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암자 길
5월22일 무박으로 진행하며 다녀온 지리산 성중 종주산행! 성치 않은 몸으로 완주를 하였으니 체력에는 왠만큼 자신이 있었네요.
24일 낮동안 몸을 풀고 상태가 나아지는듯 하여, 지리산 칠암자길 순례 산행에 동행하는 즐거움을 만끽 하고자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옆지기는 25일 100대 명산인 인제 대암산으로 향하게 되었구요. 나는 지난해 다녀온 대암산!
아쉽지만 함께하지 못하고, 간만에 따로 헤어져 산행길에 오르게 되었네요.
지리산 칠암자 길 코스 : 양정마을~도솔암~영원사~빗기재~삼정산~상무주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해탈교~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4.1km이고 7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네요.
지리산 칠암자는
지리산 주능선이 삼각봉(1462m)에서 북서로 뻗다가 영원령(1292m)에서 북동으로 휘어져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능선이 지리산 북부능선 또는 삼정산(1225m)능선으로
이 능선이 품고 있는 도솔암(1165m),영원사(895m), 상무주암(1162m), 문수암(1060m), 삼불사(990m), 약수암(560m), 실상사(330m) 등
7곳의 암자와 사찰을 흔히 지리산 칠암자라 부르는데,이를 연계한 산행을 일컬어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이라 합니다.
이들 중 실상사, 약수암,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암, 영원사는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깊은 산중 골짝에 묻혀있는
도솔암은 출입통제기간에 묶여 출입이 어려웠지만 매년 석가탄신일인 사월초파일에는 개방하니
이들 三寺와 四庵子를 연계한 산행을 일컬어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이라 합니다.
한때는 지리산에 300여 곳 이상의 많은 암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21곳이 남아 있답니다.
북부능선 중턱 900~1100m 고도에 위치한 칠암자는 지리산 삼정산 능선 자락에 고즈넉한 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사월초파일에 즈음하여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산행 공지가 올라와 이틀전 지리산 무박 성중종주를 마쳐 조금은 피로함 이었지만
그래도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위하여 동행하게 되었답니다.
지리산 칠암자 중 영원사 경내 나무가지에 매달아 놓은 백색 등
양정마을
사당에서 밤11시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는 덕유산휴게소에서 정차를 한다음
칠암자 순례길의 들머리인 양정마을에 오전4시20분경 도착을 하였답니다.
헤드랜턴도 켜지 않은채 마을길로 접어들며 오늘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탐방산행에 임하게 되었답니다.
벽소령8.4km, 벽소령대피소 6.7km 이정표를 지납니다.
양정마을에서 04시20분경 출발 벽소령 넘어가는 임도을 따라 한시간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출입금지 방향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어찌나 경사가 심하던지~휴! 이틀전 무박으로 지리산 성중 종주산행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아서인지?
처음엔 무척 힘이 들었네요. 쉬지않고 차근차근 오름을 계속 이어갔답니다.
산죽꽃이 활짝
이틀전 지리산 주능선에서 만났던 산죽꽃은 까맣게, 오늘은 수술이 제법 많이 나왔더군요.
약 30분정도 급경사 된비알의 산길을 오르면 능선이 나오며 이때부턴 완만한 오르막에 너덜길이 도솔암 근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여명이 비추더니 이내 햇살 가득함으로 일출이 시작되어 아쉽게도 나무가지 사이로 담아 봅니다.
도솔암에 도착하니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가 걸려 있었지만 석가탄신일인 오늘 개방하여 문이 열려 있었지요.
도솔암 해우소
도솔암은
영원사의 속암으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가 깊답니다.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합니다.
돌 자갈이 깔린 도솔암은 마땅히 들어 갈 다른 문은 없고 나무작대기 2개가 자물쇠 역할을 하는 사립문이 걸려있답니다.
사립문을 통과하면 해우소와 좌측에 샘터가 있으며 우측 돌계단을 오르면 도솔암의 본채가 있습니다.
마당이 넓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조망도 일품 이었답니다.
해우소 좌측으로 식수가 있었지만 도솔암 경내로 올라섭니다.
도솔암
도솔암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위치하며,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도솔암은 서산대사의 법제자인 청매 스님이 머문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한국전쟁 때 불탔던 것을 1985년경 지금의 정견 스님이 혜암종정을 모시고 들어왔다 합니다.
