 너무 춥다하여 취소를 했는지는? ㅋㅋ
비로봉 인증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담고 쏜살같이 내려서는 산벗님들 이었지만~
나는 그 칼바람을 맞으며 여유스럽게?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계속해서 담아 보았지요.
비로봉 정상에서 조금더 머뭇거려 봅니다.
산벗님들은 저만치 내려섰는데!ㅎㅎ
천동삼거리로 내려서는데~ 어라! 바람에 몸이 기우뚱! ㅎㅎ 그래도 사진은 담아야겠기에, 스틱으로 몸을 고정을 하고~
좌우 계속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하하 이제 계단을 뛰어내려갑니다. 저만치 진행하는 산벗님들을 쫓아서~
어찌나 도망가는지? 도저히 잡을수가 없었네요. ㅋㅋ
중간중간 사진을 담다보니 더욱 멀어지기만~
이곳까지 내려서니까 바람이 그리 심하지 않아 이제는 조금 살만 했다는~
천동계곡! 캬! 역시 눈꽃이 기똥찼네요.
천동계곡의 아름다운 눈꽃에 흠뻑 빠져 행복으로 즐기는 시간 이었답니다.
주목군락지의 주목나무도 하얗게 옷을 갈아입었지요.
매우 멋스러운 설경이었답니다.
멋진 설경을 감상하며 천동계곡을 내려서
천동삼거리에서 비로봉을 오르지않고 내려섰던 단미님이 따끈한 오뎅을 시켜놓아 막걸리 한병을 사 맛있게 한잔씩 마셨지요.
오후5시30분까지 하산하라했는데, 우리팀은 오후5시10분경 하산을 완료했는데, 함께간 산악회 회원분들이 하산하지않아
덕분에 백산 산마루식당에서 두부김치에 하산주 짜릿하게 하고는 오후6시경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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