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성중 무박 종주
지난해 이맘 때 쯤 시행했던 지리산 성삼재에서 천왕봉 찍고 중산리로 하산하는 약 33km에 달하는 '성중 무박종주산행'
평일 화요산행 강진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산행시 발 뒤꿈치를 다쳐 3일동안 병원신세를 지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완쾌되지않아
혹시나 민폐를 끼치면 어떡하나 하며 망설였지만, 옆지기를 혼자 보내기가 염려 되었고,어쨌던 출발을 하였네요.
산행코스 : 성삼재~노고단~돼지령~임걸령~노루목~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봉~형제봉~
벽소령대피소~꽃대봉~덕평봉(선비샘)~칠선봉~영신봉~세석대피소~촛대봉~삼신봉~연하봉~일출봉~장터목~
제석봉~통천문~천왕봉~개선문~법계사~로타리대피소~순두류~중산리매표소~중산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34.6km이고 산행시간은 14시간30분 정도 소요 되었네요.
지리산(智異山 1915m)은
소백산맥 최남단에 솟아 있는 산.
높이 1,915m, 동서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 방장산(方丈山)·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지리산(智異山)이라고도 합니다.
남한에서 2번째로 높은 산이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군, 경상남도 산청군·함양군·하동군 등
3개도 5개군에 걸쳐 있답니다.
1967년 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공원 총면적은 440.485㎢로 설악산국립공원의 1.2배, 한라산국립공원의 3배,
속리산국립공원의 1.5배, 가야산국립공원의 7.5배로 규모가 가장 크답니다.
방장산은 봉래산(蓬萊山:금강산)·영주산(瀛洲山:한라산)과 함께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어
이들 3산을 삼신산(三神山)·삼선산(三仙山)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에 묘향산을 더하여 4대신산, 다시 구월산을 더하면 5대신산 또는 5악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기도 했답니다.
지리산은 또한 정감록 신앙에 연유된 십승지(十勝地)의 하나로,
대한제국 말기에는 농민운동에 실패한 동학교도들이 피난하여 살았으며,
이들 일부가 신흥종교를 개창하여 오늘날 각종 민족종교의 집산지를 이루고 있답니다.
특히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의 도인촌은 갱정유도(更正儒道)의 신자들로 구성되어 지금도 댕기머리와 상투에 바지 저고리를 입으며,
전통문화관습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최고봉인 천왕봉(天王峰:1,915m)을 주봉으로 반야봉(盤若峰:1,732m)·노고단(老姑壇:1,507m)이 대표적인 3대고봉입니다.
주능선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하봉(下峰:1,781m)·중봉(中峰:1,875m)·제석봉(1,806m)·촛대봉(1,704m)·칠선봉(七仙峰:1,576m)·
형제봉(兄弟峰:1,433m)·명선봉(明善峰:1,586m)·토끼봉(1,534m) 등이 있고,
주능선과 거의 수직을 이루면서 남북방향으로 가지능선인 종석대(鐘石臺:1,356m)·고리봉(1,248m)·만복대(萬福臺:1,433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습니다.
1,500m 이상의 큰 봉우리가 10여 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 개, 그밖에 85개 정도의 대·소봉이 있는 한국 최대의 산악군입니다.
또한 천왕봉과 덕평봉(德坪峰: 1,522m) 사이에는 10여 대의 헬리콥터가 앉을 수 있는 넓은 세석평전(細石平田)이 있으며,
고산준봉이 많아 계곡 또한 20여 개나 됩니다.
그 가운데에서 피아골·뱀사골·칠선계곡·한신계곡 등이 지리산의 4대계곡입니다.
피아골은 활엽수의 원시림이 광활하게 덮여 있으며, 칠선계곡은 험악하기로 유명하답니다.
그밖에 청학동과 불일폭포로 유명한 화개골짜기, 맑은 물과 작설차로 알려진 천은사골짜기 등이 있답니다.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요람지로서 화엄사, 연곡사, 천은사, 쌍계사 등에 국보급·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답니다.
노고단, 피아골, 반야봉, 세석, 불일폭포, 벽소령, 연하봉, 천왕봉, 섬진강, 칠선계곡의 절경이 지리10경으로 유명합니다.
(백과사전 브리티니커 발췌)
지리산 성중종주 산행! 형제봉 부근 전망바위에서
사당에서 5월22일 밤 11시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 버스가 오수휴게소에서 정차를 한 후 들머리인 성삼재에 오전 3시15분경
도착을 하여 이내 산행준비하고 무박 성중종주산행의 첫발을 내딛으며 노고단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성삼재는 마한때 성씨가 다른 세명의 장군이 지켰던 고개라 하여 성삼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 집니다.