도솔암과 삼소굴의 현판은 혜암종정이 썼답니다. 영원사 뒤쪽 산에는 도솔암을 중건한 청매조사 승탑이 있다네요.
마천에서 함양읍으로 넘어가는 재가 오도재인데, 청매조사가 도를 깨쳤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도솔암은 해발 1200고지에 있답니다.
커다란 바위가 병풍처럼 암자를 두르고, 장한 소나무가 든든하게 뒤를 버티고 있는 암자는 아늑하고 넉넉해 보였답니다.
하늘과 가까운 이 높은 곳에 어떻게 이처럼 너른 마당이 있을 수 있는지?
천하제일의 지리산 조망처 였답니다.
많은 산객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어~산객이 떠나길 기다렸다가
한적한 틈을 이용하여 고즈넉한 도솔암을 담아 보았네요.
인증을 하였구요.
도솔암 마당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인데 햇살 가득함으로 눈으론 제법 멋지게 감상을 하였는데~ㅠㅠ
사월초파일에나 올 수 있는 도솔암 아쉽지만 영원사를 향하여 내려섭니다.
도솔암을 내려서 해우소를 지나 사립문을 통과하여 아래방향으로 내려서게 되었지요.
우측 계곡을 끼고 내려서는 등로였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아름드리 전나무들이 빼곡하게 반겨 주었네요.
계곡을 내려서면 영원사로 향하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산객들이 줄지어 오르는 저만치에 영원사 표지석이 있었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원사 표지석
영원사(靈源寺) 는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하며,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 라고 합니다.
한때 내지리(內智異)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하였답니다.
이 절 규모는 너와로 된 선방(禪房)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를 닦은 고승이 많았다고 합니다.
영원사 표지석을 지나 영원사 두류선림으로 이어 진행 합니다.
靈源寺 頭流禪林(영원사 두류선림)
고승들이 스쳐간 방명록이라고 할 수 있는 조실안록(組室案錄)을 보면
부용영관(芙蓉靈觀),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명(四溟), 지안(志安), 설파 상언(雪坡 常彦), 포광(包光)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영원사가 그 위용을 잃게 된 것은 여수 반란사건 때 반란군이 아군의 공격에 쫓겨 이곳까지 찾아와 절터를 아지트로 삼으면서,
건물 등을 작전상 모두 불태워 없애면서부터다. 그 후 1971년 중건 하였다고 전합니다.
이곳에는 많은 부도들이 있는데 원당형의 둥근 석탑이 5기가 있으며, 대는 2층 탑신을 가진 조립형으로 되어 있답니다.
이들 부도들은 영원사의 유물로 추정되며, 영암당탑, 설파당탑, 중봉당탑, 청계당탑, 벽허당탑, 청매탑 등
이름 있는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고승의 호를 딴 부도들이 있답니다.
엽송설화 30권을 기록했다는 구곡각운대사의 사리를 보존했다는 상무주암의 필단사리 3층 석탑이 방광(放光)했다는 이야기 등도
지난날의 유서 깊은 영원사의 선풍(禪風)을 말해주고 있답니다.
자주달개비
자주달개비는 양달개비·자주닭개비·자로초라고도 하며, 북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으며,
높이 50cm 정도이고, 줄기는 무더기로 자랍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줄 모양이며 윗부분은 수채같이 되고 끝이 젖혀집니다.
잎 길이 45cm, 나비 4cm 정도로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밑부분은 넓어져서 줄기를 감쌉니다.
수술에서 돋은 털은 1줄로 배열하여 원형질의 유동과 세포분열 등을 관찰하기 쉬우므로 식물학 실험재료로 흔히 사용됩니다.
닭의장풀과 비슷하지만 꽃색이 보다 짙기 때문에 자주달개비라고 합니다.
물맛이 시원하고 좋았답니다.
영원사 스님
부처님의 자비로 석가탄신일 오늘 떡을 나누어 주더군요.
아침 요기로 충분 하였답니다. 모닝커피까지~ㅎㅎ
영원사에서 떡과 커피를 공양받고
영원사 두류선림 좌측에 큰 나무가 있는 곳 우측에 울타리 출입문을 통과해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가는길로 올라 갑니다.
영원사~도솔암~연하천 코스는 2017년 2월 28일까지 출입제한 구간입니다.
그 외 구간은 도솔암 제외한 영원사~실상사까지는 현재 출입은 가능하답니다.
오늘 사월초파일은 도솔암까지 출입이 가능하니 당연 도솔암을 다녀 온 것이구요.
