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가을!
북한산의 가을모습이 그리워 찾아간 숨은벽!
북한산 단풍을 그런대로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면, 숨은벽 능선아래 밤골계곡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
숨은벽 능선과 원효능선 사이의 협곡이 밤골계곡이며 암벽사이로 알알히 박혀있는 이곳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전날 오전에 비가내려 날씨는 쾌청하여 조망은 시원스럽게 펼쳐졌는데,
올해 단풍은 어느 곳을 가나 오랫동안 가뭄으로 인해 단풍이 이쁘지 않고 물들기 전에 말라 버리는 실망스런 모습이었네요.
산행코스: 밤골공원지킴터~사기막골 갈림길~숨은벽~백운대~위문~원효봉~북한산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는 약9km이고, 산행시간은 6시간4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숨은벽 능선은
인수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우람한 암릉의 설교벽 암릉과
백운대에서 북서쪽으로 염초봉, 원효봉을 향해 뻗어내린 원효능선사이로 뻗어내린 능선이 숨은벽 능선 또는 사기막 능선이라 합니다.
숨은벽능선의 송곳처럼 뾰족한 정상부가 숨은벽암릉으로 능선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숨어있기 때문에 숨은벽이라 합니다.
숨은벽이란 명칭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하는데
이 암릉은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방면이나 사기막골 방면에서만 제대로 보이게 됩니다.
북한산(北漢山 836m)은
한반도의 서부지방 곳곳에는 주요산맥들과 맥이 뚜렷이 이어지지 않고 우뚝 솟아 있어 명산으로 추앙받던 산이 많은데,
북한산도 이에 속합니다.
서울시 주변지역에서 가장 높으며, 주위에 도봉산·노고산 등이 있고,
예로부터 부아악(負兒嶽)·화산(華山)·한산(漢山)이라고도 했으며,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811m),
남쪽에 만경대(800m)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합니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급경사를 이루어 산세가 험합니다.
만경대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도읍지를 정할 때 올랐다하여 국망봉이라고도 한답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숨은벽(2014년 가을)...
산행들머리 국사당으로 이어지며 담아본 가을 모습...
화요산행이 비로인해 취소되고, 마땅한곳을 찾아 지난해 가려했던 주왕산과 주산지...ㅠㅠ
영남알프스로 발길을 돌려야만했던 그 해프닝으로 이번에 다시 가볼까 하였는데...헐!
평일산행인데도 지난 금요일 벌써 만차...ㅠㅠ
2호차를 진행하였으면 좋으련만...
화요일 오전에 혹시나 내장산으로 단풍산행을 가려고 카페 검색을 하니... 헐!헐! 이곳도 만차....
뭐 그럼 할 수 없지 북한산 숨은벽 가을 모습이나 나홀로 즐기는 수 밖에....
아침일찍 서둘러 나가려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하여 꾸물거리다보니 벌써 오전7시...
부랴부랴 준비하여 오전7시10분경 집을 나섭니다.
서울역에서 하차하여 9-1 출구로 이동하여 환승센터로 나오니 이내 704번 시내버스가 도착합니다.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환승하는 이유는 구파발, 아님 불광동에서 환승시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많은 사람들이 붐벼
매번 고생을 하는편이기에...
이곳에서 환승하면 내릴 때 까지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ㅎㅎ
점심준비는 효자2동에 하차하면 김밥이라도 살까하는 마음으로...
효자2동에 하차하니 이런 김밥집도 없고, 슈퍼도 없고... 대략난감하였네요.
배낭속에 준비한거라고는 막**한병과 캔** 한캔이 전부인데... 안주도 없고...
어쩔 수 없이 그냥 출발을 합니다.
국사당 밤골공원 지킴터로 이동하며...
밤골공원지킴터 이정표에서 좌측 백운대 사기막골 입구 방향으로...
목교를 지나 사기막골과 백운대 갈림길에서 우측 백운대 방향으로 돌이깔린 등로를 조금 오르면 이내 산길의 오름이 시작 됩니다.
숲길을 이어가다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담아봅니다.
아뿔사! 단풍 빛갈이 곱지 못하고 우중충... 역시 올 가을 단풍은 극심한 가뭄으로 별볼일 없나봅니다.
