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벗 북한산 송년산행
전날 소백산 도솔봉, 묘적봉 산행 후 총무님께 북한산 송년산행에 동행하겠노라고 카톡을 보냈네요.
다른 산행지를 갈까 생각했지만 2014년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에 참여를 하는게 도리일것 같아 함께하게 되었지요.
오전10시 불광역 2번출구에서 집합을 하여야함이니, 시간이 너무나 널널했다는~ㅎㅎ
종로3가역에서 환승하여야함에 종로3가에 하차하여 3호선역 환승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회장님을 만나 함께 불광역으로 이동을 하였답니다.
불광역 2번출구에 도착하니 많은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행복한 산행길로 이어지는 즐거움 이었네요.
산행코스: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진관사~삼천사계곡
산행거리는 약6.8km이고 산행시간은 아주 널널하고 여유있게 진행 4시간50분 소요됨.
원래계획의 산행코스는 향로봉에서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에 도착하여 응봉능선을 경유하여 삼천사로 하산하는 코스였는데
천천히 진행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머, 또한 길이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워 응봉능선 하산길이
어려움이 있을것 같아 향로봉에서 비봉 오르기전 진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것이지요.
불광역2번출구에서 오전10시가 조금넘어 오늘의 송년산행이 시작되게 되었답니다.
구기터널 방향으로 약1km정도 진행하여 족두리봉으로 향하는 좌측 등로로 이어가게 되었지요.
족두리봉 못미쳐 전망바위에서 향로봉, 비봉, 문수봉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움이었지요.
흐린날씨에 조금 쌀쌀했지만 반팔로 산행은 계속해서 쭈욱 이어갑니다.
오늘산행의 본격적인 들머리 입니다.
고향에서 어릴때는 가끔 보았던 삵! 삵괭이라고 하였었는데~
전날 조금빡센 산행을 하여서인지 초반에는 다리가 뻐근했네요.
전망바위 너럭에서 바라다본 향로봉, 비봉, 문수봉
얼마진행하지 않았는데 주유소는 차려지고~ㅎㅎ
도토리묵이 일품이었네요.
너럭바위 전망대에서
너럭바위를 지나 담아본 서울시내 모습
족두리봉에 올랐네요.
족두리봉에서 담아본 향로봉, 비봉방향의 산자락
족두리봉에 오르니 제법 바람이 불었답니다.몇몇분의 인증사진을 담고는 곧바로 족두리봉을 내려섭니다.
족두리봉 토르에 올라간 산객이 멋져보여 담아 보았네요.
족두리봉 토르(Tor)
마치 우뚝솟은 바위 봉우리처럼 이런 암릉군은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풍화잔류암과 지형의 하나로 토르(Tor)라고 합니다.
북한산 족두리봉, 그리고 부산 금정산에도 둥그스럽게 생긴 토르가 있지요.
족두리봉에서
족두리봉의 모습
향로봉으로 진행하며 담아본 족두리봉
족두리봉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수리봉, 시루봉,독바위 등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족두리같은 형상을 멋지게 보려면 족두리봉을 내려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흡사하게 바라볼수가 있답니다.
맑고 쾌청한 날이면 동쪽으로 진행방향의 향로봉,비봉,의상능선과 저멀리 백운대까지 능선이 이어지는 멋진 모습을 감상할수가 있으며
남쪽아래로는정진공원과 그옆의 탕춘대능선이 그림처럼 내려다 보이고 저멀리 남산과 그 탑뒤로
청계산과 관악산, 그 뒤쪽으로 광교산까지 한눈으로 조망이 가능한 멋진조망처인 족두리입니다.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괜찮았답니다.
다시한번 담아봅니다.
족두리봉을 내려서 향로봉으로 곧바로 진행하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 이었는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ㅎㅎ 점심상을 펼치게 되었지요.
20여명이 넘는 회원분들이 한자리에 옹기종기 앉아 즐거운 점심시간!
이때까지만해도 반팔로 견디고 있었는데, 하늘이 흐려지면서 싸락눈이 내려 어쩔수없이 겉옷을 입게 되었지요.
한참동안 점심시간을 즐기다보니 오싹함이 제법 추웠네요.
약40여분 점심시간을 즐기고 다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족두리봉을 다시 담아보았답니다.
향로봉으로 진행하는 바위 암릉을 올라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향로봉으로 향하면서 족두리봉과 흡사한 부근에서 족두리봉을 담고, 즐거운 산행은 계속 되었지요.
향로봉 지킴터에 수고하는 국공직원과 반갑게 눈인사하고 향로봉 우회로 이어지는 등로에서 조망되는 비봉을 담아 봅니다.
향로봉 우회등로로 내려섭니다.
전망바위에서 비봉방향을 배경으로
구기동방향을 배경으로
향로봉 우회길이 아닌 전망바위까지 오르기위해 몇분이 올라섭니다.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비봉을 배경으로
제법 멋스럽게 펼쳐지는 조망 이었답니다.
이렇게 다섯분만 이곳으로~
향로봉으로 일단 둘이서 올라갑니다.
