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연산
금요무박으로 울진, 삼척 응봉산을 떠난 100명산 완등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경하여 사당에 도착하니 오후7시45분경!
어차피 토요무박으로 12폭의 비경을 품고 있는 포항 내연산 산행에 동행하기로 결정을 하여, 곧바로 사당에서
무박으로 떠나는 여정이었네요.
산행코스 : 주차장~산령고개~문수봉~삼지봉~향로봉~고메이등~시명리~12폭포~보경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20.7km이고 산행시간은 7시간30분 정도 소요 되었답니다.
포항 내연산(內延山 삼지봉 711m)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동북쪽에 위치한 내연산(711m)은 12개의 폭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발고도만 따지면 그다지 높은 산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안 가까이에 솟아올라 있어 내륙의 엇비슷한 높이의 산보다는 휠씬 더 높고 우뚝해 보인답니다.
이 내연산 자락을 굽이굽이 감돌며 40리 가량 흘러내리는 골짜기가 바로 청하골입니다.
내연산말고도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등의 높직한 준봉들이 반달모양으로 둘러져 있어서
청하골은 여느 심산유곡 못지않게 깊고 그윽하답니다.
특히 이곳에는 폭포와 소(沼)가 많기도 하거니와 이곳처럼 다양한 형태의 폭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도 달리 찾기가 어렵답니다.
내연산(삼지봉 711m)은 경북 포항시 송라면 ,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낙동정맥이 울진의 통고산, 영덕의 백암산, 청송의 왕거암(주왕산의 모산)을 거쳐 내려오다가
잠시 동쪽으로 가지 뻗어나간 산줄기가 동해안 옆에서 솟구친 산 입니다.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 진성여왕(眞聖女王)이 이 산에서 견훤의 난을 피한 뒤에 내연산이라 개칭하였답니다.
이 산의 남록, 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30 km 되는 곳에 고찰 보경사와 그 부속암자인 서운암, 문수암 등이 있습니다.
보경사 부근 일대는 경북3경의 하나로 꼽히는 경승지를 이루어 좋은 관광지가 되고 있는데,
그 주된 경관은 내연산 남록을 동해로 흐르는 갑천(甲川) 계곡에 집중되어 있답니다.
경북의 금강산이라고 일컬어지는 갑천계곡은 상생폭(相生瀑), 관음폭(觀音瀑) , 연산폭(燕山瀑) 등 높이 7∼30 m의 12개의 폭포,
신선대(神仙臺) , 학소대(鶴巢臺) 등 높이 50∼100 m의 암벽, 깊이 수십 척의 용담(龍潭) 등 심연(深淵) 및 암굴(岩窟),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답니다.
또한 내연산(710m)은 동해를 바라보고, 유서깊은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하며,
내연 산 기슭의 10km에 달하는 보경사 계곡속에 12폭포가 이어져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골짜기부터 붐빕니다.
내연산은 육산이고 주능선은 장괘하게 뻗어어가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나며,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昭)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답니다.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포, 제5폭포 무풍폭포를 거쳐 제6폭인 관음폭포와
제7폭포 연산폭포 일대가 이 계곡의 절경입니다.
쌍폭인 관음폭포는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입니다.
십이폭 중 제6폭인 관음폭포와 연산적교의 아름다움!
보경사 일주문
사당에서 토요일밤 12시에 출발한 산악회버스, 사당콜 뒤풀이에서 기분좋게 마신 기분좋아지는음료에 비몽사몽으로
들머리인 주차장에 오전4시50분경 도착~휴!
그냥 쉬고싶은 심정 이었지만,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보경사매표소에서 우측 콘크리트길로 이어지는 산령고개까지 이동하여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택하게 되었지요.
대전3리방향으로...
송이채취로 인해 출입을 통제 철망을 두어번 넘어 본격적인 등로인 산길로 이어지게 됩니다.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등로 약간의 오름이었지요. 몸이 천근만근... 휴!
그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힘을내어 사력을 다해 올라봅니다.
상큼한 아침공기에 평소 같으면 힐링으로 걸어 진행하는 산길이 되었을텐데... 컨디션이 거의 제로수준이었으니...
문수봉에 도착 합니다.
문수봉 정상석에서 함께한 산벗님 인증사진을 담아주고, 타 산악회 회원분과 반갑게 조우 인사를 나누었네요.
정신줄을 놓으면 도저히 진행이 불가함에 힘을 내어 보았지요.