전날 비가 오전에 내리고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그리고 바람까지 불어 무척 한기를 느낄정도의 추위였네요.
장갑은 준비 하였지만 그냥 참고 진행을 이어갑니다.
슬랩구간을 진행하며 담아본 숨은벽...
햇살이 중천에 떠 있어 역광이라 이렇게 밖에 담겨지지 않았으니...ㅠㅠ
2014년 가을에 찾았을 때 담아 보았던 숨은벽 모습
좌측 인수봉 설교벽과 우측 백운대 원효능선 사이에 꼭꼭 숨어 있는 숨은벽....
매년 찾게되는 숨은벽...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왔네요.
마당바위에서 당겨본 오봉...
도봉산도 당겨 봅니다.
해골바위도 담아보고...
좌측 오봉,여성봉,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멋스러움과 상장능선을 감상하고... 숨은벽능선 우측으로 염초봉,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능선을 바라보며, 그 협곡사이의 밤골계곡에 곱게 물든단풍!
암벽사이에 알알히 박혀있는 보석과도 같은 울긋불긋 단풍모습이 압권인데...
그 멋스러운 단풍은 거의 보이질 않았네요. 아쉬움만 가득...ㅠㅠ
오래 머물지 못하고 숨은벽 능선으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뒤돌아본 마당바위... 평일이지만 꽤나 많은 산객들이 있었지요.
고래(돌고래)바위를 지나고...
이곳이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는 지점
그 유명한 모 브랜드 아웃도어 사장님이이곳에서 운명을 달리 하였다는...
도토리를 입안가득 물고 오물거렸던 다람쥐!
설악산 다람쥐들은 사람과 친해 도망을 가지 않는데, 이놈들은 쏜살같이 줄행랑을 치나 어지간해 담기가 어려우니...
숨은벽 능선을 타고 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우회 밤골계곡으로 내려서 호랑이굴로 이어지는 인수봉 백운대 사이능선(V자 안부)으로
진행하며 담아본 가을 모습...
겨우 이 한 나무만 남아 있었다는...ㅠㅠ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V자 안부)를 통과하여 좌측으로 올라섭니다.
안부에 올라 담아본 숨은벽능선...
숨은벽 릿지를 이용하여 오르면 엄지바위 아래 뾰족한 부분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숨은벽 릿지하는 산객이 없었다는...
좌측 염초봉 책바위에 멋진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네요.
두분 중 먼저 내려오는 여성 분... 대담하게 쓩!! ㅎㅎ 보는 즐거움 이었지요.
준비해간 캔** ... 셀카를...
이 모습을 담으려다 바위에 올려놓은 캔이 바람에 넘어지며 들어있던 아까운 酒! 순식간에 쏟아지는 허탈함!...ㅠㅠ
염초봉 장군바위
이곳에서 하강하는 모습도 상당히 멋진데, 오늘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네요.
백운대로 올라섭니다.
평일인데도 줄은 나래비로...ㅎㅎ 교차하는 구간에는 정체가 심하고...
백운대로 오르며 뒤돌아본 오리바위및 만경대, 노적봉과 의상능선을 담아 봅니다.
노적봉, 의상능선 그리고 비봉능선까지... 조망은 시원스러웠답니다.
인수봉 그리고 좌측 오봉, 여성봉, 및 도봉산이 보였고, 우측 수락산 불암산이선명하게 보였지요.
많은 산객들...
거의 주말 수준을 방불케 했답니다.
백운대 아래 뜀바위와 만경대, 노적봉및 의상능선을...
만경대(萬景臺 801m)는
고려시대 개성 천마산에서 국망봉이라는 이름에서 유래, 나중에 만경봉으로 변경...
그 곳에 서면 눈아래 산하(山河)가 만경처럼 들어온다는 의미라고 하여...
노적봉(露積峰 716m)은
고려시대 적석봉(積石峰)이라고 부르다 후에 이슬이 쌓이는 봉우리란 뜻의 노적봉으로 변경.
이슬이 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곡식을 한데에 쌓아 둔 것을 노적(露積)가리라 합니다.
의상능선은
의상봉(義相峰 502m), 용출봉(龍出峰 571m), 용혈봉(龍穴峰 581m), 증취봉(甑炊峰 593m), 나월봉(蘿月峰 688m),
나한봉(羅漢峰 716m), 문수봉(文殊峰 727m), 보현봉(普賢峰 722m)으로 이어진 능선...