영원사에서 상무주암 넘어 가는 고개는 스님들께서 수행하는 길이라 비계방 코스라 합니다.
이 길은 마치 오탁예토(汚濁穢土)의 속세와 서방정토(西方淨土)의 분수령쯤?
마음속에서 불현듯 솟구치는 인간본성의 선(善)을 생각하며 꿈결 같은 능선 길을 걸어갑니다.
'기분좋은산행' 깔지는 으뜸이라 할 수 있지요.
영원사에서 빗기재를 지나 상무주암 방향으로 진행하다 좌측으로 출입금지를 넘어 삼정산으로 오릅니다.
삼정산까지는 약20분정도 소요 된답니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본 반야봉
반야봉을 배경으로
헬기장을 지납니다.
좌측 반야봉과 우측 정령치
삼정산(1182m)
삼정산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과 전북 남원시에 위치하며,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내지리의 깊숙한 곳까지 그 진면목을 한눈에 가장 쉽게 살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중북부 능선상의 삼정산 정상입니다.
하봉 안부에서 중봉·천왕봉·촛대봉을 이어 반야선경·노고단·만복대에 이르기까지 파노라마처럼 연결되는 지리의
영봉을 가슴에 안아볼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지리의 망루인 셈입니다.
중북부 능선의 또 다른 특징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숱한 불적들이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며,
지리의 선경과 지리산 천년 불교의 발자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한 능선이기도 합니다.
삼정산(三亭山·1182m)으로 대표되는 이 능선은 전 구간을 답사할 수 있는 등산로보다
능선에 산재한 3개의 사찰과 4개의 암자(실상사~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무주암~영원사~도솔암)와
삼정산 정상을 중심으로 한 등산로가 잘 발달돼 있답니다.
삼정산은 지리산 품안에 놓인 봉우리이면서 ‘봉(峰)’ 이 아닌 ‘산(山)’ 으로 記名하고 있답니다.
이 능선상에 일곱 개의 절집이 있어 일명 '칠암자 길', ‘지리산 사찰순례’ 길로 이용되고 있고,
연하천을 가기 위한 길목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칠암자 길은 함양군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걸쳐진 삼정산 어깨쯤을 오르내리며 걷는 길입니다.
산자락 턱밑에 아슬아슬하게 들어선 손바닥만한 암자들은 초라하지만,
구도자들이 머물면서 깨달음을 얻었거나 얻기 위해 수행 중인 곳입니다.
삼정산 정상 인증 합니다.
삼정산 정상에는 나무가지 때문에 조망이 없지만
전망이 열리는 곳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80리 종주 능선을 가장 잘 조망 할 수 잇답니다.
상무주암
상무주암(上無住庵) 은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 - 일체의 경계에 머물지 않는 반야삼매의 경지)이며
영원사의 부속암자로 고려시대 보조국사(지눌)가 창건하고 절집의 현판 '상무주'의 글씨는 '원광'이란
뚜렷한 낙관을 보아 경봉스님의 솜씨라고 합니다.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천하 제일 갑지라 칭한 자리에 자리 잡은 상무주암은
그 경치가 그윽하고 조용하기가 천하에 제일이라 참으로 참선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대오한 보조국사 지눌이 상무주를 일러 '천하제일갑지'라고 하였다합니다.
상무주는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98년 봄부터 1200년까지 머물렀다고 합니다.
지눌은 상무주암에서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오로지 선에만 몰입하였다 합니다.
상무주암 입구 샘터를 지나자마자 침상이 있는 공터에서 좌우로 길이 나뉜답니다.
좌길은 문수암, 우길은 산길을 따라가다 영원사 차도를 거쳐 음정마을로 되돌아갈 수 있답니다.
공터에서 좌측으로 다음 코스인 문수암을 향해 진행을 이어 갑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과 산자락의 어울림이 상당히 멋져 담아 봅니다.
저만치 문수암이 보였답니다.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암, 그리고 문수암 칠암자 중 네번째 암자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법당과 살림을 겸한 인법당과 요사 그리고 해우소가 전부인 문수암
멀리서 당겨 보았답니다. 도봉스님 입니다.
문수암(文殊庵) 은
문수암에는 1984년부터 도봉스님이 수행하고 있는 절로 석축 위에 아담하게 세워져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는데,
석간수를 받아내는 샘터도 있답니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는 천인굴(千人窟.. 일명 천용굴)이라고 하나
아직 굴의 크기나 전설, 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채 있다고 합니다.
