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양자봉, 달구봉
전날 백두대간 조령3관문~하늘재로 이어지는 산행은 안개속 체력훈련만 하였던 아쉬움이었는데,
오늘 월출산 비경 양자봉과 달구봉 산행은 그야말로 월출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 멋진 풍광을 마음껏 만끽했던
즐거운 산행이었답니다.
산행코스 : 경포대탐방센터~금릉교~양자봉 공룡능선~양자봉~땅끝기맥갈림길(달구봉갈림길)~달구봉~경포대삼거리~경포대탐방센터
산행거리는 약6.5km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50분 정도 소요되었답니다.
월출산(月出山 809m)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에 걸쳐 있는 산!
소백산계에 속하는 해안산맥의 말단부에 높이 솟은 산체는 견고한 석영반암과 분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는 급경사의 지형을 이루고 있답니다.
기암괴석이 많아 남국(南國)의 소금강(小金剛)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산의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峯)이며 남서쪽에 연이은 구정봉(九井峯, 743m) 능선을 경계로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이 됩니다.
구정봉 남쪽으로는 도갑산(道岬山, 376m)·월각산(月角山, 456m) 등이 있으며
천황봉의 북쪽으로는 장군봉(將軍峯)·국사봉(國師峯)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답니다.
대체로 영암군에 속한 북쪽은 날카롭고 가파른 골산(骨山 : 돌산)이지만,
강진군에 속하는 남쪽의 산들은 비교적 산세가 완만한 육산(肉山 : 흙산)으로 되어 있답니다.
월출산은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에는 월나산(月奈山),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렸다합니다.
월출산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예로부터 많은 시인들의 칭송을 들어왔답니다.
고려 명종 때의 시인 김극기(金克己)는 “월출산의 많은 기이한 모습을 실컷 들었거니, 그늘지며 개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알맞도다.
푸른 낭떠러지와 자색의 골짜기에는 만 떨기가 솟고 첩첩한 봉우리는 하늘을 뚫어 웅장하며 기이함을 자랑하누나.”
라고 예찬하였답니다.
그리고 조선 세조 때의 시인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金時習)도
“남쪽 고을의 한 그림 가운데 산이 있으니,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 오르더라.” 하고 노래하였다합니다.
월출산은 수많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수석(壽石)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나쁘게 말하면 천하의 악산(惡山)이라고 할 수도 있답니다.
이처럼 월출산은 옹골찬 모습의 암석미를 이루어 영암의 상징이자 자랑으로
1973년 3월 서남쪽 도갑산 지역을 합하여 월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1988년 6월에는 국가적 차원에서 자연 및 문화경관을 보호하고 국민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을 위한 관광지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인정되어 우리 나라 20번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답니다.
오늘 월출산 산행은 정규등산로가 아닌 비경코스로 양자봉, 달구봉의 아슬아슬한 양자봉 공룡능선과 멋진 조망을 즐기는 산행으로
그야말로 월출산 비경의 꽃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행복산행으로 이어졌답니다.
날씨까지 환상으로 받쳐준 덕분에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월출산의 아름다운 매력속에 흠뻑 빠져 보았답니다.
양자봉 능선을 오르며 뒤돌아본 월남리및 월남저수지 그리고 흑석산 방향의 멋스러운 풍광!
월출산 천황사지구 탐방센터
사당에서 오전6시40분에 출발한 '기분좋은산행' 산악회버스
먼거리이다보니 여산휴게소에서 잠시 정차를 한 후 오전11시경 정규등산로 천황사~도갑사로 진행하는 팀을 내려주고,
비경코스를 진행하기위해 금릉 경포대 탐방센터로 이동을 합니다.
쾌청한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월출산의 모습을 산객들이 내리는 사이에 잽싸게 담아봅니다.
오전11시25분 금릉 경포대지구 탐방센터에 도착하여 이내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14명의 소수인원이 월출산 비경코스로 진행을 합니다.
천황봉까지는 3.4km 이정표를 지나 금릉교를 건너게 되며 이내 정규등로가 아닌 우측 오솔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좌측 천황봉을 살짝 그리고 진행하여야할 양자봉과 어우러진 파란하늘의 멋을 담아봅니다.
금릉교에서 우측으로 보여지는 대피로를 따라 희미한 산길 또는 제대로된 산행로가 아니다보니 잡목을 헤치며 진행을 이어갑니다.
비경코스는 매번 험준한길을 개척하며 진행하듯...
얇은옷을 입고 왔는데도 땀이 비오듯 이내 옷이 땀으로 젖게 됩니다.
잡목이 우거진 산길을 30분정도 오르니 첫번째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뒤를 바라본 멋스러운 풍광!
월남저수지와 지난번 다녀온 흑석산, 별매산방향의 아름다운 풍경에 넋이 나갈듯 하였답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우측 능선 가을의 멋을 담아봅니다.
첫번째 조망바위를 올라 이제부턴 양자봉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는 암릉길이었지요.
양자봉능선으로 진행하며 뒤돌아봅니다. 멋스러운 풍광에 모두들 감탄사 연발이었지요.
성진들녘 녹차밭이 푸르름을 더하고...
제대로된 풍광을 즐기게 됩니다.
암릉을 진행하며...
양자봉까지 오름길은 대부분 암릉을 정면으로 타고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물론 우회하는 등로도 있지만 양자봉 공룡능선의 묘미를 즐기기위해선 정면으로 타고 넘는게 최고이겠지요.
