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전날 백두대간 속리산구간인 버리미기재~밀재로 이어지는 산행을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려 함께하는 행복산행으로 이어졌고,
오늘은 옆지기 100대명산 산행을 위해 떠나는 오대산 가을맞이 산행이었답니다.
가을 단풍이 제일 먼저 시작된다는 오대산으로 떠나는 가을맞이 산행! 기대되는 기쁨속에
함께하는 즐거움에 둘만의 오붓한 산행이 얼마나 좋았던지!
산행코스; 상원사주차장~상원사~중대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상원사~두로령~상원사주차장
산행거리는 약12km이고, 산행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오대산(五臺山 1,563m)은
강원도 평창군 · 홍천군 · 강릉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1,434m)·호령봉(虎嶺峰 1,042m)·상왕봉(象王峰 1,493m)·두로봉(頭老峰 1,422m) 등
5개의 봉우리가 있답니다.
봉우리 사이사이로는 중대(中臺 : 지공대)·동대(東臺 : 만월대)·서대(西臺 : 장령대)·남대(南臺 : 기린대)·북대(北臺 : 상삼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러싸여 있어 오대산이라고 합니다.
또한 중대·동대·서대·남대·북대는 각각 문수보살·관음보살·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지장보살·아라한(阿羅漢) 등이
상주하면서 설법하던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산세가 다섯 개의 연꽃잎에 싸인 연심(蓮心)과 같다 하여 오대산이라고 부른답니다.
예로부터 삼신산으로 불려 온 금강산 · 지리산 ·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는 산입니다.
상원사 경내에 있는 황금 봉황탑...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
A코스, B코스로 나누어 진행하게된 오대산 산행!
처음부터 오대산의 정상인 비로봉 인증을 하기위한 선택이었으니, 널널한 진행으로 둘만이 오붓한 시간으로...
몇해전 A코스인 진고개를 출발하여 동대산~차돌박이~두로봉~두로령~상왕봉~비로봉~상원사~상원사주차장으로
진행하였는데, 제법 긴산행이었지요.
진고개에 도착하여 A코스를 택한 회원분들을 하차시키고, 상원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약1시간정도 소요되었던것 같습니다.
오대산국립공원안내도
상원사 안내석,
"적멸보궁(寂滅寶宮)"과 "문수성지(文殊聖地)"를 새겨 놓았습니다.
관대(冠帶)걸이 상원사 주차장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옆에 서 있는 관대걸이는 세조가 이곳에 의복을 벗어 걸고 목욕하여 병이 나은 곳 세조가 목욕을 하려고 의관(衣冠)을 벗어 걸었다고 하여 갓걸이 또는 관대걸이라 부릅니다.
‘관대걸이’라 불리는 버섯 모양의 이 비석은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목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어 걸어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는 노년에 이르러 온 몸에 피부병이 걸리자 불심의 힘으로 치료를 하기 위해 오대산으로 향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향하던 임금은 깨끗한 계곡물을 만나자 지나던 동자승에게 등을 밀게 했고 “너는 임금의 옥체를 본 사실을 말하지 말라’며 경고하자 동자승은 오히려 “어디서 문수보살을 친견했다 말하지 말라”고 답한 후 홀연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씻은 듯 병이 사라진 세조가 화공을 불러 동자승을 그려보니 그가 바로 문수보살의 현신이었고 감격한 왕은 불상을 만들어 ‘문수동자상’이라 이름 지었다. 권력을 잡기 위해 많은 피를 본 세조가 말년에야 업보를 씻으려 불가에 귀의한 마음이 관대걸이의 전설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듯 상원사로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을 걷게 됩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오대산 상원사 풍경... 상원사 오대산의 상원사는 월정사와 함께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세웠으며, 성덕왕 4년(705년)에 중창하였으나, 1946년에 불타 1947년에 새로 지은 절입니다. 이 절에는 신라 성덕왕 24년에 만든 높이 1.67m, 지름 91cm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세조가 직접 보았다고 하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조각한 문수동자상, 상원사를 중창하기 위해 세조가 쓴 친필어첩인 중창권선문이 있습니다. 상원사 2층 누각(樓閣), 이 누각 아래를 통과하면 상원사의 본전인 문수전이 있습니다. "千古(천고)의 智慧(지혜) 깨어있는 마음"이라 새긴 편액이 걸려 있답니다.
천정에 그려져있는 탱화... 상원사 문수전 상원사 문수전 아래에 세워진 고양이 석상 문수전 계단아래 참배객이 서 있는곳에 고양이 석상이 있답니다. 세조를 구해 준 고양이에 대한 전설 관대걸이전설의 이듬해 다시 상원사를 찾은 세조가 법당에 들어가려하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양이 한마리가 달려들어 옷자락을 물어 당기며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세조가 법당을 샅샅이 뒤지게하니 칼을 품고 숨어있던 자객이 불단 아래 숨어 있었던 것이니 자객으로 부터 목숨을 건진 세조는 자기를 살려 준 고양이에게 땅을 하사 하였으니 이를 묘전(猫田)이라고 하며 지금도 문수전 아래에는 고양이 두마리를 새긴 석상이 세워져 있답니다. 가을하늘 참으로 청명했답니다. 둘만이 오붓하게 즐기는 오대산으로 떠난 가을여행!... 금빛 봉황탑을 배경으로... 상원사 찻집... 갈증을 달래주는 상원사 지혜수를 마실 수 있는 곳! 자혜수를 마셔 보았네요. 달달하니 맛이 괜찮았답니다. 부처님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寂滅寶宮) 표지기둥 적멸보궁,비로봉방향으로...