문수암은 1965년 혜암스님이 창건한 암자. 조계종 10대 종정이었던 혜암스님(1920~2001)은
문수암 바로 위에 있는 상무주암에서 용맹정진 했는데 문수암은 그 당시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문수암 해우소
문수암의 해우소를 들어가 보면 광창처럼 뚫린 환기 구멍을 통해 보이는 풍경이 그럴 듯하답니다.
암자 어느 곳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해우소에서 금대산, 백운산, 삼봉산이 더 잘 보인다고 합니다.
석간수
타 산악회로 칠암자 순례산행을 오게된 랄라님^^
오랫만에 만남이었네요. 반가움에 인증사진을 ~ㅎㅎ
얼굴 모습을 한 바위라며 도봉스님께서 강조 하시더군요.
석간수 천인굴 입니다. 물맛도 깔끔하니 좋았답니다.
삼불사에 도착
문수암을 뒤로하고 다시 능선 사면을 따라 내려가며, 하산하듯 문수암 밑으로 내려서
다시 밧줄구간을 지나고 곳곳에 세워진 전봇대가 이정표 역할을 대신 해 주니 전봇대 따라 진행을 이어갑니다.
살짝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만나는 삼거리에서 어느 쪽으로 가든 삼불사로 바로 만나게 된답니다.
약수암, 실상사 가는길 이정표
여기서 약수암 가는 길은 삼불사 아래 전봇대가 있는 쪽으로 내려가서 두 번째 전봇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라고 적힌 나무푯말이 있답니다.
전봇대에 이정표가 붙어있어 찾기 쉽다할수 있지만, 일단 삼불사로 이어갔답니다.
오전 10정도 밖에 되지않았는데, 비빔밥 공양을 하고 있었네요.
비빔밥에 된장국까지 받아들고 그늘에 앉아 고추장을 슥슥비벼 배고프지도 않았는데 한입 떠 넣어 보았답니다.
비빔밥에 산나물이 어찌나 많은 가지수가 들어가 있던지! 대박으로 맛이 있었답니다.
광릉 요강꽃(복주머니란)
귀하다는 광릉 요강꽃을 만나게 되었네요.
광릉요강꽃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큰복주머니란. 광릉복주머니란, 치마난초라고도 하며
경기도 광릉에서 발견되었고 꽃의 모양이 요강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 하였고,
국립수목원은 희귀식물 '멸종위기종/국가단위'로 분류 보호하고 있답니다.
꽃말은 '숲속의 인어'.
큰복주머니란이라고도 하며, 산허리에서 자란답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줄기는 곧게 서고 털이 있으며 높이 20∼40cm입니다.
밑부분은 3∼4개의 초상엽으로 싸이고 윗부분에는 2개의 큰 잎이 마주난 것처럼 밑줄기를 싸고 있답니다.
잎의 지름은 10∼22cm로 방사상의 맥이 있으며 뒷면에 털이 있답니다.
4∼5월에 연한 녹색이 도는 붉은 꽃이 줄기 끝에 밑을 보고 피며, 꽃자루는 15cm 정도로 털이 많고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립니다.
위꽃받침잎은 긴 타원형이고, 옆꽃받침잎은 붙었으며 위꽃받침잎보다 나비가 약간 넓고 끝이 2개로 갈라집니다.
꽃잎은 위꽃받침잎과 비슷하고 입술꽃잎은 주머니 같으며 흰 바탕에 붉은빛을 띤 자주색의 맥이 있답니다.
한국(경기도 광릉)·일본·중국에 분포합니다.
삼불사(三佛寺) 는
조선시대 창건한 절이라는데 정확한 기록은 없답니다.
비구니 스님들의 참선도량으로 깊은 산속 산골마을의 고향 집 같은 조그만 사찰임에도 황토흙과 돌로 비벼 지은 칠성각이 있답니다.
삼불사를 내려서면서 아쉬움에 담아 봅니다.
친절한 이정표
약수암은 40m내려가 좌회전 하랍니다.
이정표대로 좌회전하여 능선사면을 따라 이어가면 삼정산 능선과 맞닿게 된답니다.
삼정산에서 상무주암으로 되돌아 가지않고 진행하면 이곳에서 합류하게 됩니다.
이제부턴 편안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데,조망이 트이는 묘지에서 바라본 실상사가 있는 마을 모습입니다.