천왕봉까지 28.1km, 노고단까지 2.6km 이정표
노고단대피소
첫번쩨 만나는 지리산의 많은 대피소 중 제일로 시설이 좋다는 노고단 대피소에서 인증
노고단고개로 이어갑니다.
노고단고개(1440m)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에 이르는 약 25.5km에 이르는 백두대간 능선을 지나는 산행을 일컬어 지리산 종주 산행이라 하는데
드디어 오늘 지리산 종주 시작점에서 인증을 하고는 옆지기와 함께하는 대장정이 시작 되었답니다.
몸이 편치 않으니 한발한발 조심스럽게 이어갑니다.
노고단 (老姑壇)
높이 1,507m. 천왕봉(1,915m), 반야봉(1,734m)과 함께 지리산 3대봉의 하나이며, 백두대간에 속한답니다.
신라시대에 화랑국선(花郞國仙)의 연무도장이 되는 한편, 제단을 만들어 산신제를 지냈던 영봉(靈峰)으로
지리산국립공원의 남서부를 차지합니다.
노고단이란 도교(道敎)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는 ‘할미단’이며, ‘할미’는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仙桃聖母)를
일컫는 말이라 합니다.
컴컴한 밤이니 분간할 수 없으니 백두대간길 성중종주를 향하여 출발 합니다.
새로 장만한 헤드랜턴이 어찌나 밝은지! 옆지기는 아예 랜턴을 사용치 않아도 되었지요.
멧돼지가 좋아하는 둥굴레가 많아 멧돼지들이 많이 서식하여 붙여진 돼지령을 지납니다.
피아골로 내려서는 하산로가 있는 임걸령 삼거리를 지나 조선시대 명종 때 도적질을 한 임걸년의 이름이 와전 되었다는
임걸령에 도착하여 임걸샘으로 내려섭니다.
임걸샘
지리산 이제 육산의 틀을 벗어나야 하는듯~
등로에 온통 돌을 깔아놓아, 발바닥에 불이 났다네요.
노루목 바위전망대에서
노루목(1498m)
노루목은 반야봉의 지세가 피아골 방향으로 가파르게 흘러 내리다가 이곳 노루목에서 잠시 멈춰서 노루가 머리를 치켜 들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입니다.
반야봉을 다녀 온지도 오래 되었지만 그렇다고 종주산행에서 다녀올 수 도 없는 노릇
이곳 노루목에서 인증사진과 멋진 산마루금과 아름다운 지리산의 멋을 담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삼도봉을 향해 이어갑니다.
삼도봉(1550m)
정상의 바위 봉우리가 낫의 날을 닮았다 하여 낫날봉으로 불렀으나 이름이 변형되어 날라리봉, 뉠라리봉,닐리리봉 등
다양하게 불렀다 합니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의 삼개 도의 분기점이 되는 봉우리에 1998년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삼각뿔 형태의 표지석을 세우고 삼도봉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삼도봉에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을까 내심 기대를 하였는데, 해무리만 보여주고는 둥근해는 볼 수 없는 아쉬움 이었네요.
삼도봉 바위 전망대에서
연초록의 싱그러움 가득했던 지리산!
비록 운해의 장관은 아니었지만, 상큼한 아침공기와 함께 지리산의 산자락을 바라보며 휴식시간을 가져 보았네요.
화개재로 이어갑니다.
풀솜대
지리산의 야생화 중 당연 풀솜대가 지천으로 최고 많았던 것 같네요.
처녀치마, 그리고 동이나물, 현호색, 얼레지 등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었답니다.
화개재 입니다.
화개재(1316m)
화개재는 연동골에서 올라오는 소금,해산물과 뱀사골에서 올라오는 삼베와 산나물을 물물교환 하던 장소 였다합니다.
좌측으로 계단을 내려서게 되면 뱀사골로 향하게 됩니다.
연하천대피소까지 4.2km남았네요.
토끼봉, 연하천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지난해 보다는 훨씬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했고, 다행인 것은 흐린날씨였기에 햇빛 쨍쨍한 무더위는 피할 수 있었답니다.
토끼봉(1534m)
화개재를 지나 지리산 주능선 중에 있는 토끼봉!
지리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반야봉에서 바라본 방위가 묘방위(정동)쪽이라서 묘(토끼)에 해당하는 토끼봉으로 불리게 되었다 합니다.
토끼봉 이정목을 그냥 지나친 것인지? 아니면 이정목이 없어진 것인지? 지난해 사진으로 대신 하였네요.
연분홍 철쭉이 산객을 맞이하며 힘을 실어주고, 주위에 산새들 소리가 어찌나 경쾌하던지! 아주 좋은 아침이었답니다.