향로봉에서
향로봉에 올라 진행하여야할 비봉과 사모바위및 승가봉, 문수봉의 위용을 마음껏 감상하고
또한 북쪽으로 응봉능선과 의상능선이 북한산의 핏줄을 대변하는듯 지탱하고 있는 모습도 마찬가지 삼삼하게 감상을 하였지요.
동쪽의 사자봉능선과 형제봉능선 역시 둘만의 산중 데이트를 즐기면서~ㅎㅎ
사자봉, 형제봉 능선방향
비봉, 그리고 문수봉을 담아봅니다.
당연히 가게될거라 믿었던 비봉!
그치만 시간에 쫒기고 하산 후 뒤풀이를 즐기기위해 비봉을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 이었지요.
전에 옆지기와 만추의 가을에 찾아갔던 사진을 첨부해 봅니다.
비봉 코뿔소 바위
오늘 산행의 북한산 주능선 중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 구간은 비봉을 올라야 제대로된 산행을 하였다 볼수가 있는데
어쩔수없어 진행을 못해 아쉬움에 첨부해 봅니다.
코뿔소 바위~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위험스럽지만 평상시엔 그리 위험하지 않답니다.
코뿔소바위에서 인증을 하고, 진흥왕 순수비가 서있는 정상으로
북한산 국보3호인 신라진흥왕순수비(新羅眞興王巡狩碑)가 있던 암봉이라 비봉(碑峰)이라 한답니다.
순수비는 보존하기위해 경복궁에 옮겨 놓았다가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 보관되어있고 순수비가 있던곳에는
복제품이 설치 되어 있답니다.
순수비는 비를 세운지 1400여년을 잊혀져 오다가 조선 순조16년(1816)에 추사 김정희가 친구 김경연과 더불어
승가사(僧伽寺)에 놀러 갔다가 이 비를 판독하여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비(碑)신은 오랜세월이 흐르는 동안 아래쪽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구요
비봉 정상에 올라가면 능선을 타고 흐르는 기암괴석의 선율을 느낄수가 있으며,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으로 멋진 북한산의 절경과
경관을 이리저리 조망할수 있는 제일의 명소가 아날런지?
사모바위, 문수봉이 그림처럼 열려있고, 의상봉과 의상능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수 있는 비봉 정상 이지요.
구기동 아래로 바라보는 멋도 제법 좋답니다.
사모바위
비봉능선에 있는 사모바위는 사랑하는 여인을 애뜻하게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의 전설이 있는곳
조선 인조때 병자호란이 일어나 남자가 전쟁터로 갔다가 다행히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 왔건만, 사랑하는 여인이
청나라로 끌려갔다는군요.
남자는 여인이 풀려나 돌아 오기를 기다렸고,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여인들은 청나라로 끌려갔다가 풀려 났으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북한산 자락 지금의 홍은동 지역에 모여 살았다 합니다.
남자는 여인을 찾으려고 그 지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그는 북한산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며
언제고 돌아올그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군요.ㅠㅠ
구기동 쪽에서 사모바위를 보면 북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승가봉에서 바라본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및 저멀리 족두리봉까지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답니다.
승가봉의 아래쪽에 승가사가 있어 승가봉이 칭했는지? 정상은 우뚝한 바위가 있으며, 표지목(승가봉 해발567m)이 있으며
넓은 바위의 공터로 되어 있어 쉬어가기에 안성맞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사모바위와 비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비봉 못미쳐 좌측 진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답니다.
제법 눈쌓인 등로!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몇군데 어려운 내림길이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이곳 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웠답니다. 산벗한분이 미끄러워 물속으로 풍덩! ㅎㅎ
시원하셨겠습니다. 1박2일 찍으셨다나~ 뭐! ㅎㅎ
좌측 응봉능선과 가운데 비봉 입니다.
진관사에 도착
진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로 동쪽의 불암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승가사와 함께 서쪽의 진관사로
예로부터 서울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힌 이름난 사찰이며, 거란의 침입을 막아내고 국력을 수호한
고려 제8대 현종이 진관대사를 위해 창건했으며, 6.25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복구된 고찰로 전해진답니다.
또한 '신라시대 고찰'이란 설과 승려 성능(聖能)이 찬술한 "북한지(北漢志)" 에서는 원효대사가 진관대사와 더불어
삼천사와 함께 세웠다는 설이 전해 진답니다.
진관사는 1950년 한국전쟁때 나한전 등 3동만을 남기고 모두 소실되어 폐허만 있던 진관사는 1963년 회주이신 비구니 최진관(崔眞觀) 스님이 발원하여 건물을 차례로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음수대
진관사 계곡
진관사 일주문
북한산 누리길
진관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오늘의 북한산 송년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인 삼천사계곡으로 이동을 하였지요.
송년산행 후 뒤풀이
준비한 옻닭과 오리백숙으로 푸짐하게 즐겼으며, 한해동안 무탈하게 산행한 자축파티를 실감있게 즐기며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한해동안 무탈하게 산행할수 있는 기쁨! 내년에도 쭈욱 이어갈수 있기를~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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