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가을여행!
2년전 다녀왔던 추월산! 옆지기 100명산 등정목표에 한발짝 다가서기위해 함게 떠나는 가을여행이었답니다.
다음 주 정도면 추월산의단풍이 곱게 물들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장담할 수 없는 노릇이고...
산행공지가 올라와 기회가 주어져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산행코스 : 부리기고개~제6등산로~무넘기재~수리봉~하늘재~추월산 정상~상봉(보리암 정상)~신선대~보리암~관광단지 주차장
산행거리는 약8.4km이고, 산행시간은 4시간52분 소요 되었답니다.
추월산(秋月山 731m)은
담양읍에서 13km 정도 떨어진 추월산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4호이자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힙니다.
담양군의 최북단인 용면 월게리와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도계를 이룹니다.
많은 수림과 기암괴석, 깍아세운듯한 석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이 둘러있고 오직 서쪽에 겨우 사람 하나 통행할 정도의
길이 트여 있답니다.
담양읍에서 보면 스님이 누워 있는 형상인데 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산 난이 자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상봉에 오르기 전 암벽 위로 보리암이란 암자가 있고, 암자 주변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터가 있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담양호 주변경치가 일대 장관을 이루며,또한 추월산은 인근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동학란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가을밤에 올려다보면 바위 봉우리가 달에 닿을 듯 높아 보인다 해서 추월산!
가을이 되면 숲이 온통 붉은 색을 띄고 산 정상에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모습으로 단장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며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담양호와 주변경치의 아름다운 일대장관을 감상하는 즐거움에 찾아 왔건만
평년보다 늦게 시작된 단풍에 조금은 실망 스러움 이었지만 그런대로 조망은 즐겼던 행복산행이었답니다.
수리봉 수리바위(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추색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픈 마음이었지만...ㅠㅠ
신사에서 오전7시10분에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여산휴게소에서 정차한 후 들머리인 담양군 용면 용치리 견양제 입구인
부리기 고개에 오전10시40분경 도착을 합니다.
흐린날씨였지만 그런대로 조망이 펼쳐짐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견양동저수지를 지나 바라본 추월산의 전경...
길옆 뽕나무밭 토종뽕이 아닌 블랙밸리의 큰 사이즈의 오디나무가 아닐까?
호기심에 인증을 하게 됩니다.
가을이 익어가는 농촌 풍경은 감나무에 주렁주렁 감이 탐스럽게 달려 있었고...
단풍색이 곱게 물들었다면 더욱 멋진 화모니를 이루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었답니다.
감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을 담아 봅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ㅠㅠ
견양동 입구에서 1.1km진행하였고, 정상까지는 4.6km남았다는 이정표...
이곳부터 산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2% 부족한 가을의 멋을 담아보고...
본격적인 산길의 오름길...
전날 백두대간 이화령~조령3관문 산행을 하였지만, 그리 힘들지않게 진행을 이어갑니다.
흐린날씨에 연일 기온이 뚝 떨어져 한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기온이었지만 이내 땀이 범벅되어 흐르게 되었네요.
너덜길을 올라가는 것 자체는 무척 곤혹스럽기 까지 하였지만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오르면 시원하고 장쾌한 조망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오름을 이어갑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 전 말라 떨어진 낙엽들을 담아보고...
옆지기가 뒤따라 오르며 조금은 힘들어하는 분위기였기에 속도를 줄여 봅니다.
깃대봉 방향이 조망됩니다.
무능기재(무넘기재)에 도착
등산로 입구에서 1.3km 꾸준하게 올라와 능선에 올라서게 됩니다.
남쪽으로 추월산 정상 3.3km, 북쪽으로 진행하면 깃대봉을 거쳐 천치재로 연결됩니다.
깃대봉을 다녀올까 하였지만 포기하고 남쪽 추월산 정상 방향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로 진행을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출발지였던 견양동저수지 아래 부리기고개가 보였으며,
우측으로 2년전 들머리였던 제5등산로인 복리암으로 오르는 등로가 보였답니다.
담양호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상류는 바닥이 들어나 보였답니다.
흐린날씨였지만 엷게 깔린 운해의 아름다움을 담아보고...
담양호와 어우러진 멋스러움을 담아 봅니다.
담양호를 배경으로...
견양동저수지를 당겨봅니다.
깃대봉 방향입니다.
715봉에서
진행한 능선과 깃대봉 방향을 바라봅니다.
들머리 그리고 건너편 강천산을 배경으로...
수리봉에 도착
715봉을 지나 제5등산로에서 오르는 복리암 정상과 합류되는 지점을 통과하여 한바탕 치고 오르면 수리봉에 도착을 합니다.
수리봉(723m)에서 인증을 합니다.
혹시나 아는 산벗님이 함께할 수 있을까? 걱정하며 신사에 도착하니
다행히 쇳대님 일행이 동행하여 다섯명이 함께하는 산행으로 즐거움 가득하였지요.
진행방향의 좌측 담양호 오른쪽으로 신선대, 보리암이 있는 상봉(692봉), 오른쪽 앞으로 720봉, 그 뒤로는 추월산 정상(731m)입니다.