몸이 시원치 않은 것 빼고는 모든게 흡족스러움 이었다고나 할까요.
명선봉
연하천대피소까지 400m남았네요.
연하천대피소에 도착
연하천 대피소 일명 복두꺼비 바위
연하천대피소 식수대
물맛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차갑고 시원하니 자꾸만 들어가더군요.
연하천대피소에서
연하천대피소까지 진행하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었네요.
탐방로 통제(입산시간지정제)로 연하천대피소에서 벽소령대피소 방향으로 진행시
하절기엔 오후3시 동절기엔 오후 2시라는 안내 이었구요.
전에 없던 삼각고지 지킴터
삼각고지봉에서
삼각고지
삼각고지봉을 지나 형제봉으로 이어갑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벽소령대피소
천왕봉을 가르키고 있다는 ㅎㅎ
당겨본 벽소령 대피소
형제봉(1453m)
벽소령 대피소 까지 1.5km남았답니다.
등로 옆으로 병꽃도 많이 피어 있었답니다.
대나무(산죽)꽃?
군데군데 돌을 깔아놓은 등로
벽소령대피소에 도착
연하천대피소에서 3.6km진행한 벽소령대피소,
천왕봉까지11.4km,세석대피소까지6.3km남았답니다.
벽소령대피소에 식수가 있는 우물까지는 140여m를 다녀와야 하기에 그냥 진행을 하였지요.
잠깐의 휴식이었지만 꿀맛같은 시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덕평봉(선비샘),칠선봉,영신봉을 지나는 세석 대피소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뙤약볕이 아니었기에 그런대로 수월하게 진행을 하게 되었고, 몸 상태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 다행 이었답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2.4km 진행한 선비샘(덕평봉)입니다. 세석대피소까지 3.9km남았답니다.
지리산에 나오는 샘물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는 선비샘?
개인적으론 연하천대피소 물맛이 최고였답니다. 지난해 보다는 물줄기가 약했답니다.
선비샘의 유래는
안내에 적혀 있듯이 덕평골 아랫마을에 사는 이씨 노인이 대대로 화전민의 자손으로 가난에 쪼달리고
박복한 사람이다 보니 배우지 못하고 인상마져 못생겨 주위사람들로 부터 천대를 받았답니다.
늙어 세상을 떠나면서 아들 형제에게 유언을 하길, 자신이 죽거든 그 시체를 상덕평 샘터위에 묻어달라고~~
효성스런 아들들은 후일 그 아버지의 유해를 샘터위에 매장하니~
그로부터 매년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 곳을 지날때는 꼭 샘터에서 물을 마시게 되니
노인의 무덤앞에 반드시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하게 되어 생전에 한이 되었던 선비 대접을 무덤속에서 받으며 흐믓한 미소를 짓게~
노인의 불우했던 생전을 위로해주기 위한 소박한 인정으로 이샘을 '선비샘'이라 부르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지리산 망봉이라 할 수 있는 천왕봉을 찾아 보세요. 전망바위에서
주봉인 천왕봉이 멋드리지게 보였으며 아래로는 제석봉, 좌측으로는 중봉, 제석봉 아래 장터목과 연화봉 등이 보였으며
곧이어 만나게될 영신봉과 세석평전 및 촛대봉이 우측으로 삼삼하게 보이는 전망장소에서 한참동안 사진도 담고
휴식을 취하였답니다.
흐린날씨였지만 조망이 아주 선명하게 좋았답니다.
칠선봉(1558m)에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그림같은 풍경 이었답니다.
흐린날씨였지만 이토록 멋진 그림을 선사해준 자연에 감사하며 즐기는 행복 이었답니다.
영신봉을 오르는 175개의 데크계단
영신봉을 오르는 175개의 데크계단을 힘겹게 올라서니 기암과 절벽아래로 펼쳐지는 연초록의 아름다움!
감탄의 연발속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까지, 힘들게 올라온 후 쾌락의 즐거움 이었답니다.
위에는 연초록 아래는 진초록의 그림이 지리산의 산자락과 어울려 환상의 하모니로 보기가 매우 좋았답니다.
영신봉(1652m)
영신봉은 세석 대피소에서 여장을 풀고 숙박을 할 경우 영신봉의 일몰을 담기위한 명소라 합니다.
영신봉을 지나며 바라본 세석평전
철쭉이 10%밖에 개화 되지않아 멋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군데군데 연분홍빛이 감돌았답니다.
세석대피소와 세석평전을 담아 봅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6.3km 진행하여 세석대피소에 도착을 하였답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곧바로 촛대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네요.