백운대 정상 바위에 북한산 백운대라는 정상 표시를하니 더욱 그럴듯 하였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순서가 되어 인증을 합니다.
다행히 한번 더 인증을...
백운대(白雲臺 836m)의 유래
고려시대 중봉(中峰)이라 하였고, 조선시대 때 태조 이성계의 잠구시(潛邱時)에
"이 산에 올라 손으로 넝쿨을 휘어 잡으며 푸른 봉우리로 올라가니 백운(白雲)가운데 암자하나 높이도 자리잡고 있네
눈에 보이는 곳 다 가져다 우리땅 삼는다면 오월(吳越)의 강남(江南)땅 어찌 받아들이지 못하리" 라는
시귀 중의 백운을 따서 백운대라 붙혀진 이름이란 유래입니다.
삼각산의 유래
삼국시대에 부아(負兒) 또는 횡악(橫岳)으로 불렸던 북한산은 고려시대 성종 이후부터 1900년대까지
정상의 세봉우리(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의미하는 삼각산(三角山),
또는 조선시대 중기까지 화산(華山), 화악(華岳)으로 불리었다가
주봉인 백운대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 남쪽에 만경대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으로 불리었답니다.
염초봉, 원효봉으로 이어지는 원효능선과 대동사와 상운사가 보였답니다.
조금 있으면 대동사, 상운사를 지나 원효봉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염초봉(廉峭峰 662m)은
날카롭고 가파른 봉우리란 뜻으로 북한산성을 수축한 후 붙여진 이름 입니다.고려시대에는 '영취봉(靈鷲峰)'이라고...
원효봉(元曉峰 505m)은
북한산성 축성이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봉우리
백운대를 내려서며 인수봉과 어우러진 산자락들을 담아 봅니다.
인수봉(仁壽峰 810m)은
고려시대 부아봉(負兒峰)이라고, 조선시대 때 공자의 인자요산 인자수(仁者樂山 仁者壽)에서 유래...
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진사람은 오래 산다는...
숨은벽 능선도 담아보고...
숨은봉(768m)은
1970년 고려대 OB산악회가 숨은벽(Hidden Face) 암벽코스를 개발하여 숨은벽이라 명명. 그 정상을 숨은봉이라 합니다.
뜀바위로 이동하여 백운대를...
북한산의 유래는
1711년 조선 중기의 숙종이 만든 북한산성을 염두해 두고 남한산(성)과 대비하여 "한강 북쪽의 큰산"이란 의미로
1900년대 초반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백운대를 내려서며 노적봉을...
위문을 지나 원효봉으로 진행하며 계곡의 단풍을 담아 봅니다.
좋지는 않았지만...ㅠㅠ
거의 잎이 말라 비틀어진 단풍들....ㅠㅠ
대동사 방향으로 우틀하여 원효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상운사 대웅전과 백운대 모습...
북한산성 북문에서 좌측으로 올라서면 넓은 마당바위가 나타납니다. 그곳이 원효봉입니다.
원효봉에 도착하여 담아봅니다. 원효능선 건너편 밤골계곡쪽을...
원효능선은
원효봉(元曉峰 505m), 염초봉(廉峭峰 663m), 시자봉(侍者峰 775m), 백운대(白雲臺 836m), 만경대(萬景臺 801m), 용암봉(龍巖峰)
6개 봉우리로 이어져 있답니다.
원효봉에 도착하여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을 감상하고 원효봉을 내려서면서 뒤돌아봅니다.
원효봉은 삼각산의 한 봉우리로 북한산성 북문 위쪽에 있답니다.
원효암을 지나고...
원효봉을 내려서 서암문인 시구문을 지나 효자삼거리에서 좌측 북한산탐방센타로 하산을 합니다.
둘레교에서 바라본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북한산 전경!
2015년 북한산의 가을모습은 그리 신통치 않았답니다.
주왕산 주산지로 발길을 돌려보고 싶었지만 어느새 만차되어 아쉬움에 찾아간 북한산!
나홀로 즐겨보았던 2015년 북한산 가을 이었답니다.
나홀로 즐긴 행복산행이었다는...
북한산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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