다시한번 담아 봅니다.
추월산 방향으로 진행하며 전망바위에서...
만산홍엽이었다면 너무 좋았을 전망대였답니다.
수리봉 아래 수리바위
이 길은 호남정맥 종주길이기도...
우리나라 남부의 호남지방을 동서로 크게 갈라놓은 이 산줄기는 내장산, 백암산을 지나 추월산으로 이어지고,
담양호 건너편으로 방향을 틀어 산성산,신설산,무등산으로 이어집니다.
수리봉 수리바위 일명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추색의 만산홍엽 이었다면 그림같은 풍경이었을텐데...ㅠㅠ
720봉 안부
지나온 720봉 방향...
강천산 방향을 담아봅니다.
720봉을 지나 바람을 피해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준비하지않은 점심이었지만 산벗님이 푸짐하게 준비하여 덕분에 마음껏 즐기는 시간이었지요.
추월산 정상에 도착
점심시간을 조금 길게 가지다보니 추위를 느껴 겉옷을 챙겨입고 조금 빠른걸음으로 진행을 이어가게 되었답니다.
월계삼거리를 지나 이내 추월산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인증을 기다리며 길게 줄이 이어져 산객들이 제법 많았던 추월산 정상...
차레가 되어 인증을 합니다.
추월산 정상아래 전망바위에서 우측 멀리 보이는 병풍산 방향을 배경으로...
병풍산을 바라봅니다.
무등산 방향...
추월산 정상을 내려서 보리암방향으로 보리암정상인 상봉까지 1.2km, 주차장까지는 2.4km남았답니다.
물통골 삼거리를 지나고... 보리암 정상까지 0.6km남았네요.
산죽길로 이어져 산불감시탑도 지나고...
조망바위에서 진행했던 방향을 바라봅니다.
전망바위에서...
아래로 관광단지와 주차장이 보였답니다.
당겨봅니다.
명품 소나무에서...
진행한 방향을 우측 추월산 정상..
그 아래로 705봉과 이어지는 호남정맥길은 밀재를 지나 백암산, 내장산으로 이어집니다.
날씨만 조금 더 좋았다면...그림같은 풍경과 어우러진 멋스러움 이었을텐데...
보리암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을 합니다.
보리암 정상인 상봉에서 인증을 합니다.
조망이 삼삼하였던 상봉에서...
상봉에서의 멋진 조망...
우측 멀리 보이는 산이 광주 무등산이겠지...
조망이 삼삼한 이곳에서 한참을 감상하며 즐기게 됩니다.
상봉을 내려서 멋드러지게 보이는 담양호를 담아 봅니다.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담양호...
신선대,보리암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무척 가파르니 주의를 요하여야 합니다.
보리암 지붕이 보였답니다.
신선대에서 보여지는 담양호의 멋스러운 풍경,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면 환상 이었을거라는 생각이었답니다.
보리암에 도착
가뭄에도 마르지않는 보리암 약수
보리암에서 바라본 담양호
담양호 건너편에 위치한 삼성산 금성산성도 선명하게 보였답니다.
추월산의 풍광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사찰, 보리암
대한불교 조계종 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입니다.
보리사라고도 불리는데,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이 창건하였답니다.
정유재란으로 불탔고, 1607년(선조 40) 승려 신찬이 중수하였답니다. 그후 1650년(효종 1)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건립하였답니다.
보리암(菩提庵)은 예로부터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추월산(秋月山)의 천길 낭떠러지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산의 초입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에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굳이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좋을 만큼 편안하고 상쾌한 휴식공간이 된답니다.
울창한 노송 숲을 지나 산을 오르면, 해발 600m 되는 절벽에 신선의 거처인 듯 소나무가지 사이로 절의 기와가 언뜻언뜻 나타납니다.
암자에서 바라보는 천지사방은 위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아래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담양호가 한데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을 이룬답니다.
이렇듯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보리암은 천상의 극락세계를 떠올리게 한답니다.
보리암의 전설과 설화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知訥) 스님이 지리산에 머물 때,
전국의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매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터에,
또 한 마리는 장성 백양사터에, 나머지 한 마리는 추월산 보리암터에 앉아 이곳에 절을 짓게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추월산 보리암 입구 암벽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 이씨가 왜적에게 쫒기자
몸을 던져 순절한 곳을 알리는 명문과 순절비가 있답니다.
이 명문은 조선 헌종6년(1840) 담양부사 조철영이 새겨 놓은 것이라 합니다.
기도처로 사용 되었던 자연동굴...
동굴내부에서...
오늘 추월산 산행은 제6등산로로 올랐다가 제1등산로로 하산하였답니다.
제1.2등산로 갈림길에서...
관광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3시30분경!
오후4시30분에 귀경한다 하였으니, 한시간여 목포식당에서 민물새우 매운탕과 함께 하산주를 즐기고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옆지기 100명산 인증을 위해 달려간 추월산!
추색의 아름다운 멋을 기대하였지만 단풍이 물들지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가을여행의 수확은 충분히 거두었다는 행복산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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