세석갈림길
백무동과 거림으로 진행하는 갈림길
뒤 돌아본 세석 대피소
세석평전 습지전망대
습지전망대에서
촛대봉(1703m)
촛농이 흘러 내린 모습처럼 보인다하여 이름 붙여진 촛대봉, 조망이 일품 입니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지리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는 즐거움! 기암들의 형상과 아래 위로 펼쳐지는 멋스러움!
촛대봉 정상바위에 올라 하늘과 어우러진 멋진 조화속에 머음껏 포즈를 취해보는 시간 이었네요.
지리산의 백두대간 능선길의 아름다움과 날씨의 환상적인 도움에 멋진 무박 종주의 실현이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견하는듯~
세석대피소를 지나며 부턴 체력이 소진되질않고 힘이 솟는게 아마도 지리산의 어머니 품속으로 깊게 들어온 때문일까?
옆지기도 싱글벙글 했답니다.
세석대피소를 배경으로
진행 하여야할 천왕봉을 배경으로
천왕봉까지 4.4km장터목대피소까지 2.7km남았네요.
백무동 방향
천왕봉이 지척에
연하봉 (1721m)
뒤 돌아본 연하봉
일출봉
천왕봉 2.1km,장터목대피소 0.4km 남았네요.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을 오르는 관문의 마지막 대피소에 도착합니다.
지난해는 햇볕이 쨍쨍 뙤약볕에 목이 타 식수를 구입하여 먹어 보고,
장터목 대피소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서는 중산리 방향으로 약50여m내려서면 역시 콸콸솟는 2곳의 수도꼭지에서
물도 보충하고 실컷먹었는데, 오늘의 날씨는 흐려 물이 많이 소비되지않아 제석봉 방향으로 곧바로 이어갔답니다.
제석봉
지리산의 도벌꾼들이 자기네들이 도벌을 한 범죄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광활한 제석봉의 원시림에 불을 놓아
일순간에 변한 모습이라는 제석봉입니다.
제석봉 전망대
제석봉(1808m)
뒤 돌아본 제석봉
통천문
금방 잡힐듯한 천왕봉은 쉽사리 잡혀지지않는 고난의 연속이지만 주변의 멋진 풍광에 그리 힘들지않는 여정속에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을 지나 계단을 돌아 올라서면 드디어 천왕봉의 주능선 조망이 펼쳐지게 됩니다.
지나온 장터목 대피소 방향의 촛대봉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저 멀리에는 반야봉의 웅장함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움 이었답니다.
주봉인 천왕봉에 당도하게 되었네요.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1.7km밖에 되지 않지만 제석봉 오름과 통천문부근 오름이 매우 시간이 소요 된답니다.
오늘 성중종주의 날머리인 중산리 방향을 담아 봅니다.
주봉인 천왕봉 인증
천왕봉!
지리산의 주봉이며1,915m 웅장하고 어머니 품같은 천왕봉에 드디어 올랐네요.
지난 1월 설경이 아름다웠던 겨울산행 이후 다시 오르는 천왕봉 감회가 새로웠답니다.
매번 많은 산객들로 인해 인증샷을 하기위해 전쟁을 방불케 하였는데~ 이번에 그리 많지않아 편하게 인증을 할수가 있었네요.
마지막 힘을 보충하기위해 남은 음식을 맛나게 먹고는 이제 중산리로 하산을 서둘러야 했답니다.
중봉을 배경으로
중산리로 하산하며
개선문(1700m)
법계사
법계사 식수
로타리대피소
이곳에서 칼바위 방향이 아닌 순두류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오후3시35분경 오후5시 셔틀버스를 타기위해 달리기 시작했답니다. 순두류까지 2.7km, 쉽지는 않았지만 일단 달려 봅니다.
오후5시가 넘어 포기하고 오후5시10분경 도착하니 버스 뒤 꽁무니가 보여 아쉬움 가득했지요.
다음 셔틀버스 예정시간이 오후6시 이었기에 중산리매표소까지 3.2km를 도보로 아니 그냥 달리는 수준으로 내려섰답니다.
약1.8km내려섰더니 셔틀버스가 올라 오더군요.휴!
그래도 무작정 달려 매표소부근에 도착할 즈음 셔틀버스가 내려 오니 고생하며 발품으로 내려온게 조금은 허탈하였답니다.
순두류에 도착했을때 산행시간이 13시간50분정도였는데, 약40여분만에 중산리매표소 까지 냅따 달렸답니다.
몸상태가 좋지않아 매우 걱정했는데,성중종주 무박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기에 좋았고, 무엇보다 옆지기와 함께하는 즐거움!
함께 의지하며 지리산 성중종주! 무박으로 시행하였던 시간이 오래도록 잊지못할 멋진 도전 이었답니다.
내년에도 다시 도전할 수 있었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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