돌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중대사자암에 도착
사자암은 계단식으로 지어졌답니다다.
1층은 해우소 2층은 공양간 3층은 기도장 4층은 수행처 5층은 법당인 비로전입니다.
사자암은 중대 사자암이라 하는데 중대란 가운데 中 대는 돈대 臺이며,
오대산의 이름은 동대 서대 남대 북대 그리고 중대 즉 다섯개의 대가 있다하여 오대산이라고....
사자암이란 한자로 獅子庵이라 쓰는데
문수동자가 사자를 타고 다녔다는 데서 월정사 상원사 모두 사자상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사자암일원을 통털어 문수성지라 일컫는답니다.
중대사자암을 배경으로...
가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듯 하였던 중대사자암...
중대사자암 비로전
중대사자가 양옆에서 적멸보궁을 수호한다고 합니다.
산신각 가는길..
노오란 단풍이 곱게 물들고...
중대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답니다.
석등에서 흘러나오는 불경소리를 들으며...
용안수
오대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대단한 명당으로 '용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형국'이라는 천하의 명당에 속한다 합니다.
적멸보궁으로 오르기전 용안수로 목을 축입니다.
등로에서 100m 적멸보궁으로 올라섭니다.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의 적멸보궁
법당안에는 따로 불상을 조성하지않고 불단만 설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에는 등이 없이 깔끔했었는데...ㅠㅠ
5대 적멸보궁은 이곳 오대산 상원사외에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 함백산 정암사, 양산 영축산 통도사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답니다.
적멸보공 뒷편에는 돌난간을 둘러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으며, 5층마애불탑을 양각한 작은 표시비석이 있답니다.
적멸보궁을 내려서 비로봉으로, 1.5km 제법 가파른 계단길을 계속 올라서야 합니다.
지천에 피어있는 투구꽃...
비로봉으로 오르는 계단
400m정도를 가파르게 올라서야 한답니다.
옆지기 100명산 오대산 비로봉 인증...
일망무제 사방으로 열려있는 비로봉정상에서 한참동안 멋스러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두로봉, 노인봉, 동대산 발왕산 방향을 배경으로...
진행하여야할 상왕봉, 그리고 두로봉,노인봉, 동대산으로 이어지는 오대산의 산자락...
주문진 앞바다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멋진 조망이었답니다.
호령봉방향, 출입금지구역입니다.
상왕봉을 향해 이동을 합니다.
이곳 비로봉에서 한참동안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는 상왕봉을 향해 발길을 이어갑니다.
간식이라도 먹고 진행할까 했는데,쌀쌀하고 한기가 느껴져 조금 진행하여 몸에 열을 받은 후 먹기로...
헬기장에 도착
곱게 물들고 있는 오대산의 단풍...
상왕봉이 빼꼼히 그 뒤로는 두로봉...
하늘색 참 맑았답니다.
기이하게 생긴 나무들이 즐비한 원시림속을 걷게 됩니다.
진범
두번째 헬기장을 지나고...
한바탕 내려서게 됩니다.
다시 평평한길로 이어지고...
상왕봉에 도착
설악산까지 보이는 멋진 조망이었답니다.
지나온 비로봉 방향을 배경으로...
금강초롱도 지천으로 피어있었답니다.
북대사길림길
상왕봉을 내려서 아늑한 곳에서 간식을 먹는데,A코스팀들이 속속 지나치게 되었네요.
두로령부근에서 만날거란 예상이었는데, 대단한 체력 이었답니다.
두로령에 도착
백두대간의 두로령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는 1,310m입니다.
이곳에서 1.6km 떨어진 두로봉(1,422m)에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며, 북으로는 응복산(1,360m), 남으로는 동대산(1,434m)등이
이어져 있답니다.
과남풀
임도를 따라 북대사까지 이어지고, 북대사를 지나 출입금지구역 안내판에서 계곡방향으로 이어져 진행을 합니다.
계곡을 빠져나와 임도에 합류하며 상원사 주차장까지 임도를 따라 내려서게 됩니다.
오후 6시에 귀경한다고 하였는데 산행을 마치니 오후4시10분이었네요.
널널하고 여유있는 진행으로 둘만이 오붓하게 즐긴 오대산 산행! 멋진 추억 만들고 왔답니다.
기다림이 지루해 상원사주차장옆 소풍가에서 컵라면과 감자송편으로 저녁까지 먹고..
귀경길 벌초행렬로 인해 예상보다 귀경길이 혼잡했답니다.집에 도착하니 밤11시가 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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