약수암 도착
부드러운 흙산의 내림길을 내려가는 도중 약수암으로 곧바로 내려갈수는 있지만
안내문대로 그대로 가면 좌측 약수암 경내를 바라보면서 조금 더 내려가면 좌우 갈리는 도마마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있는 약수암 입구에 이른답니다.
약수암 (藥水庵) 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50번지에 위치하며 지리산 삼정능선 줄기의 작은 산중턱 1㎞ 지점에 위치해 있답니다.
1937년에 함양(咸陽)의 불자 한정희(韓貞熙)의 시주금으로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운영(雲榮) 비구니 스님의 두 번에 걸쳐 중수하였답니다.
경내에는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어 약수암이라 했다고 한답니다.
보광전이 단연 눈에 들어옵니다. 낡고 삭은 풍모가 빼어나며, 안을 들여다보니 아미타 목조탱화가 있었네요.
탱화는 대개 천이나 종이에 그린 그림을 족자나 액자로 만들어 걸기 마련인데 약수암의 탱화는 나무로 조각한 것이 특이합니다.
그래서 보물급인데 이 역시 진품은 금산사성보박물관에 있답니다.
떼죽나무
약수암에서 임도를 따라 진행하지않고 샛길인 산길로 진행하여 내려서면 임도와 합류하게 된답니다.
실상사를 바라보며 담아 보았네요.
실상사 천왕문
천인화님
실상사에서 인증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가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합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합니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답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 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진입로는 논 가운데 있고,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수목들에 둘러싸여 있어 소박한 분위기가 감돈답니다.
남원 실상사 동, 서 삼층석탑
동쪽과 서쪽에 삼층석탑이 있답니다.
이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 것입니다.
논과 밭으로 둘러쌓여 있는 실상사
진입로가 논 가운데 있고,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위치한 실상사 입니다.
실상사에서 한참동안 감상하며 탐방시간을 가져 보았네요.
반달 모양의 돌다리인 해탈교를 지나기 전 좌측으로 보이는 돌장승이 인상적 이었답니다.
남원 실상사 석장생
이 돌장승들은 실상사를 지키는 상징적인 조각품으로, 원래는 이곳 냇가에 모두 네개가 있었다 합니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배치해 음양의 조화를 꾀하는데, 이곳 장승은 모두 남자 형태 입니다.
귀신을 쫓는 장승들의 표정이 험상궃기는 커녕 오히려 익살스럽고 해학적인 느낌이 들었답니다.
해탈교에서 연화님
해탈교에서 바라본 풍광
실상사 매표소 입구 실상사 표지판
뒤풀이 시간
오후2시에 귀경하기로 하였는데, 12시가 채 되지않아 칠암자 순례산행을 마쳤으니, 2시간여 기분좋아지는 음료및 먹거리로
즐겼던 행복 이었답니다.
너무나 푸짐했던 뒤풀이 음식 이었지요.
여름같은 날씨였지만 산속은 그리 덥지는 않아 다행 이었답니다.
후미 몇명이 늦게 내려옴에 예정되었던 오후2시는 넘기고 오후2시40분경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지리산 칠암자 순례길!
가파른 산길을 힐링으로 걸어보며 절집을 만나러 가는 길!
도중에는 한적한 숲의 연초록의 정취와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는 멋스러운 조망이 일품 이었으며,
그리고 고즈넉한 암자에 서려 있는 바위 틈에서 솟는 달고 시원한 샘물을 한모금씩 마셔보는 재미와
맛깔스러운 물맛에 별천지가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 이었답니다.
무박으로 지리산 성중종주를 마치고 피곤한 몸이었지만 안갔음 후회할뻔 했던 칠암자 순례길!
마음의 양식 가득 담고 왔답니다.
'2015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명산 완등의 기쁨! 덕풍계곡의 멋을 품은 울진,삼척 응봉산!(2015년6월6일) (0) | 2015.06.08 |
---|---|
한라산 (영실~돈네코) 환상의 철쭉산행 행복속으로(2015년 5월29~31일) (0) | 2015.06.02 |
지리산 성중 종주 무박으로 강행하며 행복했던 즐거움 속으로(2015년 5월23일) (0) | 2015.05.24 |
암릉과 암봉이 매력이었던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연계산행(2015년 5월19일) (0) | 2015.05.21 |
비경이 있는 설악! 안산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져 보았던 하루(2015년5월18일) (0) | 2015.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