문수봉을 지나 삼지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에 멋스러운 소나무
전날 응봉산에선 쭉쭉뻗은 금강송이 마음을 후련하게 하였는데, 이곳 내연산 소나무는 금강송은 아니었지만
굴곡미와 제멋대로 자란 소나무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발길을 잡았네요.
삼지봉 400m 남았다는 이정표
삼지봉에 도착
내연산의 실제 정상 역활을 하고 있는 삼지봉
두개의 정상석이 있답니다.
또다른 정상석
오랫만에 찾은 내연산 정상에서 인증을 합니다.
내연산 삼지봉에서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역시 부드러운 육산으로 광활한 초원을 연상케하는 사초숲길로 이어집니다.
혼자였다면 쉬엄쉬엄 진행 하였을텐데, 3명이 함께하는 동행길...
삼지봉을 출발하여 이곳까지 쉬지않고 걸음을 재촉하여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향로봉으로 진행을 이어갔답니다.
향로봉(930m)
내연산의 최고봉이지만 정상을 삼지봉에...지나온 문수봉과 삼지봉에서는 조망이 전혀 없었지만, 이곳 향로봉에서는
지나온 문수봉과 삼지봉, 그리고 천령산(우척봉)및 내연산의 봉우리들이 조망 되었답니다.
향로봉에서 인증을 합니다.
인증을 마치고 100명산 완등을 이곳 내연산에서 마치는 산벗님이 올라와 인증사진을 담아 주었네요.
몇몇 회원분들 축하속에 멋진 인증사진을 담아주는 영광...
아침밥을 먹는둥 마는둥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타 산악회 회원분을 다시 만나 속풀이 해장으로 속을 달래고...
아직 이곳까지 진행하지 못한 천인화님과 그 일행을 기다리기로 하였네요.
향로봉 정상 이정표
헬리포터와 묘지1기가 있는 향로봉 정상에서 약50분정도 기다리니 천인화님 일행이 도착
함께하는 인증사진을 담고는 시명리방향으로 12폭을 만나러 갑니다.
시명리 이정표
고메이등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어찌나 가파른지... 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려서는데도 다리가 풀려 두어번 미끄덩...
지금은 없어진 화전민촌인 시명리(時明里) 입니다.
내연산 숲길 안내도
화전민촌 시명리가 위치하던곳으로 1970년대 시행 되었던 화전정리사업으로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산림으로 복구 되었다는 안내판...
시명리 이정표에서 작은계곡을 건너 조금 오름길을 진행하면 다시 만나게 되는 이정표
보경사 방향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제12폭인 시명폭포
지금은 없어진 화전민촌인 시명리 마을 어귀에 자리한 폭포로
12폭 중 맨 위쪽에 위치한 폭포로 등로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와야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고는 진행을 이어갑니다.
제11폭인 실폭포
잘피골 골짜기에 마치 벼랑에서 실타레를 풀어 내리는 듯한 가느다란 폭포로 실감이 가늘다 하여 부르는 실폭포! 역시 패스...
제10폭인 북호2폭포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바위위에 엎드려서 쉬고 있다는데서 유래된 폭포... 안내판으로 대신 합니다.
기이하게 생긴 나무
제9폭인 북호1폭포
제10폭인 북호2폭포 아래에 위치한 폭포...
너덜지대
제9폭인 북호1폭포를 지나 두곳의 너덜지대를 지나게 됩니다.
너덜지대를 지나 계곡을 횡단하는 장소에서 드디어 알탕을 하게 되었지요. 옷을 입은채 등산화도 벗지 않은채
계곡물속으로 첨벙! 어찌나 시원하던지.ㅎㅎ
제8폭인 은폭을 만나기위해 데크계단을 올라섭니다.
출렁다리도 건너고...
제8폭인 은폭
수량이 풍부 하지않아 멋진 장관이 아니었기에 조금은 아쉬웠지요.
은폭포에서 알탕을 즐겼답니다.
제8폭인 은폭포의 설명
원래는 여성의 음부를 닮았다 하여 음폭! 상스럽다 하여 은폭으로...
용이 숨어 산다하여 '숨은용치' 라고 하는데 이에 근거하여 은폭이라고 한다는...
12계곡에 수량이 풍부했다면 멋스럽게 감상을 하며 진행을 하였을텐데~ㅠㅠ
제7폭포인 연산폭포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답니다.
관음폭포 위에 걸린 적교(吊橋·구름다리)를 건너면 높이 30m, 길이 40m에 이르는 연산폭포의 위용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이는 청하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폭포인데,
학소대라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커다란 물줄기가 쏟아지는 광경에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내연산의 폭포 중 규모가 가장 큰 폭포로 '내연산(內延山)'에서 '내(內)'를 뺀 명칭이라 합니다.