바위자체가 미끄럽지는 않아 생각보다 난이도가 심하지는 않았답니다.
보는 즐거움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쾌락에 흠뻑 빠지게 되었답니다.
상당히 가파른 바위 오름길의 암릉에 위압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답니다.
네발로 기어야만 가능하였던 암릉...
약간의 긴장된 스릴을 느꼈던 행복!
천길 낭떠러지 좁은 사면길을 치고 오르는 아찔한 순간이었으니까요.
양자봉을 배경으로...
맨 위 오른쪽 바위가 양자봉입니다.
지척에 보이는 양자봉이지만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 있답니다.
정면으로 오를 수 없다보니 양자봉까지 접근을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암릉을 오르며 간간히 뒤를 돌아봅니다.
계속되는 바위 오름길...
풍력발전시설이 있는 산이 활성산이라 합니다.
보는 즐거움 가득했던 행복한 순간들...
양자봉입니다.
월출산 최고의 조망처라 할 수 있는 양자봉!
원래 이름은 달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월영봉 이지만 ...
중국의 양자봉을 닮았다고, 또한 천황봉이 양자를 삼았다고 하여 양자봉이라 합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양자봉을 다녀옵니다.
배낭을 내려놓은 장소
이곳에서 내려섰다가 양자봉으로 오르게 되었지요.
양자봉 정상에서 바라본 천황봉과 암벽능선길 모습입니다.
조금 당겨보고...
향로봉,구정봉,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월출산 주능선의 멋을 담아봅니다.
향로봉과 큰바위얼굴이 있는 구정봉을 당겨봅니다.
구정봉을 더 당겨보고...
양자봉 정상 복실 강아지를 닮은 바위..
사방으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풍광이었답니다.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양자봉에서 내려서 되돌아와 양자봉을 담아봅니다.
양자봉은 향로봉,구정봉, 천황봉 등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월출산 주능선의 뼈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곳
사방으로 펼쳐지는 월출산의 또다른 멋을 감상할 수 있는곳
양자봉능선은 비정규 등반로 비탐코스이다 보니 정규등산로는 산객이 무척 많지만 이곳은 비교적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어
월출산의 숨은비경코스이면서 때가 덜탄 순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천황봉을 바라보고...
이곳에서 풍광을 즐기며 점심시간을 갖게 되었지요.
날씨가 너무 좋아 향로봉, 구정봉, 바람재, 천황봉 등 선명하고 구정봉의 큰바위 얼굴도 또렷하게 보였답니다.
양자봉 능선의 암릉길을 정면으로 타고 넘게 되었구요.
좌측 천황봉과 우측 달구봉을 담아보구요.
달구봉 능선
기막힌 풍광과 어울림에 담아보았지요.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연신 담아봅니다.
진행했던 양자봉도 담아보고
천황봉을 당겨봅니다.
많은 산객들이 몰려있는 모습까지 선명합니다.
오르고 내림을 거듭하며 암릉길을 헤쳐나가게 됩니다.
부산 금정산의 금샘을 닮은듯...ㅎㅎ
양자봉 방향의 또다른 모습
진행하여야할 암릉길과 달구봉능선
스릴 넘치게 올랐던 암릉길이었지요.
뒤돌아본 진행하였던 암릉길...
이렇게 멋진 암릉길인 양자봉 공룡능선을 진행하였답니다.
멋진풍광을 담는 사이에 산벗님들은 벌써 저만치 진행을 하였네요.
점점 가까워진 달구봉 능선과 달구봉
조금 더 당겨봅니다.
진행하였던 뒤를 돌아보고...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는 즐거움 이었지요.
진행한 양자봉 공룡능선
달구봉
땅끝기맥 갈림길인 달구봉 갈림길에서 우측 달구봉을 다녀오게 됩니다.
닭의벼슬 형상을 하여 달구봉이라 합니다.
달구봉을 오르는 산벗님들...
달구봉 정상
천황봉과 사자봉을 바라봅니다.
이제 달구봉을 내려서게 되었지요.
아쉬움에 달구봉을 다시한번 담아봅니다.
달구봉을 내려서 구름다리갈림길로 향하며 담아봅니다.
진행하였던 양자봉 능선
양자봉 공룡능선의 모습을 조금 당겨봅니다.
암릉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천황봉이 지척으로
구름다리 갈림길에 합류하여 정규등로를 따라 경포대능선 삼거리까지 진행을 합니다.
천황봉 방향의 계단 오름길에 어찌나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진행하고 있어 천황봉으로 진행을 포기하고 경포대계곡으로 하산을 합니다.
천황봉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으로 조금 진행하였다가 사자봉 방향을 담아봅니다.
사자봉과 달구봉을 담아보고...
약수터(삼존골)
금릉 경포대
경포대계곡을 따라 하산 중 금릉경포대를 담기위해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경포대삼거리를 지나 금릉교에 도착을 합니다.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월출산 비경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오후5시 금릉 경포대 주차장에서 도갑사 주차장으로 향하며 담아본 일몰모습
도갑사 주차장내 수령 약500년된 느티나무를 담아 봅니다.
오후 5시40분경 귀경길에 올랐답니다.
양자봉(571m)능선은 월출산 주능선에서 가지를 쳐 동쪽으로 작지만 설악에 버금가는 용아릉을 형성하고 있는 곳!
길지는 않지만 그리 높지도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발닿는 곳곳에 월출산 최고의 전망대를 형성하며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광을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행복산행!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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