제6폭포인 관음폭포
관음폭포는 비하대 아래에 형성된 폭포로 불교용어 관세음보살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주변 경치가 너무 빼어나 관세음보살이 금방이라도 나타나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 줄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정시한의 산중일기에서는 중폭이라 불렀는데 이는 상생폭포에서 연산폭포까지 가장 큰 3개의 폭포를 상 중 하로 구분했는데
상생폭포를 하폭, 관음폭포를 중폭, 연산폭포를 상폭이라 불렀다 합니다.
청하골의 열두 폭포 가운데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은 관음폭포(제6폭포)와 연산폭포(제7폭포) 언저리입니다.
쌍폭인 관음폭포 주변에는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의 천인단애가 장성처럼 둘러쳐져 있고,
폭포수가 만들어 놓은 못 옆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뚫려 있답니다.
관음폭포와 연산적교
연산적교
연산구름다리 총연장 26.0m, 고폭 1.6m의 연산적교 입니다.
관음폭포, 연산적교를 배경으로 인증...
제4폭포인 잠룡폭포
아직 승천하지 못하고 물속에 숨어 잇는 용이란 뜻의 잠룡...
잠룡폭포와 선일대에 대한 설명 입니다.
잠룡폭포 주변의 골짜기는 영화 ‘남부군'의 한 장면,
곧 지리산의 어느 골짜기에 모인 남부군 대원들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발가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5폭인 무풍폭포
무풍폭포는 바람을 맞지 않는 폭포란 뜻으로 폭포 아래 30여 미터에 걸쳐 암반 위를 뚫고 형성된
아주 좁은 바위등으로 물이 흐르다보니 이런 명칭을 얻었답니다.
주변 관음폭포나 잠룡폭포에 비해 규모가 작아 폭포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고 "계"를 뭍인 무풍계라 부르기도 합니다.
보현암 위 갓부처를 만나러 갑니다.
갓부처
약사여래불의 갓부처...
갓부처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보현암
제3폭포인 삼보폭포
원래 물길이 세 갈래여서 불러진 폭포 입니다.
제2폭포인 보현폭포
폭포 오른쪽 위에 있는 보현암에 근거한 명칭 입니다.
보현폭포
보현폭포는 숨겨져 있답니다.
폭포 오른쪽 언덕 위에 있는 보현암에 근거하여 보현폭포라 부르며,
보현폭포 주변 바위는 12폭포를 향하는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1폭포인 상생폭포
상생폭포는 쌍둥이 폭포라는 의미로 쌍폭이라 부른답니다
오늘날 상생 폭포라 부르는데 1688년 5월 내연산을 찾은 정시한(1625~1688)의 산중일기에 사자쌍폭이라 기록하고 있어
오래전 부터 쌍폭으로 불리웠던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제1폭포인 상생폭포 설명 입니다.
내연산 12계곡을 품고 있는 청하골 모습...
보경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내연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보경사는 서역 승려 마등과 축법란 두 승려가 중국에서 가져온 팔면경을 일조에게 주면서
거울을 용담호 깊은 곳에 묻고 사찰을 세우면 불법이 만대에 번성한다하여
성덕왕 22년(723) 내연산 12폭포 아래 용담호에 30m 깊이에 거울을 묻고 사찰을 창건하고 고려 고종 당시 원진국사가 중건하고
숙종 3년(1677) 도인 천순 도의 등 세 승려가 삼창하였답니다.
보경사는 천왕문을 시작으로 오층석탑과 적광전 대웅전,일주문 숲을 지나 맑은 물이 흐르는 수로는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으로 농수로가 보경사 경내를 관통하여 사하촌 평야로 흘러갑니다.
보경사경내를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르게 되었네요. 오후 1시까지 주차장에 도착하여야함에 이때 시간이 12시20분경 이었답니다.
보경사 해탈문
내연산 보경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주차장으로 이동 중
식당에서 시원한 기분좋아지는 음료로 내연산 산행에서의 피로를 해소 하였지요.
내연산 산행을 마치고 포항 죽도시장으로 이동하여, 100명산 완등하는 산벗님 축하 뒤풀이 시간이 이어졌답니다.
금요무박, 그리고 곧바로 토요무박으로 강행 하였던 산행의 즐거움!
100명산 완등이라는 금자탑과 행복지수 대만족의 기쁨이 함께하는 산벗님과의 발맞춤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 만든
행복한 산행 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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